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밀대는 평양의 대동강 기슭의 정자다. 나훈아의 ‘대동강편지’에는 ‘대동강아 내가왔다 을밀대야 내가왔다...대동강아 내가왔다 부벽루야 내가 왔다’는 대목이 있다. ‘고향역’으로 잘 알려진 임종수 작곡에 월견초 작사다. 을밀대는 서울 마포 염리동의 ‘평양냉면’ 명가다. 평양냉면 고수들의 오래된 성지 같은 곳이다. 물냉면 15000원, 회냉면 18000원, 녹두전 12000원, 수육 대 70000원이다. 강남 을밀대는 마포 을밀대와 인척 지간이다. 강남역 4번 출구 인근 쌍용플래티넘밸류에 있다. 또한 강남의 분점은 분당에도 있다. 주문할 때 ‘거냉’과 ‘양많이’로 요청한다. 거냉은 살얼음을 제거해달라는 말이다. 양많이는 가격에 면과 육수 더 넣어주는 것이다. 육수와 겨자, 무절임, 배추김치가 테이블에 놓여 있다. 한 장이 1만2000원인 녹두빈대떡은 겉은 바싹하고 안은 촉촉해 식감을 자극한다. 을밀대 냉면 맨 위에는 얇은 배 한조각과 고기 한점이 놓어 있다. 평양냉면의 맛을 좌우하는 면은 굵다. 육수는 맑지 않고 탁하다. 이 때문에 을밀대가 쫄깃한 식감이 덜하다고 반 을밀대파도 있다. 육수는 양지-사태-갈빗살 등 소 부위로 끓인다. 필자는 평양냉면파(평냉파)다.
“CEO이자 경영학 박사” 라고 소개하면 “대단한데” 하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거기에 '시인'이 추가되면 한번쯤 갸우뚱하기 마련이다. 에세이나 단편소설도 아닌 시를 쓰는 시인이라니. CEO는 기업을 경영하느라 바쁘기도 하거니와 골머리를 썩는 일도 많다. 시인은 정신을 갈아 넣는 일이 다반사다. '시가 쉽게 쓰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한 윤동주의 말은 차치하더라도, 삶의 무게를 안고 수십년 동안 경영과 시쓰기를 해왔다면 그는 절대 보통내기는 아니다. 조희길 나이스엔지니어링 CEO이자 시인이 8일 세계문인협회에서 주최한 '제3회 한국문학사를 빛낸 문인'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나이스엔지니어링은 청호그룹 계열사다. 청호나이스정수기 설치 및 유지보수를 주업으로 하고 있다. 2023년 매출액이 581억원이고, 직원은 800명이 넘는 중견기업이다. 세계문인협회는 한국문학사 발전에 기여한 작가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매년 한국문학사를 빛낸 문인을 선정한다. 조희길 대표가 대상을 받게 된 작품은 월간 '문학세계'에 5년간 기획연재 중인 '다시 날아오를 시조새를 기다리며'이다. 조희길 시인의 시 세계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품격 있는 시어로 이끌고, 치열한 일상
인터넷 방송인 칠신이 오는 7월 28일 일요일 오후 9시에 합방 콘텐츠인 ‘나나카미 쇼 시즌9’를 주최한다. 이번 ‘나나카미 퀴즈쇼 시즌9’에 참여하는 인터넷 방송인은 ▲김토키(패러블 엔터테인먼트) ▲미치르 메르헨 ▲시애쨘 ▲사리아(마시멜로 스튜디오) ▲모라라 ▲스위데이다. 이번 퀴즈쇼는 참가자별로 식사 메뉴와 연결 지은 점이 특색할 만하다. ‘김토키’는 치킨&프렌치 프라이, ‘미치르 메르헨’은 스시, ‘시애쨘’은 비빔밥, ‘사리아’는 짬뽕, ‘모라라’는 디저트, ‘스위데’는 스틱으로 표기됐다. 참가자 중 ‘김토키’와 ‘시애짠’, ‘모라라’는 이미 퀴즈쇼에 참가한 경험이 있어 타 참가자들보다 좀 더 우승 경험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롭게 얼굴을 비친 ‘미치르 메르헨’은 메르헨 왕국이라는 ‘마이크로네이션’의 여왕이라는 컨셉으로 활동 중이며, 지난 6월까지 ‘라이브루리’ 소속이었으나 이후 개인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스위데’는 아프리카TV에서 노래 방송을 중심으로 하는 버츄얼 인터넷 방송인이다. 또한 ‘우왁굳’이 주최한 버튜버 축구 대회에 참여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나나카미 퀴즈쇼에서는 오프닝으로 퀴즈쇼의 ‘룰 설명’이 진행된다. 이전까지는
Professor Yoon Yong-jin's team from the Department of Mechanical Engineering at KAIST has published a paper on the research trends in self-healing material-based 3D printing technology (Self-Healing Materials for 3D Printing) in the top journal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mpact Factor: 19.924). This study is recognized as the first review to provide a comprehensive analysis of self-healing materials that significantly improve the durability and lifespan of 3D printed structures. 3D Printing and Self-Healing Materials: A Promising Combination Additive manufacturing, commonly known as 3D pri
윤용진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팀은 최상위 저널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mpact Factor: 19.924)>에 자가 치유 물질 기반의 3D 프린팅 기술(Self-Healing Materials for 3D Printing)에 관한 연구 동향을 발표했다. 이 연구는 3D 프린팅 구조물의 내구성과 수명을 크게 향상시키는 자가 치유 재료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을 제공한 최초의 리뷰로 평가받고 있다. 재료를 한 번에 한 층(layer)씩 겹겹이 쌓아서 고체 구조물을 만드는 적층 제조 3D 프린팅 기술은 복잡한 구조물을 쉽게 만들고 주문형 제조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3D 프린팅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가용성 확대는 제한된 재료를 사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재료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에도 진전을 가져왔다. 특히 3D 프린팅에 사용되는 재료의 내구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위해 자가 치유(SH, Self-Healing) 재료가 유망한 솔루션으로 떠올랐다. 자가 치유 폴리머(고분자량 화합물)는 구조물에 손상을 입었을 때 자율적으로 손상을 복구하는 능력 때문에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자가 치유
지난해 롤랑가로스 챔피언 조코비치가 무릎 부상으로 8강전을 앞두고 기권했다. 아르헨티나의 프란시스코 세룬돌로와 벌인 16강전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내측 반월판이 찢어졌기 때문이다. 세룬돌로와 경기 전 조코비치는 오른쪽 무릎 뒤에 테이핑을 하고 있었다. “2주 동안 오른쪽 무릎이 약간 불편하긴 했지만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3라운드 경기가 늦게 끝나면서 수면이나 바이오리듬, 회복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기분은 좋은 상태였습니다.” 로렌조 무세티와 벌인 3라운드 경기는 5세트까지 가면서 일요일 새벽 3시 7분(현지 시간)에 끝났다. 이 경기는 프랑스 오픈 역사상 가장 늦게 끝난 경기로 기록됐다. 이전까지 가장 늦게 끝난 경기는 2020년 라파엘 나달이 야닉 시너를 이기고 타이틀을 차지한 경기였다. 당시 경기는 새벽 1시 26분에 끝났다. 조고비치는 3라운드 경기가 끝난 다음날인 월요일 저녁에 16강전 경기를 했다. “세룬돌로와 경기를 하면서 여러 번 미끄러졌는데, 그 중 한 번이 무릎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조코비치는 1세트를 6대1로 이겼지만 2세트에서부터 무릎이 아파오면서 2,3세트를 5대7, 3대6으로 연달아
인터넷 방송인 칠신이 오는 5월 21일 일요일 오후 9시에 합방 콘텐츠인 ‘나나카미 쇼 시즌8’이 열린다. 이번 ‘나나카미 퀴즈쇼 시즌8’에 참여하는 인터넷 방송인은 ▲이레인(브이넥서스) ▲김토키(패러블 엔터테인먼트) ▲왈도쿤(샌드박스 네트워크) ▲치킨쿤(샌드박스 네트워크) ▲마레플로스(오션라이브) 이다. 이번 나나카미 퀴즈쇼는 지난 나나카미 퀴즈쇼와는 다르게 참가자수는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경쟁은 더 치열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미 기존에 나나카미 퀴즈쇼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왈도쿤’이나 ‘마레플로스’는 인터넷 방송인들 중에서도 ‘덕력’으로 유명하다. FPS 게임 에이펙스(Apex) 스트리머에서 ‘샷건의 악마’라는 이명으로도 알려진 ‘치킨쿤’ 또한 덕후 컨셉을 잡는 방송을 하기도 하거나 유명 IP인 ‘아이돌 마스터’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블리즈(VLYZ) 소속의 ‘이레인’(Lee Rein)은 브이넥서스 소속의 버츄얼 아이돌이며, 패러블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김토키’는 성우 ‘김신우’의 스트리머 활동명이다. 나나카미 퀴즈쇼에서는 오프닝으로 퀴즈쇼의 ‘룰 설명’이 진행된다. 이전까지는 ‘박도나’, ‘이아니’, ‘이와 에고’ 등의 인터넷 방송인 등이 룰
“한국계 작가가 첫 퓰리처상을 탔네.” 한국계 우일연 작가의 책 ‘주인 노예 남편 아내’가 퓰리처상(Pulitzer Prize) 전기 부문을 받았다. 미국 퓰리처상 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는 6일(현지시간) ‘주인 노예 남편 아내’(Master Slave Husband Wife)를 쓴 한국계 미국인 우일연 작가를 제108회 전기(傳記, Biography) 부문 수상자로 결정했다. 우 작가는 부모가 미국으로 이민 온 한국계 미국인이다. 예일대에서 인문학 학사학위를, 컬럼비아대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그의 부친은 환기미술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을 설계한 재미 건축가 우규승 씨다. 한국계 사진 기자가 언론 부문에서 퓰리처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도서, 드라마-음악(비보도) 부문에서 한국계 인사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인 노예 남편 아내’는 1848년 노예제도가 있었던 미국 남부 조지아주에서 흑인 노예 부부가 백인 농장주와 노예로 위장해 노예제가 폐지된 북부로 탈출을 감행한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해 11월 미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의 '올해의 책 10선'에도 선정됐다. 부부 중 아내인 엘렌 크래프트는 백인 주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