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미얀마, 피지 등 7개국 유학생 "한국에 해양과학기술 배우러 왔어요!"

각 나라의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들 유학생 신분으로 해양과학기술 학습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하 KIOST)이 5월 20일, ‘세계인의 날’을 맞아 KIOST에서 우리나라의 선진 해양과학기술을 배우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과 LPEM(London Protocol Engineering Master of Project Administration)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우리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인 ‘세계인의 날’의 의미를 되짚어 본 것이다.

 

미얀마, 페루, 피지 등 7개국에서 온 9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은 소속 국가의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으로, KIOST에서 운영하는 런던의정서 경영공학(LPEM)과정을 통해 2년간 연안공학과 해양환경분야의 기초이론부터 런던협약의정서 내용 및 국가별 실제사례를 공부하고 있다.
 

LPEM은 런던협약·의정서 사무국에서 런던의정서 준수를 위해 KIOST를 학위과정 운영기관으로 선정하여,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의 일반 석사과정으로 2018년 9월에 개설되었다. 이번 교육과정은 개발도상국이 해양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하고, 런던의정서 준수를 위해 필요한 선진 지식을 공유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학생들은 자국의 해양 현황을 분석하고 해결하는 내용을 주제로 토론과 보고서 작성 등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지식습득 뿐만 아니라, 이론으로 배운 내용을 실무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학생들은 학회에 참가하여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전공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주 2회씩 진행되는 한국어 수업을 통해 한국 문화와 생활에 적응 중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고군분투 중인 우리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하는 등 우리나라의 사회 현안에 대한 이해와 문화체험의 기회도 갖고 있다.

 

오는 7월, 2년간 학위과정을 마치고 미얀마항만공사로 복귀하는 Khin Myat Noe 학생은 “양곤강 하구 바닥에 폐기물 및 유해물질 등이 많이 쌓인다. 선박의 입출항을 위해 매일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데, 이들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그 간 고민이 컸다.”며, “한국에서 해양쓰레기 관리를 주제로 집중적으로 공부했는데, 본국에 돌아가면 배웠던 지식을 활용하여 해양쓰레기를 정화하고 재활용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정현 원장 대행은 “과거 우리나라가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지원을 떠올리며, KIOST의 우수한 해양과학기술을 도움이 필요한 국가와 나누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해외국가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포토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