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FPGA(프로그래머블반도체)기업인 알테라(Altera)를 법적으로 분리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2023년 선임된 산드라 리베라 알테라 CEO는 “과거 프로그래머블 솔루션 그룹룹에서 다시 인텔 자회사로 협력해 FPGA 설계 자산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1983년 설립된 알테라는 40년 넘는 역사를 이어왔으나 2015년 인텔로 합병되었고, 2016년부터 알테라의 사업부문이 프로그래머블 솔루션 그룹(PSG)에 편입됐다. 애질렉스 제품군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출시됐으나 경쟁사인 AMD의 자일링스가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면서 FPGA의 제품군이 30%로 정체를 겪어왔다. 지난 2021년 인텔의 CEO로 복귀한 팻 겔싱어는 종합반도체기업(IDM) 2.0전략을 수립하고 비핵심 사업을 매각‧정리를 추진 중이다. 2024년까지 최대 100억 달러(원화 약 12조 2,840억 원)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2023년에는 스위치‧라우터 칩 개발을 중단하는 한편 서버 완제품, 미니 PC(NUC), 광전송 커넥터 사업을 연달아 정리했다. FPGA 기술은 서버용 프로세서를 비롯해 인텔 파운드리에도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알테라에 의존하는 수 밖
지난 2 23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Eylea)’의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가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한 것은 ‘아필리부’가 처음이다. 미국 ‘리제네론(Regeneron)’이 개발한 아일리아는 습성(신생혈관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등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황반변성은 안구 망막 중심부의 신경조직인 황반의 노화, 염증 등으로 인해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실명을 유발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황반변성 환자는 고령화 추세로 인해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전 세계 주요 국가의 황반변성 관련 시장 규모는 2021년 74억 달러(원화 약 9조 8,605억 원)에서 2031년 275억 달러(원화 약 36조 6,437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에서 2022년 품목허가를 획득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에 이어 2번째 안과질환 치료제를 승인받았으며 국내에서 허가 받은 바이오시밀러 제품 수는 총 8종으로 늘어났다. 이번 품목허가를 통해 국내 최초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함은 물론, 현재 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월 2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9조 3,697억 원을 기록하면서 2022년 대비 32.7% 증가했다. 영업잉기은 7.409억 원으로 2022년 대비 76.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9,923억 원으로 2022년 576.9%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뿐 아니라 당기순이익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4붑ㄴ기 매출액은 3조 4,424억 원이었으며 2022년 4분기 대비 3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95억 원으로 2022년 4분기 대비 79.6%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132억 원으로 2022년 4분기 대비 2,350% 상승했다. 이번 호실적 배경은 국내 방산 제품의 견고한 수요와 K-9, 천무 등 수출 물량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672문, 다연장로켓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8월 폴란드와 K-9 212문, 11월 천무 218대의 1차 수출계약을 맺은 데 이어 2023년에는 K-9 152문 등의
한화시스템이 2023년 실적을 발표했다. 사업부의 실적 호조에 외형 성장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23일 2023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한화시스템은 매출 2조 4,531억 원을 달성해 2022년 대비 1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29억 원으로 2023년 대비 137.6% 상승하며 상승세에 접어들었고 순이익은 3,431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개선에는 방산 부문의 수출 증가와 대규모 양산,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의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ERP) 통합 솔루션과 대외 금융 솔루션 구축 사업에서 매출이 늘어났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방산 부문의 경우 2022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 체결한 천궁-II 다기능 레이다(MFR) 수출 계약이 2023년부터 대규모 매출로 실현됐고, ▲전술 정보 통신 체계(TICN) 4차 양산 ▲군 위성 통신 체계-II의 지상용 단말기 양산 등 사업들도 매출 확대에 일조했다. ICT 부문은 2023년 하반기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 통합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ERP 구축 사업을 맡으며 매출이 확대됐다. 금융부문은 신한EZ손해보험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외부 거래 매출도 증
삼성전자가 일본의 AI 스타트업으로부터 2나노(㎚) 반도체 위탁 계약을 따냈다. 지난 2월 15일 삼성전자는 일본 프리퍼드네트웍스(PFN)로부터 AI 가속기를 비롯한 2나노 공정 기반의 AI 반도체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설립된 PFN은 AI 딥러닝(심층학습) 기업으로 도요타, NTT, 화낙(Fanuc) 등 주요 대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TSMC는 2023년 3나노 공정을 경쟁적으로 도입한 데 이어 2024년에는 2나노 공정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TSMC는 2나노 시제품 공정 테스트 결과를 애플,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에게 공개했고, 2025년에는 양산 시작을 목표로 하는 등 2나노 경쟁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도 차세대 트랜지스터인 GAA(Gate-All-Around)를 적용한 3나노 공정을 2022년 6월 세계 최초로 시작하는 등 그간 축적한 기술력을 토대로 2나노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은 2023년 5월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강연에서 “2나노 공정부터는 업계 1위도 GAA를 도입할 것이다.”라며 “5년 안에 기술로 업계 1위를 따라잡겠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미국 자유무역협정(FTA) 권역 내에서 리튬 공급망을 강화에 나선다. 2월 14일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의 리튬 생산기업은 웨스CEF(WesCEF)와 리튬 정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로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의 원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웨스CEF로부터 2024년 1년 동안 리튬 정광 85,000t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수산화리튬 11,000t, 한 번 충전에 500㎞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약 27만대 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양사는 향후 추가 공급 계약도 논의할 예정이다. 웨스CEF는 웨스파머스(Wesfarmers)의 자회사다. 2019년 호주 서부에 위치한 마운트홀랜드 광산 프로젝트에 투자해 리튬 생산 사업으로 진출했고 칠레의 SQM과 합작 법인을 설립해 광산과 수산화리튬 생산 시설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LG엔솔은 웨스CEF와 2025년부터 마운트홀랜드 광산 프로젝트에서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50,000t을 5년동안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었다. 웨스CEF가 공급하는 수산화리튬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해
지난 2월 9일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첫 해외 출장을 말레이시아 스름반(Seremban)으로 정했다. 이재용 회장이 방문한 스름반에는 삼성SDI의 배터리 공장이 착공되어 있으며, 이재용 회장은 현지에서 생산현장과 건설현장을 살펴보고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또한 명절에 타지에서 가족과 떨어져 근무하는 임직원 격려 시간을 통해 장기간 해외에서 묵묵히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설 선물을 전달하고, 애로사항도 경청했다. 2022년부터 건설중인 2공장은 1조 7,000억 원이 투자되었으며 2025년 최종 완공될 예정이다. 2024년부터 프라이맥스(PRiMX) 21700 원형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21700 원형(지름 21mm, 높이 70mm) 배터리는 전동공구, 전기자동차 등에 장착된다. 1991년 설립된 말레이시아 스름반 공장은 삼성SDI 최초 해외 법인으로 초기 브라운관을 제조했으나 2012년부터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해야 한다.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말자.”면서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자.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말했다. 한편,
도급순위 8위의 롯데건설이 총 2조 3,000억 원을 융통해 유동성 위기를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에 약 1조 5,000억 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롯데건설은 대출금리가 종전 대비 약 4%p 가량 낮아지고 대출만기가 2년 이상 길어지게 된다. 롯데건설의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 협의에는 1순위로 5대 시중은행과 KDB산업은행이 참여하고 2순위로는 증권사, 후순위로 2금융권과 롯데그룹 계열사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23년 1월 메리츠증권과 투자협약을 맺고 빌린 1조 5,000억 원의 PF 대출이 오는 2024년 3월 6일 만기가 도래하는데 이번 공동대출이 성사된다면 대출을 전액 상환하면서 낮은 금리로 대출 규모를 8,000억 원 상환하면서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롯데건설 또한 2021년 하반기 레고랜드 이후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면서 2023년 1월 메리츠증권을 통해 자금을 긴급 수혈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증권은 수수료 4%를 포함해 도합 13%의 대출금리로 대출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존 대출의 만기연장을 제안했은 롯데건설이 이를 거절했다. 이번 신디케이트론은 메리츠증권의 대출금리인 13%보다 최소 4%p가 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