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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베트남 국민영웅 ‘박항서’ 스마트폰 출시 팬 미팅

베트남서 ‘갤럭시 S10+ 박항서 에디션’ 출시 기념 팬들과 미팅 개최

 

“베트남 국민영웅 박항서 감독 위한 한정판 갤럭시S10 납신다.”

 

삼성전자가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과 협업한 ‘갤럭시 S10+ 박항서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삼성 쇼케이스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각) 팬미팅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현지 축구팬, 미디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베트남을 단기간에 아시아 강호로 탈바꿈시키며 ‘베트남의 영웅’이 된 박항서 감독이 행사장에 등장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참석자들은 이날 행사에서 박항서 감독과 일문일답과 사인회, 가상 페널티킥 게임에 참여하고, ‘갤럭시 S10+ 박항서 에디션’을 직접 체험하는 자리를 가졌다.

 

‘갤럭시 S10+ 박항서 에디션’은 베트남 시장에서 16일 출시했다. 한정판에는 갤럭시 S10+ 제품과 함께 박항서 감독 이미지와 사인이 새겨진 포장 상자와 스마트 케이스인 갤럭시 프렌즈, 1만 밀리암페어(mAh) 용량 보조배터리로 구성됐다.

 

갤럭시 프렌즈에는 NFC 칩이 내장되어 있어, 휴대폰 전원을 켜면 박항서 감독과 축구를 테마로 한 전용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구동된다. 가격은 2399만 동(121만 원)으로 책정됐다.

 

박항서 감독은 “끊임없이 도전하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와 함께 협업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팬들과 함께 한 이번 출시 행사는 본인에게도 매우 뜻깊은 기회”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장 서경욱 상무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서 보여준 투지와 도전이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해온 갤럭시 제품의 브랜드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협업 기회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아이언맨 에디션, 배트맨 에디션, 스타워즈 에디션 등 특별 에디션을 수시로 출시해왔지만 실제 인물을 기념한 에디션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10월부터 지휘봉을 잡아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U-22)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올해 초 아시안컵 8강 진출, 킹스컵 준우승까지 이끌며 동남아 최강자로 우뚝 섰다.

 

 

‘박항서 매직’이라는 선풍적인 인기와 함께 한국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히딩크로 비유해 ‘쌀딩크(베트남 주산물 쌀과 히딩크 감독 합성어)’로 추앙받고 있다. 그는 베트남 3급 노동훈장을 받았고, 호칭도 ‘선생님’ ‘오빠’로 바뀌었다.

 

그는 베트남 ‘국민영웅’이기도 하지만 한국민에게도 단순히 감독이 아니라 누구도 못해낸 민간 외교관으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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