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딩크(베트남 쌀+히딩크)의 월드컵 매직’은 계속된다.
베트남이 15일 오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의 캡텐 아이 와얀 딥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3-1로 승리했다.
지난 9일 태국과의 원정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베트남은 10일 말레이시아와의 홈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말레이시아전까지 승리를 장식한 박항서호는 예선 2연승을 달리며 G조 2위를 차지했다.
이날 아랍에미리트(UAE)를 2-1로 물리치고 마찬가지 2승 1무가 된 태국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태국이 골득실에서 하나 앞서(태국 +4, 베트남 +3) 조 1위에 올랐다. 태국에 패한 UAE는 2승 1패로 3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는 원정 경기라는 불리한 상황에서 베트남은 3골을 몰아치며 전력적인 면에서 우위를 점하며 낙승을 했다.
베트남은 전반 26분 뚜이 만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0분 퀘 응옥 하이가 페널티킥 찬스를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후반 15분에는 응우옌 티엔 린의 추가골로 3-0까지 격차를 벌렸다.
베트남 ‘VN인터내셔널’ 등 현지 언론들은 경기 직후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은 원정경기에서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그것을 극복하고 정말 가치있는 승점 3점을 따냈다”고 전하며 “다음달 있을 태국-UAE 홈 2연전도 이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날 승리로 베트남은 조 2위 올랐지만 아랍에미리트(UAE), 태국과 함께 1위 싸움에 뛰어들면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베트남은 11월 홈에서 예선 2연전을 앞두고 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원정을 마치고 맞는 홈경기다. 베트남은 내달 14일 오후 10시 UAE와, 19일 같은 시각 태국과 ‘운명의 2연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