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블랙먼데이' 23년만에 서킷브레이커 발동한 뉴욕증시 '첩첩산중'

URL복사

경제

전체기사 보기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급락까지 15분간 거래 중단... 글로벌 불황 공포 시장 반영

 

"23년만에 서킷브레이커, 블랙먼데이 공포가 덮쳤다."

 

뉴욕증권거래소가 증시 충격 완화를 위해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음에도, 증시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은 아시아와 유럽의 증시가 모두 하락하면서 ‘블랙먼데이’를 보낸 날이었다. 미국도 결국 블랙먼데이를 피하지 못하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개장 직후 7%의 급락세를 보자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해 오전 9시 34분부터 9시 49분까지 15분간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지수가 급락할 때 시장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제도다. 

 

1987년 10월 19일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22% 급락한 ‘블랙 먼데이’ 이후 글로벌 증시들이 급락한 이후 도입됐다. 한국은 1997년 IMF 때 주식시장이 무너진 이후 1998년에 도입됐다.

 

3단계로 구성된 서킷브레이커는 7% 이상 하락할 때 15분간 거래를 중지하고 2단계는 해당 지수가 13% 이상 급락할 경우 거래를 15분간 중단한다. 3단계는 해당 지수가 20%이상 폭락할 경우 거래일의 나머지 시간동안 거래를 중지한다.

 

거래가 재개된 9시 49분 이후, 뉴욕 증시를 비롯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나스닥지수는 하강을 계속했다. CNN은 “주가 하락이 거듭되면서 S&P 500지수는 역대 최고치와 견줘 20%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뉴욕 증시 급락을 보고 1000억~1500억 달러(한화 약 120조~180조 원) 규모의 다기 자금을 투입한다고 발표하고, 2주치 환매조건부채권(Repo)의 한도를 200억 달러에서 450억 달러(한화 약 54조)로 늘려 추가 자금 투입을 고려 중이다.

 

현재 글로벌 증시가 코로나19에 의해 급락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비롯한 산유국들의 석유 생산 감축 합의 결렬에 따른 석유 분쟁으로 하락한 영향이 미국 증시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유가 급락과 코로나19의 확산이 글로벌 불황의 공포를 시장에 반영하고 있다. 시장의 공포는 더 커질 수 있다”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관련기사

포토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