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냉전 질서와 아시아의 다양성은 어떻게 될까?”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소장 강희정)와 국립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중국·화교문화연구소(소장 장정아)는 6월 2일(금) 서강대학교 다산관 1층 강당에서 ‘신냉전 질서와 아시아의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학술 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두 연구소는 다년간 급변하는 국제정세 안에서 아시아의 정치적, 역사적, 경제적, 문화적 역할에 대한 다양한 연구성과를 거두어 왔다. 이를 기반으로 하여 이번 공동학술대회에서는 아시아의 다양성이 ‘신냉전’이라고도 불리는 국제질서에 어떻게 대응해 왔고 앞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탐구한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공동 학술대회에는 ‘미중분쟁과 한국의 대응’(인천대 중국학술원 안치영 원장), ‘동남아가 바라보는 미국과 중국’(아산정책연구원 이재현 박사), ‘메가아시아의 부상과 지정학적 중간국의 역할’(서울대 정치외교학과 신범식 교수)을 비롯하여, 중국식 발전모델(인천대 정주영), 북중동맹관계(서울대 량미화), 한-아세안 공급망 협력(곽성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토론에는 이우탁 연합통신 기자, 전제성 한국동남아학회 회장 등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신냉전’이라고 불리
한국동남아학회가 32년 역사에서 첫 직선 회장을 탄생시켰다. 바로 전제성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다. 전 교수는 서강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공학도에서 정치학도로 변신한 남다른 이력을 가졌다.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해 정치학도로 변신했다. 서강대서 정치학 석사, 서울대 정치학과에서 박사를 땄다. 그가 동남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필리핀과 태국의 민주화에 이어 수하르토 치하 인도네시아 역동적인 정치변동이었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치변동은 이십대 후반 대학생 마음을 뒤흔들었다. 2001년 그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동부자바에서 박사학위논문 작성을 위한 현지조사를 하고 쓴 논문은 서울대 우수논문상을 수여했다. 이후 전북대 동남아연구소를 설립해 4년간 전국 학회와 ‘개방과 연대’ 정신을 실천하면서, 부산외대와 함께 동남아언어캠프를 열었고, 전국단위 동남아지역동향설명회도 다섯 차례를 열었다. 제17대 한국동남아학회장으로 선출된 그는 세 가지 공약을 세웠다. 우선 국가별-주제별 연구위원회를 조직하여 학회의 포괄성과 영향력을 강화 하는 것이다, 그리고 법인 운영체계를 정립하여 조직 통합을 완수하는 것이다. 또한 한-아세안협력기금을 수주하여 한-아세안학술교류사업을…
분단된 반도를 둘러싸고 대륙의 거센 바람과 열도의 거친 파도가 날카롭게 부딪친다. 북핵문제로 차갑게 식어가던 동북아의 정치지형은 우크라이나전쟁으로 더욱 빠르게 얼어간다. 남북협력을 바탕으로 동북아-유라시아와 지역협력을 추진하는 현정부의 신북방정책은 종적이 묘연하다. 그러나 동남아-남아시아와 지역협력을 강화하는 신남방정책은 성과가 주목된다. 공자(孔子)는 정치의 요체를 안보(足兵), 경제(足食), 신망(民信)이라 설파한다. 그의 고전적 성찰은 현대적 정치이론에서 평화의 필요조건으로 부각되는 정치군사적 세력균형, 경제사회적 상호의존, 문화이념적 연대의식과 적절하게 조응한다. 그것은 21세기의 지정학적, 지경학적, 지문화적 변동에 따라 동북아와 동남아를 아우르는 광역적 동아시아 차원에서만 충족된다. 정치군사적으로, 중국과 일본 사이 국력의 급속한 반전에 따라 동북아 역내 세력균형의 가능성은 사라진다. 중국은 GDP에서 2010년 일본을 추월한 다음 2020년 일본의 3배를 초과한다. 남북관계의 경색과 러시아에 대한 국제적 제재로 북방은 굳게 닫히지만 남방은 활짝 열려있다. 중국에 대한 세력균형의 필요에 따라 동남아와 인도까지 한국의 ‘안보권’이 확대된다. 경제사회
“수교 30주년 한국과 베트남 교류의 미래를 향하여.” 한국베트남학회(회장 배양수)는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 30주년(1992~2022)을 맞이하여, 비약적인 관계 발전을 이룩한 두 나라 교류에 관한 세미나를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개최한다. 현재 한국기업은 9000여개가 넘게 베트남에 진출해 있다. 해외에 설립된 한국학교 중 가장 큰 규모의 한국 학교가 베트남에 있다. 이러한 예는 그간 한국과 베트남 관계 발전의 정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베트남 음식문화는 우리의 음식문화에서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 되었다. 또 많은 베트남 시청자들은 한국의 연예인을 어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큼 양국의 문화는 양 국민의 생활 속에 스며들어 있다고 할 것이다. 이에 한국베트남학회는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 제1차 세미나를 올해 6월 25일에 한국과 베트남의 학자, 연구자들을 모시고 “한국과 베트남 교류의 미래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는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을 반영하여 온라인으로 개최하며, 사용 언어는 한국어와 베트남어를 우선하며, 영어도 가능하다고 한다. 도안레장 호찌민인문사회대학교 국문과 교수는 “호찌민시의 거리에는 한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베트남센터는 베트남포럼 제6회 심포지움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을 개최한다. 장소는 12월 1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삼익홀(101동 220호)이고 시작은 오후 3시다.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김현정 베트남포럼 회장(치의학대학원 교수)의 개회사와 박노완 주베트남한국대사의 축사가 이어진다. (온라인으로 중계)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 대사와 더불어 베트남 진출 기업인 신한베트남은행과 한화에너지의 대표, 보건대학원 조영태 교수가 강연을 해준다. 진행 언어는 한국어(일부 영어)다. 발표(15:30~17:30)는 채수홍 인류학과 교수의 좌장으로 발표1(30분): 응웬부뚱(주한국베트남대사) ‘한국-베트남 관계의 개괄과 향후 전망’(영어 발표), 발표2(30분): 신동민(신한베트남은행 이사회 의장) ‘신한베트남은행 성공사례와 양국의 금융협력방향’(온라인 중계)로 이어진다. 이어 발표3(30분): 정인섭(한화에너지 대표) ‘베트남과 한국의 공생전략-기업의 관점’, 발표4(30분): 조영태(보건대학원 교수) ‘서울대와 베트남의 교육협력’이 발표한다. 종합토론(17:30 ~ 18:00)은 채수홍 교수 좌장으로 진행
신남방정책에 대한 평가와 전망에 대한 논의가 전방위적으로 실행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각 정치세력은 내년 대선을 위한 정치일정을 밟고 있는 가운데, 신남방정책의 향방도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정치결과와는 상관없이 한국에게 있어 ‘아세안’은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이웃 국가이기 때문에 신남방정책은 지속되어야 하고, 더욱 확대 발전되어야 하기에 각계각층의 노력이 더 필요한 때이다. ■ 문대통령, 아세안 10개국 모두 순방 ‘아세안 중시 정책’ 평가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의 여러 정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정책 중의 하나가 신남방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정부 출범 직후 아세안 특사를 최초로 파견했고, 아세안 중시 정책인 본 정책이 발표되었다. 2019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 특별정상회의 전에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 10개국 모두를 순방했다. 본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10개 정상들이 한국에 모두 방문하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신남방정책이 본격화되어야 할 2020년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혀 뜻밖의 상황이 전개되었다. 한국과 아세안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 및 보건협력으로 위기를 협력으로 돌파
전북대동남아연구소(전동연)의 ‘학술총서 제1권’ 출간이 나왔다. 학술총서 제1권(공동편저자 전제성-김희숙)의 제목은 ‘코로나19에 맞서는 동남아시아: 국가별 초기 대응과 초국적 협력에 관한 연구’다. 책의 출간까지의 여정도 주목된다. 우선 2020년 4월, ‘코로나19에 맞선 동남아의 대응: 초기 대처과정의 잠정적 함의’라는 제목으로 제1호 이슈페이퍼를 출간이 출발점이다. 이후 전동연은 총 일곱 편의 코로나19 관련 이슈페이퍼를 출간했다. 또한 전동연은 감염병과 보건 연구에 관심을 가진 동남아지역연구자들을 불러 모아 ‘전동연코로나대응포럼’을 결성했다. 각종 학술대회 발표 패널 구성 및 한국동남아학회지 ‘동남아시아연구’ 특집 편성을 함께 했다. 이 책은 그간의 연구 성과들을 선별하여 모아낸 결과다.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 이 책의 첫 부분인 ‘도입’에서는 공동 연구를 제안하는 서설과 코로나19 대유행에 직면하여 동남아가 펼친 초기 대응에 관한 비교분석을 담았다. 지난해 초부터 올해 5월말(델타 변이 발흥 직전)까지를 초기로 보았다. 기존의 감염병 경험, 국가적 역량, 사회적 협력과 그것을 이끌어내는 정치리더십의 전략적 선택과 투명한 소통이 중요했던 시기였다.
권재환 전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참사관이 22일 아세안 미래포럼 줌 웹비나(웹+세미나)를 통해 ‘아세안이 바라보는 한국’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그는 “아세안이 바라본다는 것은 개별 10개 회원국과 그 국민들이라는 양자 차원의 시각과 ‘아세안’의 시각이 믹스하는 것”이라며 “ISEAS Survey가 의미하는 것 또한 양자와 다자의 믹스, 다양한 차원에서 활용 가능하는 점을 발견한다”고 말했다. 이어 “ISEAS Survey와 여타 정보, 통계를 통해서 우리에 대한 아세안 시각이 어떻게 변화해했는지 추정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 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ISEAS Survey는 2019~2021년 매년 3회차 1000명씩 진행되어 트렌드 변화를 추적했다. 그는 외교부 외교부 협력과장 시절 신남방정책을 성안에 기여했다. 이후 미얀마에 근무하는 등 아세안대표부에서 근무해온 내로라하는 아세안 전문가 중 하나다. 그는 신남방정책에 대해 “힘들었고 이행도 어려웠다. 그래도 성과가 있는 정책이다. 한국인식 개선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강의 결론은 “신남방정책을 통해 우리에 대한 아세안 긍정적 시각이 증가되었고, 개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