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006400)가 미국 최대 전력기업인 넥스트에라에너지에 4,000억 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납품한다. 지난 3월 14일 삼성SDI(Samsung SDI)는 넥스트에라에너지와 4,374억 원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지난 2024년 매출액 대비 1.93% 규모의 수주 계약으로, 삼성SDI는 “ESS 공급은 다수의 프로젝트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며 이중 계약을 체결한 프로젝트 건에 대한 공시.”라며 “추후 확정되는 공급 계약에 대해서는 수시 공시 기준에 따라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 2024년 7월 넥스트에라에너지에 ESS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하고 계약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알려졌다. 공급 규모는 지난 2024년 북미 전체 ESS 용량(55GWh)의 10%를 웃도는 수준으로, 금액으로는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넥스트에라에너지에 공급하는 주력 제품은 ‘삼성 배터리 박스’(SBB)다. SBB는 규격화된 20피트 컨테이너를 이용해 배터리를 포함한 안전, 공조 장치를 통합한 완제품이다. SBB를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ESS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열린 ‘인터배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 정체 ‘캐즘’으로 어려움을 겪는 삼성SDI가 미래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 가속화를 위해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지난 3월 14일 삼성SDI(Samsung SDI)는 이사회를 열고 시설투자 자금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의 주식수는 1,182만 1,000주로, 증자 비율은 16.8%이다. 신주 배정은 4월 18일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5월 22일 확정 발행가액이 결정될 예정이다. 5월 27일∼6월 3일 우리사주조합, 구주주, 일반공모 순으로 청약 과정을 거친 후 6월 19일 신주 상장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투자, 유럽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 보유자산 활용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추진한다. 삼성SDI 최주선 사장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기술 경쟁력 강화, 매출・수주 확대, 비용 혁신을 통해 캐즘을 극
지난 3월 1일 롯데그룹은 오는 4월 11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퍼니티’)와 롯데렌탈 매각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롯데렌탈의 매각 대금 100% 기준 2조 8,000억 원으로 거래 대상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6.2%이며, 매각 금액은 1조 6,000억 원이다. 롯데와 어피니티는 지난 2024년 12월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바인딩 MOU)를 체결한 이후 약 2달 간의 실사 과정을 거쳤다. 롯데렌탈은 본계약 체결과 동시에 어피니티에서는 롯데렌탈에 약 2,000억 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대주주 변경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렌탈은 업계 1위로 우수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으나 렌탈업의 성격이 그룹의 성장 전략과 맞지 않아 매각이 결정됐다. 롯데는 추후 그룹의 4대 신성장 동력 주축 중 하나인 모빌리티 분야를 전기차 충전과 자율주행 등 기술 기반 사업을 중심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 렌탈업을 내주는 대신, 충전업과 관련된 인프라 사업적인 부분에서 협의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는 이번 본계약 체결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
지난 2월 27일 ‘SK텔레콤’이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인공지능(AI)과 양자 산업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컴퓨터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빨리 연산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를 AI에 활용하면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하면서도 훨씬 빠르게 최적화된 AI 기술과 서비스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듀크대 김정상 교수와 메릴랜드대 크리스 먼로 교수가 공동창업한 아이온큐는 현재 미국에서 양자컴퓨팅업계를 선도하며, ▲SK ▲삼성전자 ▲현대차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아이온큐는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기장으로 가두고 레이저로 제어하는 이온트랩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SK텔레콤은 에이닷(A.)과 에스터(A*), AI 데이터센터(AI DC),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등 AI 기술과 양자키분배(QKD), 양자내성암호(PQC) 등 양자암호 기술을 아이온큐의 양자컴퓨팅 기술과 결합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아이온큐와 협력하기 위해 두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양자암호 기업 ‘아이디퀀티크’(IDQ) 지분을 아이온큐 지분과
현대로템이 모로코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 규모 전동차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 2월 25일 현대로템은 모로코 철도청과 2조 2,027억 원 규모의 2층 전동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의 철도 사업에서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수주 기록이다. 기존 대규모 수주는 현재 납품 중인 호주 NIF 2층 전동차 1조 4,000억 원, 2024년 수주한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공급 사업 1조 3,000억 원, 2028년 미국 LA 하계 올림픽에 투입될 LA 메트로 전동차 9,000억원 규모였다. 현대로템 수주 기준으로 첫 2조원 넘는 계약을 따냈다. 모로코 2층 전동차는 시속 160㎞급으로 현지 최대 도시인 카사블랑카를 중심으로 주요 지역들을 연결하게 된다. 2030년 스페인, 포르투갈과 함께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둔 모로코 대중교통 강화 사업 중 하나로 진행하면서 차량 일부는 모로코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전동차 공급 외 차량의 유지보수는 모로코 철도청과의 별도 협상을 거쳐 현대로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모로코 시장 진출 성공에는 현대로템을 비롯한 민관 합동 ‘코리아 원팀’의 활약이 컸다.”고 설명했
롯데그룹이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현금인출기(ATM) 사업부(구 롯데피에스넷)를 매각해 600억 원 이상 유동성을 확보했다. 지난 2월 26일 ‘코리아세븐’은 금융자동화기기 전문회사 한국전자금융과 ATM 사업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리아세븐은 매각 후에도 한국전자금융과 중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해 기존 매장 ATM・CD기 유지보수 및 신규 편의점 설치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코리아세븐은 지난 2019년 편의점 운영사업과 현금자동입출금기 운영사업 융합을 통해 시너지 증대를 위해 ‘롯데피에스넷’을 흡수합병했다. 하지만 이후 ATM 사업을 비핵심 사업이라 보고 작년 초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코리아세븐은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되는 6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한다. 코리아세븐은 “비핵심 사업 매각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금융 분야를 전문사에 맡겨 고객서비스 강화를 도모한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에 맞춰 전 계열사 사업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면서 비핵심 사업과 자산 매각을 진행 중이다. 롯데는 지난 2024년 12월 롯데렌탈, 이달 들어 롯데웰푸
‘삼성전자’가 양자컴퓨터로도 풀지 못하는 하드웨어 양자내성암호(PQC)를 탑재한 보안 칩을 개발했다. 2월 26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하드웨어 포스트 PQC를 탑재한 보안 칩 ‘S3SSE2A’를 개발했다. 2030년 이후 상용화가 예상되는 양자컴퓨터는 양자 중첩・얽힘・간섭 등 물리현상을 활용해 기존 컴퓨터보다 복잡한 문제를 푸는 도구로 개발되고 있다. 기존 컴퓨터는 정보를 0 또는 1의 '비트'로 표현하는데, 양자 컴퓨터는 0과 1의 중첩 상태를 가질 수 있는 큐비트라는 단위를 사용해 여러 상태를 동시에 표현하고, 얽힘을 통해 병렬적으로 계산을 수행한다. 양자컴퓨터의 연산 속도는 슈퍼컴퓨터보다 1만 배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양자컴퓨터가 상용화하면 공개 키 암호화에 기반한 기존 보안 시스템은 쉽게 해독할 수 있어 보안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이에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PQC를 탑재한 업계 최초의 설루션 S3SSE2A를 통해 모바일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PQC는 양자컴퓨터로도 풀 수 없는 난제를 기반으로 설계된 암호 알고리즘이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은 양자 컴퓨터의 미래 공격에 저항하도
현대자동차가 중국 상하이에 새로운 인공지능(AI) 사업 법인을 설립하고 자율주행 성능 고도화를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지난 2월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말 중국 상하이에 AI 사업 법인인 ‘현대코모 상하이과기유한공사(现代科魔 上海科技有限公司)’를 설립했다. 현대차가 자본금 약 422억 원을 출자한 100% 자회사로 AI 알고리즘 등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현대차는 상하이 AI 법인을 통해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으로 탄생할 현지 전용 전기차의 전반적인 성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커넥티브카를 비롯해 AI와 관련한 전반적인 개발을 하는 법인으로 설립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상하이에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된 거점들을 꾸준히 설립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1년 상하이에 디지털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했고 지난 2024년 10월에는 ‘상하이첨단기술연구개발센터(Hyundai Motor Advanced Technology R&D Shanghai Co)’를 출범시켰다. 현대차가 자율주행과 로보택시의 기술과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상하이에서 기반을 넓히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에서는 현재 각종 규제 때문에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