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말레이시아를 꺾고 스즈키컵 우승을 한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진=사진=SBS스포츠](http://www.aseanexpress.co.kr/data/photos/20210939/art_16329041260405_6925be.jpg)
코로나19로 연기된 ‘2020 AFF 스즈키컵’이 3년만에 다시 열린다. 박항서-신태용 ‘코리아 더비’도 주목된다.
아세안축구연맹(AFF)은 지난 28일 ‘2020 AFF 스즈키컵’ 개최국 선정을 두고 진행한 온라인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아세안 축구 회원국 11개국 중 7개국이 싱가포르 개최에 동의했다.
직전 대회인 2018년 박항서 감독은 말레이시아를 꺾고 10년만에 스즈키컵을 우승시킨 바 있다. 베트남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오는 12월 5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열린 싱가포르 대회에 참석한다.
‘아세안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AFF 스즈키컵은 1996년부터 2년마다 열렸다. 하지만 지난해 열릴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되었다.
![](http://www.aseanexpress.co.kr/data/photos/20210939/art_16329044212367_22c898.jpg)
싱가포르는 1996년에 처음으로 열린 AFF의 초대 개최국이다. 지금까지 4차례를 개최했고, 4차례 우승컵을 거머졌다.
조추첨에서는 A조는 태국을 비롯해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가 포함되었다. 남은 한 자리는 브루나이와 동티모르 플레이오프 맞대결 승자가 합류한다.
B조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가 한 조를 이뤘다.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한 조에 속하면서 ‘한국인 사령탑 더비’가 성사되었기 때문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맞대결은 오는 12월 15일에 펼쳐진다. 두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서로를 상대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가 된다.
앞선 맞대결이었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선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http://www.aseanexpress.co.kr/data/photos/20210939/art_16329042236761_68de5f.jpg)
박항서 감독은 2017년 10월부터 지휘봉을 잡아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U-22)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8강 진출, 킹스컵 준우승까지 이끌며 동남아 최강자로 우뚝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