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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공모가 ‘13만 5000원’ 확정, 문제는 '방탄소년단' 군 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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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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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0개 기관참여, 경쟁률은 1117.25대 1 기록....군 입대 앞둔 연령대 점이 최대 변수

 

기업공개(IPO)를 진행 중인 빅히트엔터테이먼트의 공모가가 13만 5000원으로 확정됐다.

 

한류 열풍을 주도하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이먼트가 24~25일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 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가 13만 5000원으로 확정됐다.

 

희망공모가 밴드가 10만 5000원에서 13만 5000원 사이인 것을 보면 최상단 가격에 위치해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1117.25대 1의 경쟁률...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4조 8000억 원 대박 예감?

 

참여기관 투자자들의 수요예측은 1117.25대 1의 경쟁률로 앞서 공모한 카카오 게임즈의 1478.5대 1보다는 낮지만 SK바이오팜의 835.7대 1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른 총 공모 금액은 9625억 5000만 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 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상장된 연예기획사인 JYP, YG, SM엔터테이먼트와 비교했을 때 이 세개의 엔터테이먼트사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한 금액인 약 3조 2000억 원을 초과하는 금액이다.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에 상한가에 이르는 ‘따상’이 나온다면 주가가 공모가보다 130% 오를 경우 시가초액은 12조 5000억 원이 될 수 있다.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한 공모주는 142만 6000주로 전체의 20%이다.

 

빅히트의 공모가와 50%의 증거금률을 고려할 때 1000주를 청약하려면 6750만 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 청약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는다면 증거금으로 1억 원을 맡겨도 1주밖에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일반 투주자는 공동 대표 주관사인 NH‧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키움증권의 네 곳에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수 있다.

 

일반 청약 일정은 오는 10월 5일과 6일 이틀간으로 청약을 거친 후 10월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 연이은 IPO 대박 러시, 다른 상장주와 비교는?

 

지난 1~2일 공모주 청약을 카카오의 카카오게임즈는 청약 증거금 58조원이 몰려 주목을 받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62조 7974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으며, 투자자 예탁금은 55조 2769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따상을 통해 130%에 도달해 시가초액이 12조 5000억 원이 된다고 해도 최근 공모주들이 초기에 반짝 상승 이후 상승세가 꺾였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코스닥에 상장한 카카오 게임즈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공모가 2만 4000원에서 8만 1100원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하지만, 3일째부터 주가가 급락하면서 7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바이오 공모주인 SK 바이오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7월 2일 코스피에 상장한 SK바이오 팜은 상장 후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21만원 까지 주가를 올렸지만, 이후 주가가 급락해 15만원선까지 밀렸다.

 

 

◆ 빅히트, 주의 점은 없을까? BTS가 최대 변수

 

카카오 게임즈와 SK바이오팜 등의 사례를 통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빅히트 엔터테이먼트지만 유의할 점은 있다.

 

우선 빅히트의 매출의 80%가 방탄소년단(BTS)에게서 나온다는 점이다. 특히 군 입대를 앞둔 연령대라는 점은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 BTS의 지식재산권(IP)은 빅히트가 아닌 아티스트에게 귀속되어 있다.

 

공모가 산정 방식에도 논란이 있다.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위해 엔터테이먼트 업계에서 쓰지 않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빅히트는 설비투자와 감가 상각 규모가 큰 제조업이 쓰는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를 택했다.

 

비교기업도 동종 업계 대표기업인 SM엔터테이먼트를 제외하고 JYP엔터테이먼트와 와이지엔터테이먼트를 선택했고, 엔터테이먼트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네이버(Naver)와 카카오(Kakao)를 포함시켜 기업가치를 부풀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재무 정보의 비공개도 문제점이다. 현재 기업가치 판단의 가장 기본적인 정보인 재무정보를 빅히트는 제공을 거부했고 IR 관련 자료도 외부에 공유하지 못하게 해 ‘신비주의’ 전략을 택해 미지수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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