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새 시대 열렸다. 새로운 술은 새 부대에..."
2021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eague of Legend Champions Korea, LCK)에 참여할 10개 프랜차이즈 팀이 확정됐다.
현재 리그에 참여하는 팀 중 설해원 프린스를 제외한 모든 팀들이 LCK에 참여하게 됐고, 챌린저스 코리아에 속해있던 브리온스포츠의 하이프레쉬 블레이드는 2021년부터 LCK에 참여하게 됐다.
◆ LCK 프랜차이즈 10개팀 확정...가입 분담금 100억 원-신규 가입팀 120억 원
합류한 기업은 ‘브리온이스포츠’, ‘샌드박스게이밍’, ‘아프리카프릭스’, ‘에이디이스포츠’, ‘케이티스포츠’, ‘팀다이나믹스’, ‘한화생명보험’, ‘DRX’, ‘젠지 이스포츠’, ‘SK텔레콤 CST1’으로 기존 우선협상자로 지정된 팀들이다.
우선협상 기업들은 10월 30일 1차 가입분담금을 모두 납부 완료했다.
LCK 팀은 100억 원, 신규 가입팀은 120억 원을 5년에 걸쳐 분할 납부할 예정이다.
◆ 라이엇게임즈, LCK 별도 법인 설립
라이엇 게임즈는 LCK 법인을 별도로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중국, 북미, 유럽 등 프랜차이즈화가 완료된 리그는 이미 별도 법인 설립이 완료된 상황으로,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참여할 LCK도 별도 법인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별도 법인을 통해 재무적 투명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고 기업 회계상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발로란트' 외 게임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리그 운영으로 인한 수익을 분리해 관리할 예정이다.
LCK 법인의 대표는 라이엇게임즈 e스포츠 오상헌 사업본부 총괄이 맡을 예정이다.
오상헌 대표는 메사추세스 주립대(UMASS) 스포츠 매니지먼트 학과를 졸업해 미국 프로여자 골프 협회(LPGA) 마케팅, CJ㈜ 스포츠 마케팅팀을 거쳤고 CJ 재직 당시 스타리그와 연을 가져 e스포츠 산업에 참여해왔다.
DRX의 도란(Doran) 최현준 선수의 고의트롤 징계 사건 당시에 김대호(CvMac) 감독을 만나 대응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 LCK 2021 뭐가 달라질까?...1군 선수 최저연봉 2000만원-->6000만원으로
LCK도 프랜차이즈가 도입되면서 리그 규칙이나 제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우선 승강제가 폐지된다. LCK의 9위, 10위 티모가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2팀이 승강전을 벌이지만, 프랜차이즈 도입 이후에는 승강제 대신 각 팀이 2군을 창설하고 2군 리그가 개설된다.
승강제 폐지에 따라 챌린저스 코리아 역시 2020년을 마지막으로 폐지된다. 챌린저스 코리아 팀들 중 LCK에 참여하지 않는 팀은 해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라이엇 게임즈는 LCK 우선 협상 기간을 적용한다.
LCK에 참여하지 못하는 코칭스패트와 선수들이 LCK 팀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인 LCK 우선 협상 기간은 11월 3일부터 11월 3째주 월요일로 정해진 LoL e스포츠 공식 FA기간 시작 직전에 끝난다.
1군 선수들의 최저연봉 역시 기존 20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상승하고 LCK의 매출이 각 팀으로 분배되어 게임단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리그 관련 의사결정에도 팀들이 직접 참석해 보다 주도적인 투자와 피드백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라이엇게임즈는 2021시즌 LCK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내년 LCK 개막을 앞두고 발표할 예정이다. 리그 및 플레이오프 진행 방식 등 세부 사항들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