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 1,190개사가 총 32조 2,946억 원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배당액 29조 4,711억 원 대비 9.6% 증가했다. 이중 코스피 기업들의 배당액이 30조 원가량으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주로 자동차・반도체 제조업, 지주회사 업종에서 배당금이 많았다. 외국인이 수령한 배당액은 약 9조 8,000억 원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지급받은 규모보다 많았다. 지난 6월 5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4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배당금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의 배당금 규모는 30조 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 배당금 규모는 15.1% 증가한 2조 29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4년 연말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전년 대비 각각 9.6%, 21.7% 하락했음에도 배당금은 오히려 늘어난 셈이다. 업종별 배당금 지급 규모는 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 제조업이 4조1263억 원(12.8%)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반도체 제조업이 3조 8,475억 원(11.9%), 지주회사가 3조 3581억 원(10.4%)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코스피 기업 중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며 홈플러스 사태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이 기업회생 과정에서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책임이 크다는 입장을 보인 만큼, 폐점이나 구조조정을 밀어붙이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6월 5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는 6월 4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개 편지를 보내 홈플러스 대규모 폐점 사태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요청했다. 노조는 “홈플러스는 현재 전국 126개 매장 중 36개 매장의 폐점을 추진 중”이라며 “임기 내내 국가적 재난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대형마트 폐점의 영향을 다룬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직접고용 노동자와 주변 3㎞ 이내 상권 매출 감소로 인해 약 33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회경제적 손실은 약 10조원에 달하며 인근 지역 주택가격도 최대 34%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5월 2차례에 걸쳐 임대료 감액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27개 임대 점포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기업회생 이전에 동대문점 등 자산 유동화로 폐점한 9개 점포에 대해서는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재입점)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노조
지난 5월 30일 삼양그룹의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가 바이오팜그룹을 별도 사업회사로 분할해 ‘삼양바이오팜’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제약・바이오 사업 자회사인 삼양바이오팜을 흡수합병했다가 4년 만에 다시 분리에 나서는 것이다. 이번 분할은 삼양홀딩스 주주가 기존법인과 신설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비례해 나눠 갖는 인적 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존속회사 삼양홀딩스의 분할 비율은 0.9039233, 신설회사 삼양바이오팜의 분할 비율은 0.0960767이다. 기준은 현재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삼양바이오팜은 모든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오는 11월 1일 독립법인을 공식 출범하고, 11월 2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 전날인 10월 30일부터 변경상장 및 재상장일 전날까지 삼양홀딩스의 주식거래는 일시 정지된다. 삼양홀딩스는 현재 엄태웅・김경진 공동대표 체제지만 분할 이후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는 엄태웅 대표이사가 맡아 경영하고 삼양바이오팜은 김경진 대표이사 체제에서 그룹 의약바이오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삼양홀딩스가 사업 분리에 나선 것은 바이오팜 부문에 대해 가치를 재평가받고 전문경영인의 독립경영을 통해
AI 기반 물류 스타트업 딜리버스가 당일배송 서비스 ‘딜리래빗’의 운영 범위를 대전광역시로 확대하며 지방 물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수도권 외 지역에 당일배송을 제공하는 단일 기업으로는 이번이 최초다. 기존까지 당일배송 서비스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에 집중돼 있었지만, 딜리버스는 지역 간 배송 격차를 해소하고 보다 많은 고객에게 균일한 빠른 배송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대전을 새로운 거점으로 삼았다. 대전은 전국을 연결하는 교통망과 물류 인프라가 집약된 도시로 인구 143만 명 이상, GRDP(지역내총생산) 약 54조 원을 기록하는 등 높은 소비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이다. 딜리버스의 대전 서비스 확대는 대전 전역을 대상으로 하지만 배송 품질 유지와 효율성을 고려해 물류 접근성이 떨어지는 일부 지역은 제외된다. 이와 함께 인천광역시에서도 기존 일부 지역에 한정됐던 당일배송 서비스 범위를 인천 전역으로 확대하며 커버리지를 넓혔다. 현재 딜리버스의 당일배송 네트워크는 서울, 수도권 전역과 천안, 아산, 그리고 대전을 포함해 충청권 주요 도시로 확장됐다. 딜리버스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출발지와 목적지의 위치, 날씨, 건물 유형, 당일 물량 현황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실
일명 ‘손예진 브라’로 유명한 감탄브라가 심리스(무봉제) 속옷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편안한 착용감을 바탕으로 한 심리스 라인의 언더웨어 제품이 시장에서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25일 라이프스타일웨어 전문기업 그리티(204020)의 속옷 브랜드 감탄이 역대급 매출을 올리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감탄은 지난 5월 20일 올해 첫 일매출 5억 원을 돌파했다. 이어 5월 21일 소매 기준 약 6억 4000만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일매출을 달성, 5월 22일에도 6억 3,000만 원의 일일 매출을 기록했다. 감탄브라의 이번 성과는 2025년 4월부터 시작한 브랜딩의 하나로 자평했다. 새로운 온오프라인 통합 브랜드 캠페인에 나선 이후 1개월도 되지 않아 이뤄낸 결과물이다. 감탄은 4월 브랜드 최초 배우 손예진을 모델로 발탁하고 TV 및 디지털, 옥외광고 등 다양한 대중 미디어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통합 브랜드 캠페인 '감탄에 감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캠페인 전개와 함께 베스트셀러 라인 ‘인견쿨’과 ‘자세브라’ 등의 신규 제품도 출시했다. 이들 신제품은 출시 직후 빠르게 베스트셀러로 등극해 이번 일매출 신기록 경신에 크게 기여했다. 날씨가
채용업계 선두주자 사람인이 결혼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 5월 25일 서울경제는 사람인은 데이팅 어플 ‘비긴즈’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비긴즈는 지난 2024년 3월 취임한 황현순 사람인 대표가 공을 들여 선보이는 신사업 프로젝트다. 채용 회사들이 그동안 포스팅 수수료 등 기업간거래(B2B) 분야에 매출 대부분을 의존했던 것과 달리 앞으로는 플랫폼 본연의 경쟁력을 살려 기업 소비자 거래(B2C) 분야에서 새 수익원을 만들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사람인은 그간 취업준비생인 2030 회원들의 데이터를 쌓으면서 기업-사람 간 매칭 기술을 확보해왔다. 사람과 사사람 사이의 연결을 중시하는 신개념 관계 형성 매칭 서비스를 런칭해 장기적으로 결혼・연애 시장의 불투명성을 없애고 비채용 분야 B2C 신사업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결혼중개업 분야는 신원이 불확실한 대상과의 만남, 불투명한 비용 책정 시스템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스드메(사진 스튜디오・웨딩 드레스 예약・메이크업) 업체의 비용 부풀리기 등도 논란이 되며 결혼 서비스 전반에 대한 사회적 불신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반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 수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면 이러
지난 5월 23일 페이히어(Pay Here)가 뷰티, 패션, K팝 등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 확대 흐름에 맞춰 ‘결제 시스템 단기 임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결제 시스템 단기 임대’ 서비스는 포스(POS)용 태블릿, 카드 단말기, 웨이팅 시스템, 키오스크 등 오프라인 결제에 필요한 모든 기기를 행사 운영 방식에 따라 조합해 대여할 수 있다. 필요한 기기를 한 번에 대여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주력 단말기인 ‘페이히어 터미널’은 무선 형태로 행사장 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 와이파이 또는 핫스팟만 있으면 야외 결제도 원활하다. 바코드 스캐너와 프린터가 내장돼 스캔부터 결제, 인쇄까지 단말기 하나로 처리할 수 있으며, 영수증에 브랜드 로고를 삽입할 수 있어 브랜딩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행사 규모가 클 경우 포스기와 단말기를 복수로 운용해 긴 대기 없이 응대도 가능하다. 고객이 직접 결제와 적립을 수행하는 키오스크 모드, 사전 주문 후 현장 수령이 가능한 온라인 스토어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특화 기능도 마련됐다. 한국 전화번호가 없는 고객에게 이메일로 입장 순서를 안내하는 ‘외국인 웨이팅’
포스코그룹이 액화천연가스(LNG) 전용선 도입을 계기로 에너지 사업 확대에 본격나선다. 그룹 최초의 LNG 전용선을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 운송체계를 갖추고, 글로벌 공급망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지난 5월 25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5월 23일 전남 목포 HD현대삼호중공업에서 그룹 최초 자체 LNG 전용선인 ‘HL 포르투나’(HL FORTUNA)호 명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포르투나’는 라틴어로 ‘행운’을 뜻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이유경 포스코 부사장,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사장 등 그룹 및 업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번 전용선 도입은 포스코그룹의 장기 LNG 조달 계획의 일환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LNG 장기 수입 계약 및 전반적인 운영을 맡고, HD현대삼호는 선박 건조, 에이치라인해운은 운항을 담당한다. HL 포르투나호는 전장 299미터, 폭 46.4미터, 적재용량 17만 4,000㎥급으로, 북미산 LNG 운송에 최적화돼 있다. 이 선박 한 척에 실리는 천연가스는 대한민국 전체가 약 12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해당 선박에는 LNG를 주연료로 쓰는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