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65)이 설날(뗏 Tết) 베트남 축구사를 새로 썼다. 베트남 축구가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8차전에서 3-1으로 승리했다. 코로나19로 힘든 베트남 국민들에게 시름을 날려버린 ‘박항서호’의 승리 속에는 기적같은 대기록이 숨어 있어 주목을 받았다. 우선 베트남 축구사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앞서 7경기에서 전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최종예선 탈락이 확정되었다. 이날 경기는 최종예선 7연패 뒤 승리였다. 1승 7패(승점 3)가 된 베트남은 값진 승점을 신고하며 동남아 축구의 자존심을 살렸다 또한 홈으로 불러들인 중국 전의 승리라는 점이다. 그동안 베트남 축구는 국가대표 경기에서 중국에 단 한번도 이긴 적이 없었다. 7전 7패라는 수모를 이번에 제대로 청산했다. 중국은 이날 패배로 1승2무5패(승점 5)로 최종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개국 중 5위에 머물러 월드컵 본선 직행은 불가능했지만 3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 있었다. 경기를 앞두고 박항서 감독은 “설날에 베트남 국민들에게 반
한국인 감독들이 맞붙은 박항서(64)와 신태용(52) ‘코리아더비’는 무승부로 끝났다. 15일 싱가포르 비샨 스타디움에서 열린 ‘AFF(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이하 ‘스즈키컵’)의 박항서의 베트남과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대결의 결과는 0-0이었다. 조별리그 B조 조별리그 3차전인 이 경기 이후 두 팀은 나란히 2승 1무(승점 7)가 됐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인도네시아(+6)가 1위를 지켰고, 베트남(+5)은 2위에 머물렀다. 말레이시아(2승 1패·승점 6)가 두 팀을 쫓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2018년 스즈키컵 정상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이다. ‘박항서 매직’이라는 명성을 얻은 이 대회 우승을 재현해 2연패 기적을 기대하고 있다. 스즈키컵 데뷔해 2연승을 기록한 신태용의 인도네시아는 아직까지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준우승만 다섯 차례 했다. 스즈키컵은 아세안 10개국이 참가한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연기되었다. 경기는 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2위까지 4강 토너먼트에 진출, 준결승과 결승전이 치러진다. 2022년 1월 1일 최종 우승팀이 결정된다. 한국인 사령탑이 이끄는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동반 준결승 진출 가능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는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64) 감독이 베트남과 2023년 1월까지 계약 연장을 합의했다.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DJ 매니지먼트는 10일 박 감독이 베트남축구협회(VFF)와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3년 1월 31일까지다. VFF와 DJ 매니지먼트는 “베트남축구협회와 박 감독의 계약 연장은 양측의 베트남 축구의 발전 목표에 대한 높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베트남 대표팀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상호 논의해 결정됐다”고 전했다. 다만 성인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모두 지휘했던 지금까지와 달리, 내년 5월로 예정된 2021 동남아시안(SEA)게임이 끝나면 박 감독은 성인 대표팀만 지도할 계획이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취임한 이후 눈부신 성적을 기록, 한국 월드컵 4강신화의 ‘히딩크’에 비유해 ‘쌀딩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축구가 ‘국기’이지만 자력으로 인도차이나 밖으로 나가지 못한 베트남 국민들의 갈증을 해소해주었다. 그는 AFC U23챔피언십 준우승(2018), AFF 스즈키컵 우승(2018), 2019 아시안컵
“박항서 매직, 일본전에서 다시 보고 싶어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일본전 티켓이 판매한지 20분만에 매진되었다. 베트남은 11월 11일 수도 하노이의 미딩 스타디움에서 오후 7시(현지 시간)에 일본과 5차전을 치른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6차전은 같은달 16일 저녁 7시에 열린다. 일본전과의 티켓은 오전 10시부터 판매를 개시하자 20분만에 50만동, 70만동, 90만동, 120만동 등 티켓 4종류 모두 매진됐고, 사우디아라비아전 티켓은 오후 1시에 들어 매진되었다. '태풍(Bão)'이라 불리는 베트남 축구 응원단의 뜨거운 함성속에서 치르는 홈 2연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 베트남은 첫 진출한 최종예선에서 4전 전패로 고전하고 있다. 일본은 2승 2패로 B조 4위에 머물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4전 전승으로 같은조 1위를 달리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을 감안할 때 어쩔 수 없는 결과지만, 전패로 대회를 마칠 수 없다는 각오 아래 ‘하노이 반전’에 골몰하고 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11월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혹은 72시간 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관중의 입장을
코로나19로 연기된 ‘2020 AFF 스즈키컵’이 3년만에 다시 열린다. 박항서-신태용 ‘코리아 더비’도 주목된다. 아세안축구연맹(AFF)은 지난 28일 ‘2020 AFF 스즈키컵’ 개최국 선정을 두고 진행한 온라인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아세안 축구 회원국 11개국 중 7개국이 싱가포르 개최에 동의했다. 직전 대회인 2018년 박항서 감독은 말레이시아를 꺾고 10년만에 스즈키컵을 우승시킨 바 있다. 베트남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오는 12월 5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열린 싱가포르 대회에 참석한다. ‘아세안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AFF 스즈키컵은 1996년부터 2년마다 열렸다. 하지만 지난해 열릴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되었다. 싱가포르는 1996년에 처음으로 열린 AFF의 초대 개최국이다. 지금까지 4차례를 개최했고, 4차례 우승컵을 거머졌다. 조추첨에서는 A조는 태국을 비롯해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가 포함되었다. 남은 한 자리는 브루나이와 동티모르 플레이오프 맞대결 승자가 합류한다. B조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가 한 조를 이뤘다.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
도쿄 올림픽이 끝난 지 두 달이 되어 가는데 아직도 그 열기가 뜨겁다. 아세안에서는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여자 복식, 필리핀 여자 역도, 태국 여자 태권도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그 중에서 태국 태권도 역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뒤에는 한국인 지도자가 있었다. 박항서 감독만큼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아세안 내에서 지도하고 있는 한국인 스포츠 감독들이 의외로 많다. 메달의 성과보다 더 갚진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야구의 이만수 감독, 그리고 한국의 선진 양궁과 태권도를 알리고 있는 감독들. 이들이 더욱 알려지고 지지와 지원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칼럼에서는 아세안에서 묵묵히 활약하고 있는 스포츠 감독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 2020 도쿄 올림픽 태국 태권도 역사상 첫 금메달, 그리고 최영석 감독 태국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Panipak Wongpattanakit)는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첫날 여자 49㎏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태국 태권도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 나온 것이다. 그리고 그 뒤에는 한국인 지도자, 최영석 감독이 있었다. 태국 태권도는 한국인 지도자 최영석 감독이 20년 가까이 이끌고 있다. 최 감독은 20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했다. 베트남은 또한 2차예선에 나선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얀마, 태국 등을 넘어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티켓을 따는 기쁨을 맛봤다. 16일(수, 한국시간) 새벽 두바이의 자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최종전에서 베트남은 UAE(아랍에미리트)에 2-3로 패배해 2위를 기록했지만 최종예선 티켓을 확보했다 이날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최종예선 직행 티켓을 따낼 수 있었던 베트남은 승점 17(5승 2무 1패)로 조 2위로 내려앉았다. UAE(승점 18)에 G조 1위 자리를 내주었다. 하지만 각 조 2위 상위 5개 팀에 주어지는 최종 예선 ‘와일드카드’를 확보하면서 역대 첫 최종 예선 티켓을 품었다. 베트남은 보정 승점에서 중국(승점 13점), 오만(승점 12점), 이라크(승점 11점·골득실+3)에 이어 4번째를 차지했다. 레바논(승점 10·골득실+3)이 최종예선 막차를 탔다.
박항서 감독은 한국 한달 휴가를 마치고 3일 베트남으로 돌아왔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한 호텔에 마련된 별도 격리시설에서 21일간의 격리를 보내고 박 감독에 ‘아주 특별한 설 선물’이 전달되었다. 설 앞둔 11일 베트남 현지 매체 노동신문은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로부터 뗏(Tet, 설) 선물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외국인 감독이 베트남 정부 수장으로부터 특별한 정감(베트남어 : Tình cảm)을 선물 받았다”고 ‘특별한 정감’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박 감독은 한국 휴가 중에도 경사를 맞았다. 한국조폐공사가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메달 사업 일환으로 ‘박항서 감독 기념메달’을 공개했다. 메달 앞면에는 박 감독과 축구팬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담았고, 한국과 베트남 국기의 상징문양인 태극과 별을 잠상기술로 표현했다. 뒷면에는 2018년도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전이 열린 베트남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과 골 장면을 통해 박 감독과 베트남 선수단의 영광을 재현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을 10년 만의 스즈키 컵 우승, 60년 만의 동남아시아게임(SEA) 제패, U-23 아시아 챔피언십 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