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무역 장벽이 높아지면서 중국 태양광 기업들이 동남아시아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있다. 미국이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중국 태양광 기업들의 '관세 우회로'를 막으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 기업들이 철수와 잔류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태양광 1위 업체인 융기 실리콘(Longi Green Energy Technology)은 베트남의 한 시설에서 5개 생산 라인을 모두 중단한 후 이번 주 말레이시아 공장의 활동을 점진적으로 중단하기 시작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융기 실리콘의 설립자 리정궈는 최근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국내 태양광 산업과 공급망을 강화하기로 분명히 결심했다"며 "따라서 문제는 우리가 동남아 공장들을 닫을지, 아니면 그것들을 백업용으로 유지할지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국이 2022년 캄보디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4개국에서 생산된 특정 태양광 전지와 모듈에 대해 200% 반덤핑 상계 관세를 면제했던 임시 조치가 지난 6일 만료했다. 융기는 올해 태양광 산업이 가격 변화, 무역 정책 조정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급속한 확장으로 인해 중국 내 태양광 설비 부문의
중국이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3,440억 위안(원화 약 64조 6,720억 원 규모의 ‘빅펀드3’ 기금을 조성했다. 1차 펀드부터 이번 ‘빅펀드3’ 기금을 합치면 120조 원이 넘는 규모의 기금이다. 미국‧유럽연합(EU)‧인도‧일본 등 주요국이 내놓은 보조금 규모는 807억 달러(원화 약 110조 원)으로 추정된다. 중국이 조성하는 반도체 펀드 규모는 보조금 규모를 초월한다. 미국의 제재에 맞서 ‘반도체 기술자립’을 하겠다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의지를 피력한다는 것으로 해석되며, ‘반도체 굴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 5월 27일 중국의 반도체산업 육성 펀드인 ‘국가직접회로 산업투자기금’은 지난 5월 24일 3,440억 위안 규모의 3차 펀드를 조성했다. 펀드 조성에는 중앙정부를 비롯해 중국공상은행, 중국국영은행 등이 참여했다. 최대주주는 중국 재무부이며, 선전, 베이징 등 지방 정부 소유의 투자회사들도 출연했다. 중국의 반도체산업 육성기금은 이번이 3번째로 지난 2015번 ‘중국제조 2025’를 발표한 뒤 반도체산업 육성펀드를 조성해왔다. 1차 펀드 규모는 약 1,400억 위안(원화 약 26조 3,000억 원)이었다. 2019년 2차 펀드
지난 5월 22일 니혼게이자신문은 칼라일 그룹이 일본에 특화된 4,300억 엔(원화 약 3조 7,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신규 조성한다고 보도했다. 일본 대기업의 비핵심 사업 매각이나 경영자인수(MBO) 사업 승계에 전문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칼라일 그룹의 일본 특화펀드는 2000년대 이후 5번째 펀드이자 역대 최대 규모다. 투자 분야는 ▲투자‧미디어‧통신 ▲소비재‧소매‧헬스케어 ▲제조업 의 3개 분야를 선정했다. 기존의 일번 펀드들은 기업가치 500억 엔 규모의 중견기업들이 주된 투자 대상이었으나 이번 펀드는 대기업의 1,000억 엔~2,000억 엔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주된 대상이다. 2024년 여름부터 펀드 투자가 진행될 예정으로 자금 조달은 30%가 일본, 70%가 일본 밖 해외에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 상장사에 효율적인 자본 활용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수익성이 떨어지는 비핵심 사업을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 칼라일 그룹은 이런 기업에 투자해 해당 회사가 비핵심 사업을 매각하고 그 자금을 성장 분야에 투자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중국의 차량호출 서비스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의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이 코로나19(COVID-19)와 경기 침체로 실직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차량호출 서비스 등록 차량의 급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디디추싱의 기사로 등록하는 것은 자동차와 운전면허만 있으면 가능하기 때문에 실직자들에게 인기있는 아르바이트 직종이다. 중국 경기침체는 2024년 1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차량호출 시장은 더욱 치열해졌고 운전자들은 부족한 수입을 채우기 위해 장시간 일하고, 디디추싱 이외에도 다양한 플랫폼에 등록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차량호출 시장은 지난 2023년 연말부터 업계 구조조정에 대한 관측이 나왔다. 민간 기업인 쯔옌 컨설팅에 따르면 중국의 차량호출 시장은 2015년 500억 위안(원화 약 9조 4,060억 원)에서 2022년 2,562억 위안(원화 약 48조 1,963억)으로 7년 동안 31.8% 가량 성장했다. 중국 교통부에 따르면, 2023년 연말 기준 등록된 운전사가 약 660만 명으로 지난 2022년 연말에 거의 30% 증가했으며, 중국 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에 따르면 2023년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일본이 금리 있는 세계에 도달했다. 지난 5월 22일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는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전날인 5월 21일보다 0.02%p 상승한 1%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지난 3월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존 -0.1%였던 단기금리를 0.1%p 상향한 0~01.% 수준으로 유도한다고 발표했다. 2016년 2월부터 8년간 유지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했고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다. 2016년 9월부터 금융완화 정책을 추진해온 일본은행은 ‘수익률 곡선 제어’(YCC)도 폐지했다. 수익률 곡선 제어(YCC)는 중앙은행에서 금리 변동 폭을 설정해 일정한 범위 안에 가두는 국채 대량 매입 정책이다.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했던 기존의 방침을 YCC 폐지로 상한선 없이 변동을 용인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전환은 경기침체를 동반한 물가하락 상황인 ‘디플레이션’을 벗어나 금융완화 기조를 끝낸 조치로 일본은행은 지난 4월 26일 금융정책회의에서 단기금리를 동결하는 현행 금융저책을 유지했다. 일본 금융정책 추가 조정 가능성이 거론되
5월 22일 대만 중앙통신이 중국 광저우시가 시속 600㎞의 자기부상열차 운행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고속열차가 운행되면 광저우에서 상하이까지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며 세계 기록도 세우게 된다. 현재 상하이 푸둥 공항과 시내 구간에서 자기 부상 열차를 운행중으로 최고 속도 시속 430㎞, 운행 속도는 시속 300㎞이다. 전 세계적으로 독일 ICE와 프랑스 TGV 고속철도 운행 속도도 시속 300㎞로 광저우가 발표한 자기부상열차의 속도의 절반 밖에 안된다. 광저우시가 발표한 ‘2035년 종합 교통 계획’은 주장강 삼각주에 허브를 건설하고 광저우-주하이-마카오 구간에 고속철도를 건설하며 광저우-선전간에도 제2 고속철도를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새로 계획된 자기부상열차는 설계 속도가 시속 600㎞ 이상으로 현재까지 육상운송 중 가장 빠른 운송수단이 된다. 가장 근접한 속도는 지난 2015년 일본에서 도쿄-나고야 구간 시험 운영에서 신칸센이 시속 603㎞에 도달한 적이 있다. 이 고속열차 속도라면 1600㎞ 떨어진 상하이와 광저우는 3시간 이내, 2000㎞ 떨어진 광저우-베이징은 약 3.3시간 이내로 단축돼 기존 보다 절반 이상 시간이 줄어든다
지난 5월 17일 중국 금융당국이 경기 부양책으로 1조 위안(원화 약 188조 원) 규모의 ‘초장기 특별국채’를 정식 발행한다고 밝혔다. 관영매체인 중앙TV(CCTV)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30년 만기 400억 위안(원화 약 7조 5,000억 원) 규모의 고정금리 첫 특별국채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액면 금리는 이날 56개 금융기관의 경쟁 입찰을 통해 결정된다. 특별국채는 5월 22일부터 채권시장에서 거래된다. ‘초장기 특별국채’는 재정적자에 포함되지 않아 재정 지출의 큰 변동을 피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이하 ‘전인대’) 정부업무대회에서 중국 국무원 리창 총리는 “올해부터 몇 년간에 걸쳐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을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올해 1조 위안 어치를 발행한다.”고 말한 바있다. 업무보고에서 명시된 특별국채의 발행 목적은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투입’과 ‘핵심 전략 사업에 대한 지원’이다. 이번 특별국채 발행은 역대 4번째다. 1번째 특별국채는 1998년 4대 국유은행의 자본 확충을 위해서 발해됐다. 2번째 특별국채는 2007년 중국투자공사 설립 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됐다. 3번째 특별국채이자 경기 부양을 위한
홍콩 입법회(Legislative Council)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수호국가안전조례’를 89명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23일부터 발효되는 이 법은 2020년 중국이 홍콩에 직접 도입한 국가안전(보안)법에 추가된다. 홍콩의 헌법에 해당하는 홍콩 기본법 23조는 국가 배반, 분열, 반동 선동, 중앙인민정부 전복, 국가기밀 절취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이다. 조항은 있지만 처벌 법령이 없어 2020년까지 시행된 적이 없었다. 2020년 중국은 홍콩의 입법 절차가 아닌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간략한 내용의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여 그해 6월 30일부터 시행했다. 이를 근거로 2019년부터 송환법에 반대해 왔던 대규모 반정부 시위의 주동자격인 정치적 반대자들을 투옥하고, 시민단체와 언론 매체의 해체를 강요했다. 홍콩은 애국심을 우선시하는 도시로 변모했다. ‘수호국가안전조례’는 39가지의 새로운 국가안보 범죄와 처벌 수위를 담았다. 현지에서 23조로 불리는 새로운 국가보안법은 간첩, 외부 간섭, 불법적인 국가기밀 취급 등을 포함한 다양한 새로운 범죄를 다루고 있으며, 가장 심각한 범죄는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외부 세력과 연루된 반역, 반란, 방해 행위로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