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주력 항공기 일반석 좌석 배열을 기존 ‘3-3-3’에서 ‘3-4-3’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에 좌석 수는 늘지만 일반석 좌우 폭이 1인치(약 2.5㎝) 줄어들게 된다. 대한항공 측은 이 같은 배치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변화로 인테리어 교체처럼 개선되는 부분도 많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8월 5일 대한항공은 주력 장거리 기종인 보잉 777-300ER 항공기 11대를 대상으로 일반석 3-4-3 배열 도입, 프리미엄석 신설을 포함한 전면 리뉴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2018년부터 추진된 것으로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좌석 개조 외에도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교체, 와이파이(유료) 등이 도입된다. 리뉴얼된 첫 항공기는 오는 9월 중순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한다. 이번 변화로 비즈니스석과 일반석 사이 등급인 '프리미엄석'을 새롭게 선보인다. 일반석 정상 운임보다 10% 높은 가격에 판매된다. 일반석 대비 1.5배 넓은 39~41인치 앞뒤 간격과 19.5인치 좌석 너비, 15.6인치 4K 모니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1등석이 사라지는 대신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 40석, 프리미엄석 40석, 뉴이코노미(일반석)
네이버가 스페인 현지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을 인수했다. 앞서 미국 중고거래 앱 포시마크를 사들인 바 있는 네이버는 이번 인수로 글로벌 C2C(개인간 거래) 사업을 유럽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네이버가 유럽 내 사업 거점 확보를 위해 스페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왈라팝’(Wallapop)’을 인수한다. 8월 5일 네이버(Naver)는 3억 7,700만 유로(원화 약 6,045억 원)를 투입해 왈라팝 지분 70.5%를 추가 매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왈라팝 지분 29.5%를 확보한 바 있다. 2013년 설립된 왈라팝은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900만명이 넘는 스페인 최대 개인간거래(C2C) 플랫폼으로 생활용품부터 전자기기, 자동차까지 전 영역의 중고거래가 이뤄지는 서비스다. 친환경·순환 경제에 관심이 높은 유럽 시장에서 왈라팝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스페인의 대표 중고거래 서비스로 자리 잡은 뒤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으로 사업 무대를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2016년부터 프랑스 전 디지털경제부 장관인 플뢰르 펠르랭 대표가 설립한 투자사 코렐리아캐피탈에 펀드 출연 등을 통한 간접 투자 방식으
몽골 모기지공사(MIK)가 일본 주택금융지원기구(JHF)와 몽골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주택 금융을 확대하고 시장을 대상으로 한 채권시장을 발전시키기 위해 기술지원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 2019년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의거해 진행되며, 기간은 2025년 8월 1일부터 2026년 1월 30일까다. 협력 규모는 지속가능한 발전 정책의 수립, 목표 시장의 대상 채권 발행, 내부 역량 강화와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전환 계획의 수립이며, 지속가능한 금융, 친환경 주택, 보고 기준 및 디지털 전환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 실시도 포함됐다. 일본 주택금육융기구 대표이사 겸 이사 다카야마 야스시(Yasushi Takayama)는 “일본 정부의 주택금융기구는 에너지 절약형, 사회 지향적 주택 대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경험이 있다.”면서 “일본은 몽골에 지속가능한 주택 금융 시스템을 구출하는 것 외에도 양국 정부 간 가교 역할을 하며 정책 및 금융 협력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속가능한 주택의 신기술 도입은 초기에는 쉽지 않겠지만 견고하고 장기적이며, 지속적인 협력에 기반한 파트너십이 성공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몽골 모기지공사
지난 7월 31일 V2X(차량사물통신) 통신모뎀 반도체 및 통신장비 전문기업 에티포스(ETTIFOS)가 시리즈B 투자를 최종 마감하며 총 170억원의 자금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B 투자는 LB인베스트먼트의 주도로 진행되었으며, ▲L&S벤처캐피탈 ▲교보증권 ▲케이알벤처스 ▲디치인베스트먼트-IBK캐피탈(공동투자) ▲BNK벤처투자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스틱벤처스 ▲SL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에티포스의 세계 최초 5G-V2X 소프트웨어정의모뎀(SDM, software-defined modem) 상용화 기술력과, 기존 하드웨어 교체 없이 통신 표준 진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형 RSU’ 기술에 대한 업계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에티포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C-V2X HW 가속기 반도체 양산(삼성 파운드리 기반 ▲3세대 V2X-AIR 개발(애프터마켓 및 마이크로모빌리티용 디바이스) ▲미국·유럽 등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 △글로벌 마케팅 강화 및 시장 확대 ▲NTN(비지상망 위성통신), 군용전술통신 등 신규 통신시장 진출을 통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추
지난 7월 31일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새출발기금과 소상공인 재기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새출발기금-노란우산 도약지원금’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새출발기금 성실 상환자가 노란우산으로 폐업 등 예기치 못한 경영상 위기에 대비하고, 안정적 생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2025년 12월 15일까지 노란우산에 가입하고, 새출발기금 약정 체결 후 3회 이상 정상 상환한 소상공인에게 도약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한다. 지급일 기준 노란우산 계약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8월 1일부터 노란우산 홈페이지에서 도약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신청 시 ‘새출발기금 상환내역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서류 발급 관련 문의는 새출발기금 고객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도약지원금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채무 조정 후에도 소상공인 스스로 노란우산을 통해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약이 소상공인의 재기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노란우산공제는 2007년 출범 후 현재 소기업·소상공인
몽골 국영 항공사 훈누에어(Hunnu Air)가 7월 30일 한국 청주공항과 몽골 홉스굴 아이막의 무룬공항을 잇는 첫 국제선 노선을 개설하며 본격 운항을 시작한다. 몽골 도로교통부는 이에 “몽골 민간 항공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이번 노선 개설은 몽골 정부가 추진 중인 항공 교통 자유화 정책의 일환이다. 몽골 무룬공항은 최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 4C 등급으로 승격됐다. 이에 따라 훈누에어는 해당 노선에서 국제선 운항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통해 몽골의 지방 항공망이 본격적으로 국제 무대에 진입하게 됐다. 도로교통부는 “지방 공항의 4C 등급 업그레이드와 항공 교통망 확장은 단순한 인프라 개선을 넘어 몽골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무룬공항은 앞으로 러시아, 중국, 일본, 한국, 동남아 국가들을 연결하는 정기 및 전세편을 유치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몽골 북부 지역 관광 활성화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청주-무룬 노선은 엠브라에르-190(Embraer 190) 기종으로 운항되며 좌석 수는 98석, 비행 시간은 약 4시간 10분이다. 해당 전세 노선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울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월 31일(현지시간) 한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율을 전날 미국과 한국 양측 간 협상 내용대로 15%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 4월 2일 처음 발표한 한국의 상호관세율은 25%였다. 유럽연합(EU), 일본의 상호관세율도 합의 내용을 반영해 15%로 낮아졌다. 영국은 10%를 적용받았다. 인도, 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해선 각각 25%, 20%, 30%의 관세율이 적시됐다. 브라질 상호관세율은 10%로 기록됐지만,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에 40% 추가 관세를 적용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어 최종 관세율은 5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에 대해선 관세율 25%에서 35%로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조정된 상호 관세율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8월7일 0시1분부터 적용된다.
지난 7월 25일 콜드체인 물류 솔루션 스타트업 ‘신선고’가 임팩트 투자사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유한킴벌리가 출자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임팩트 펀드 2호’를 통해 진행됐다. LG전자 사내벤처 스핀오프 기업인 신선고는 앞서 LG전자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신선고의 콜드체인 솔루션은 고객이 상품을 받아보는 순간까지 알맞은 냉장·냉동을 유지하는 정온 기술을 핵심으로 삼고 드라이아이스 기반 고성능 보냉 솔루션 ‘아이스가드’와 진공단열 IoT(사물인터넷) 기반 정온 운송장치 ‘T.박스’와 ‘T.트렁크’를 개발했다. 신선고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R&D(연구·개발) 고도화와 사업화 확대, ESG 기반 친환경 물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선고는 환경산업기술원에서 주관하는 청년그린창업캠프의 지원을 받아 사업화를 가속화하는 중이다. 신선고 이성훈 대표는 “이번 투자는 콜드체인 물류에서의 탄소배출과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력과 지속가능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했다. MYSC 관계자는 “이미 고착화된 콜드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