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보건부가 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역절차가 폐지를 총리에게 제청했다. 현재 베트남 입국자들은 탑승 전 코로나19 검사 및 음성증명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은 이미 항공편 입국자들에게 검역조치를 폐지한 상태다. 베트남도 검역 절차를 폐지할 경우 동남아시아 국가들 전반으로 폐지가 확산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호치민 지점은 5월 15일부로 베트남 입국시 코로나 음성확인서 지참이 필요없다고 공지했다. 베트남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한국인 450만 명, 일본인 97만 명이 방문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통한 관광산업이 주요 수입원 중 하나였던 만큼 외국 관광객 유입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관광객 유치에 부응하기 위해 베트남 항공(Vietnam Airlines)도 한국과 일본의 항공 노선을 대거 증편할 방침이다. 5월 15일부터 인천-하노이, 인천-호치민 노선을 주 3~4회로 증편하고 하노이-도쿄, 하노이-오사카, 호치민-도쿄, 호치민-오사카 노선도 2배로 증편한다. 6월 1일부터는 부산-하노이, 인천-다낭 노선도 주 3~4회 운항을 재개하며 7월 1일에는 부산-호치민 노선과 다낭-도쿄 노선의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산업 중 하나가 항공산업으로, 베트남 역시 항공사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베트남 국가자본투자공사(SCIC)는 6조 8949억 동(원화 약 3606억 327만 원)을 투입해 국영 항고사이자 플래그 캐리어인 베트남 항공(Vietnam Airlines)의 지분 31.08%를 인수했다. 2018년 국가자본 전반에 대한 관리를 위해 출범한 베트남 국가자본관리위원회 산하의 베트남 국가자본투자공사는 지분 인수 명령을 받고 10개월 만에 인수 작업을 마쳤다. 베트남 항공은 현재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상장폐지 위기에 몰려있었으나 정부주도의 구제금융을 통해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추가로 비엣콤 은행도 신주인수권 행사를 통해 추가 증자분의 56.4%를 인수할 예정이다. 2020년 3월 말부터 시작된 국제선 정규편 운행 중단은 현재도 계속되고, 최근 4개월 간 방역 조치로 인해 국내선 운행도 타격을 받고 있다.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으로 항공업계 전반에 항공편 운항 재개 기대감이 돌고 있으나 국영 항공사인 베트남 항공이 자구노력과 구제금융을 통해 상황 전환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