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포럼(이사장 류진)은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풍산빌딩에서 ‘2024 영산외교인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수상자로 주필리핀 한국 대사관, 김옥채 주요코하마 총영사, 조성진 피아니스트를 선정했다. 포럼은 공공외교 부문 단체 수상자로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을 선정했다. 포럼이 선정 배경을 밝혔다. 우선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지난 한 해 동안 필리핀 사법당국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강력사건 사고를 처리했다. 총 85명의 국외도피사범을 송환시켰다. 또한 2023년 6월 발생한 한국 항공기(한국 국민 206명 탑승) 불시착 사고 시 응급환자 치료 등 비상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리고 최근 국내 언론에 크게 보도된 외국인 육아 돌보미를 최초 도입하고, 시범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국내 저출산 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도 기여했다. 여기에다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와 전 직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 시 한국 전쟁 참전국인 필리핀을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시키는 데도 기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필리핀을 국빈 방문해 페르디나드 봉봉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사과도, 변명도 않겠다.” 28일 현지 매체 필리핀스타 등에 따르면 로드리고 두테르테(79) 전 필리핀 대통령이 28일 마닐라 상원에서 열린 ‘마약과의 전쟁’ 청문회에 참석해 첫 입장을 밝혔다. 필리핀스타의 헤드라인은 “두테르테는 살인명령과 다바오에 사형대가 있다고 인정”였다. 야당 상원의원의 질문 리사 혼티베로스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그는 청문회서 “나는 내가 할 일을 했을 뿐이다. 나는 마약을 증오하며, 이와 관련해 실수하지 않는다. 나라를 위해 마약 사범 소탕했다. 마약 사범 체포 도중 발생한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고 말했다. 마약과의 전쟁 당시 7,000여 명 이상이 재판 없이 목숨을 잃었다. 이 때문에 ‘반인도적 범죄’이자 ‘초법적 살인’이라는 비판이 거셌다. 그런데 마약 소탕 작전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항변한 것이다. 두테르테는 취임 직후인 2016년 7월부터 ‘마약 무관용 원칙’을 내세우며 마약 사범을 대거 잡아들였다. 마약 복용자·판매자가 투항하지 않으면 즉각 총격을 가해도 좋다며 경찰에 면죄부를 주기도 했다. 필리핀 정부는 이 과정에서 약 7,000명이 숨진 것으로 공식 집계했다. 반면 국제 인권단체는 3만
필리핀 정부가 외국인 은퇴 비자(SRRV)의 최소 예치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필리핀 내 58,000여 명의 외국인 은퇴자 중 다수가 중국과 한국 출신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필리핀 은퇴비자(Special Resident Retiree’s Visa)는 줄여서 ‘SRRV’라고 부른다. 필리핀 특별영주 은퇴비자(Special Resident Retiree's Visa)는 일정 금액을 필리핀 은퇴청(PRA)이 지정한 은행에 예치하는 것을 조건으로 외국인(foreign national) 또는 이전 필리핀 시민권자(former Filipinos)에게 필리핀 거주의 특혜를 제공하는 비이민자 특별비자(special non-immigrant visa)다. SRRV를 보유하면 필리핀에서 무기한 체류가 가능하며, 신청자 본인 외 배우자나 21세 미만 미혼 자녀에 대한 비자를 함께 신청이 가능하다. 필리핀 상원 의원 로렌 레가르다는 외국인들이 필리핀에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은퇴하기 위해 요구되는 최소 예치금이 너무 낮다고 지적하면서 은퇴 비자 보유자들이 불법적인 활동이 만연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행 필리핀 연금 관리국(PRA) 규정에 따르면 외국인 은퇴자는 특별 거주
“과로로 힘들었다.” 출근한 지 2주만에 숙소를 무단 이탈한 뒤 연락이 끊겼다가 4일 부산에서 붙잡힌 필리핀 가사관리사(필리핀 이모) 2명이 청소부로 재취업한 사실이 밝혀졌다. 12일 필리핀 GMA 뉴스에 따르면 베르나드 오라리오 이주노동부 차관은 “두 명의 가사관리사는 청소부로 일할 수 있는 새 일자리를 찾았다. 새 고용주와 함께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주노동부가 작성한 보고서에는 두 가사관리사가 과로(overwork)로 힘들었다고 주장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2명은 지난달 추석연휴가 끝난 뒤 업무에 복귀하지 않고 잠적했다가 이달 4일 부산 연제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붙잡혔다. 법무부는 이들에 대한 강제 퇴거 방침을 밝힌 상태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 가사관리사 98명이 서울 시내 169개 가정에서 일하고 있다. 관련기사 https://aseanexpress.co.kr/news/article.html?no=10263 일부 가정에서 관리사가 연락을 끊고 무단이탈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서울시는 가사관리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대책을 내놓았다. 서울에서 일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오후 10시 숙소 귀가’ 의무가 사라진다. 인권침해 요소를
한국과 필리핀이 ‘전략적동반자관계’를 수립한다. 1949년 수교 이래 양국 간 공식 관계를 설정하는 것은 75년 만에 처음이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열었다. 윤 대통령과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처럼 양국 관계를 격상키로 함에 따라 전방위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바탄 원전 재개를 위한 타당성 조사 MOU가 체결돼 양국 간 원전 협력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만큼 필리핀과 최적의 원전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에 마르코스 대통령도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또한 2023년 9월 서명한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도 조속히 발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협력, 디지털 전환 분야도 주요 의제로 올랐다. 윤 대통령과 마르코스 대통령은 북한의 무모한 핵 개발과 도발, 북한과 러시아 군사 협력을 용인할 수 없다는 데 공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또 양국 정상은 남
“중국인 궈화핑, 필리핀 밤반시 시장 선거 출마 자금 요청했다.” 필리핀 북부 루손섬 타를라크주 밤반시 시장 출마에 당선된 앨리스궈(35. 여, 궈화핑) 전 시장이 중국 해외정보 담당 기관인 공안부에서 일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 충격적인 증언자는 일자지라 방송의 도박계 거물 중국인 서즈장이었다. 그는 다큐멘터리에서 “2016년 말 필리핀에서 중국 간첩으로 일했다. 다른 간첩들을 모집했다”고 주장해 필리핀을 발칵 뒤집어놨다. 4일 일간 인쿼이어러(Philippine Daily Inquirer) 등 필리핀 현지매체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외국 정부가 필리핀에서 스파인 작전을 벌였다는 언론보도에 관련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특정 국가, 단체나 특정인을 언급하지 않았고 이 다큐멘터리만 언급했다. 이와 관련 “외국 정보기관 등 유관기관과 궈 전 시장의 진짜 신원, 중국 간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공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앨리스궈는 중국인임에도 신분을 세탁해 필리핀인으로 변신해 시장에 당선되었다. 이 사실이 밝히자 해외 도피를 했다. 이후 지난 7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를 떠돌다 지난달 초 인도네시아에서 체포, 송환되었다. 서즈장
왕국 시민만 구원받는 ‘예수 그리스도 왕국’ 창시자인 아폴로 퀴볼로이 필리핀 목사가 미성년자 성적 학대 및 인신매매 혐의로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지 4개월 만에 구금됐다. 삼위일체를 거부하는 예수 그리스도 왕국은 필리핀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미국에도 교회 본부를 두고 있다. 전세계 신도가 700만 명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도들은 퀴볼로이 목사를 “임명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른다. 필리핀 국영 미디어인 필리핀 뉴스 에이전시에 따르면 필리핀 국가 경찰(PNP)은 8일 밤 퀴볼로이 목사와 4명의 보좌진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국가 경찰(PNP)는 8일 밤 10시 30분에 페이스북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퀴볼로이의 항복 소식을 전했다. 장 파하르도 PNP 대변인은 오후 1시 30분에 24시간 이내에 항복하라는 최후 통첩을 내렸고, 퀴볼로이가 오후 5시 30분에 항복했으며 오후 6시 30분에 C-130 비행기로 다바오 시에서 메트로 마닐라의 케손 시티에 있는 경찰 구금 시설로 이송되었다고 말했다. 필리핀 경찰이 다바오시에 있는 30만㎡의 거대한 ‘예수 그리스도 왕국’ 단지를 경찰 3000명과 헬리콥터를 동원해 수색, 진압한지 2주 만이다. 2주
중국인으로 신분이 탄로되어 ‘야반도주’를 감행했던 필리핀 농촌 소도시인 밤반의 전 시장이 체포되었다. 필리핀 대통령실 반범죄단체위원회(PAOCC)는 앨리스 궈(Alice Guo, 35) 전 밤반시장이 9월 4일 오전 1시 인도네시아서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궈 전 밤반시장은 미국 국적 중국인으로 확인되어 필리핀 전역이 분노를 샀다. 급기야 ‘중국을 위해 일하는 스파이가 아니냐’는 의심으로 번졌고 이후 잠적한 바 있다. 지난 6월 28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마닐라 블루틴 등은 “2022년 필리핀 북부 루손섬 타를라크주 밤반시장으로 선출된 앨리스 궈 시장 지문이 중국인 여성 궈화핑의 지문과 일치하는 것으로 필리핀 국가수사국(NBI)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셔윈 가찰리안 의원은 송환하는 대로 궈의 상원 조사위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다. 그는 궈화핑 명의 특별투자거주비자 사본과 중국 여권 사본을 근거로 궈 시장이 중국인 궈화핑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여권에는 궈화핑이 1990년 8월 31일 중국 푸젠성에서 태어났다고 기재되어 있다. 이민국은 궈가 이번주 중으로 필리핀으로 송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당국과 이미 협의를 시작했다. 앨리스 궈가 정체가 발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