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공세에 대한 맞대응으로 희토류 수출 통제에 나서자 미국 희토류 업체도 대중국 수출을 중단으로 응수했다. 지난 4월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광산과 가공 시설을 운영하는 MP 머티리얼즈는 전날인 4월 17일 미국 내 광물 공급망을 ‘재산업화’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중국에 희토류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지난 4월 4일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응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나선 데 대한 보복 조치로 보인다. ‘희토류’(Rare Metal)는 첨단기술, 국방,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쓰이는 전략 자원으로, 중동의 석유, 러시아의 천연가스, 중국의 희토류로 불리는 중요 전략자원(戰略資源) 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희토류 공급국으로 풍력 터빈, 제트 엔진 코팅에 사용되는 고출력 자석, 광학레이저, 레이더 장치 등을 만드는 기업들이 광범위하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희토류의 세계 최대 공급국이지만 미국은 자체 생산과 정제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국은 1980년대 캘리포니아주에서 세계 최대 희토류 광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중국에 추월 당했다. MP 머티리얼스는 성명에서 “우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4월 14일 멕시코와 체결한 수입 토마토 면세 협정에서 탈퇴할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7월 중순부터 발효되며, 이에 따라 멕시코산 토마토에는 약 20.91%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국제무역청은 성명에서 “현행 협정은 가격이 불공정한 멕시코산 수입품으로부터 미국 내 재배자들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며 “상무부는 협정 탈퇴를 요구하는 많은 의견을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탈퇴를 통해 미국 토마토 재배자들이 보다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멕시코산 토마토는 미국 수입 토마토의 76%에서 최대 98%를 차지하며, 수출량 대부분이 미국으로 향한다. 세계은행(World Bank)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멕시코는 미국에 약 180만t, 28억 달러 규모의 토마토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치는 양국 간 농산물 무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멕시코 농가 및 미국 내 식품업계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유예한 90일 동안 수십개국과 맞춤형 협상을 벌이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 4월 12일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무역팀은 90일간 90개의 협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회의적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마로스 세프코비치 무역 담당 부위원장이 오는 4월 14일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찾지만, 정작 미 재무부의 스콧 베선트 장관은 이때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을 예정이라는 점을 상징적 사례로 들었다. 연간 무역 규모가 1조 달러에 이르는 최대 무역 상대인 EU에서 최고위급 인사가 긴급히 찾아오는데도 이를 상대할 미국의 최고위급은 워싱턴을 비우는 것이다. 유럽연합도 협상을 빠르게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나머지 나라들의 협상은 더 더딜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출신인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이런 결정을 준비하려면 진지한 협상이 필요하다.”며 “제시된 기간 동안 이들 국가와 포괄적인 합의에 이를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때 이뤄진 가장 작은 규모의
Z세대 65%가 ‘마이크로 은퇴’를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크로 은퇴는 정년을 맞아 일을 그만두는 은퇴와 달리 퇴사나 휴직으로 휴식기를 갖는 일시적 은퇴 방식을 의미한다. 이들이 마이크로 은퇴를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여행’이었다. 지난 4월 11일 채용 플랫폼 캐치에 따르면 Z세대 구직자 2191명 중 65%가 ‘마이크로 은퇴’ 방식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반면, ‘전통적 은퇴’ 방식을 선호한다고 답한 이들은 35%에 그쳤다. 마이크로 은퇴를 시도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60%가 시도하고 싶다고 답했고, ‘잘 모르겠다.’는 30%, ‘시도하고 싶지 않다.’는 10%로 나타났다. 마이크로 은퇴를 시도하고 싶은 이유로는 국내외 여행(50%)이 가장 많았다. 이어 ▲취미생활(15%) ▲휴식 및 건강 회복(11%) ▲자기계발(8%) ▲커리어전환(6%) ▲새로운 경제활동(5%) ▲가족・친구와의 시간(4%) 순이었다. 시도하고 싶지 않다고 응답한 이들은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공백(32%)을 꼽았다. 다음으로 ▲경력 단절 우려(30%) ▲커리어 정체기(17%) ▲장기계획 차질(14%) ▲사회적 인식 부담(5%) 등의 이유가 뒤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에 압력을 미칠 것을 우려하며 금리 인하에 신중론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9일에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 3월 18~19일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경제 성장은 둔화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직면했다는 데 대다수가 의견을 합쳤다. 회의록은 “위원들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며 “거의 모든 위원이 인플레이션은 상승세 위험으로 기울어져 있고 고용은 하락세 위험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보았다.”고 밝혔다.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성장과 고용 전망이 악화하면서 상충 관계가 있을 것.”을 지적했다. 3월 FOMC 회의는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세계 증시가 폭락하기 전 열렸지만 일부는 관세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록에서 일부 위원들은 “금융시장에서의 급격한 가격 조정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충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3월 회의에서는 관세와 그에 따른 영향이 약 18회 언급됐는데, 이는 단 1차례만 언급됐던 1월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4월 10일(미국 동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중 관세를 145%까지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4월 9일 대중관세가 125%로 오를 것이라고 밝혔는데, 예고보다 20%포인트가 추가된 것이다. 백악관은 이날 공개한 상호관세 행정명령 수정본에서 대중 상호관세 84%를 125%로 수정한다고 명시했다. 대중 상호관세가 125%로 인상되면, 기존 20% 대중관세가 더해져 총 145% 관세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펜타닐 유입을 명목으로 2차례 10% 대중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미 CNBC에 총 145% 관세가 중국에 부과되는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전쟁(關稅戰爭) 목표를 중국에 집중한다. 지난 4월 9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거듭되는 ‘보복 조치’에 대응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25%로 인상한다고 선언했다. 상호관세율을 34%에서 84%로 총 104%로 올렸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새로운 맞대응 조치에 맞서 추가 세율을 21%포인트 더 높인 것이다.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는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고, ‘기본관세’에 해당하는 10%만 부과하기로 하면 유화적인 입장을 취했다. 세계 경제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關稅戰爭)이 심화되는 동시에 글로벌 ‘상호관세’가 발효 13시간여 만에 중대기로에 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과 중국 외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 유예 조치를 알리며 “75개국 이상이 무역, 무역장벽, 관세, 환율 조작, 비관세장벽 등의 주제에 대한 해법을 협상하기 위해 미국 대표에게 전화한 사실과 이들 국가는 어떤 방식이나 형식으로 미국에 대해 보복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토대로 나는 90일간의 유예 기간을 승인했고, 상호관세를 10%로 대폭 낮췄다”고 적었다. 중국에 추가
미국 국채수익률(금리)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의지를 꺾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채 투매에 백기를 걸었다는 의미다. 지난 4월 9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발표한 직후 기자들에게 “채권시장을 주목하고 있었다. 어젯밤 불안해하는 것을 봤다. 지금 채권시장은 아름답다.”고 말했다. 주식보다 채권 시장의 흐름에 더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각종 관세 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주식시장은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재무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지난 2월 “백악관이 연준에 기준금리 인하 압력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과 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한 적도 있다. ◆ 위험자산 ‘주식’과 안전자산 ‘채권’의 동반하락 트럼프 대통령이 ‘아름답다.’고 표현한 채권시장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채권은 가격과 수익률이 반비례하고 투자자들이 채권을 더 많이 살수록 가격은 높아지고 수익률은 낮아진다. 결국 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인 국채가 위험해질수록 수익률은 일종의 위험수당처럼 높아지고 가격은 내려간다. 그리고 트럼프의 관세 공세가 심해지면서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