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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미얀마, 4월 17일부터 국제선 하늘길 열린다

코로나 이후 2년 만에 관광 개방 본격화

미얀마 군부, 경제회복 위해 관광업 진흥 선회

 

미얀마가 2년만에 국제선 하늘길을 전격적으로 개방한다.

 

미얀마 군 당국은 미얀마 새해인 '띤잔'인 4월 17일부터 국제선 여객기를 재개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의 출입 금지 조처가 해제가 될 전망이다.

 

미얀마를 포함한 모든 동남아시아 국가는 증가하는 감염을 막기 위해 대유행 초기인 2020년 3월 29일부터 시작해 2022년 3월 31일까지 계속 연장하면서 외국인 방문객들의 입국을 철저하게 막아왔다.

 

미얀마는 2021년 2월 군부쿠데타로 대규모 시위와 반대 세력에 대한 유혈 진압으로 관광 산업을 포함한 미얀마의 경제 전체가 급추락한 경험을 갖고 있다.

 

미얀마 질병 예방통제센터 관계자는 "우리는 4월 17일 모든 국제선을 개방한다. 이를 정기적으로 유지할 예정"이라며 감소하는 COVID-19 감염 수치를 강조하며 AFP 통신사에 밝혔다. 나아가 이번 결정은 관광 산업을 중흥하고 미얀마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의 원활한 여행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 PCR 검사와 1주일 격리 유지

 

여행이 재개된다고 해도 격리라는 관문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보건부에 따르면 방문자들은 두 번의 PCR 검사를 받는 일주일 동안 격리되어야 하며 완전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미얀마의 관광 산업은 대유행으로 타격을 입었으며, 미얀마는 지난해 하루 4만 건의 COVID-19 환자가 최고조에 달했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사망자는 2만 명에 달하지만, 실제 수치는 공식 수치를 상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관광산업 재개를 위협하는 상황은 적지 않다.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시민들에 대한 폭력적인 진압 역시 미얀마의 경기를 위축시켰고, 자연스레 많은 국제 기업들이 이 나라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국제적 인권 단체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1600명 이상의 시민이 죽고 1만 1000명 이상이 체포되었다고 한다.

 

군사정권은 지난해말 2022년에 국제 방문객들에게 다시 문을 열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관광수입을 통해서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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