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그룹이 30년 만에 달러화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지난 6월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니그룹이 투자자들과의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을 진행하기 위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소니그룹은 5년물과 10년물 발행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니그룹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일반 운영자금 조달 목적이라고 밝혔다. 증권시장에서는 소니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해외 자금 조달을 서두르는 것으로 해석했다. 현재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채금리 자체는 오르는 추세지만 회사채와 국채 간 금리 차이인 신용 스프레드는 역대 가장 좁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절대적인 조달 비용은 오르더라도 국채금리에 추가로 얹는 금리인 프리미엄은 낮은 셈이어서 기업들은 이 격차가 더 벌어지기 전에 서둘러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6월 초 일본 미쓰비시상사가 10억 달러를발 행했고 6월 22일에는 자동차 부품 업체 덴소가 5억 달러 규모를 발행했다. 소니그룹이 마지막으로 달러화 표시 채권을 발행한 것은 1998년으로 당시에 1억 5,000만 달러를 발행했다. 소니그룹은 지난 20
대만 정부가 자국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2500억 달러(원화 약 380조 원) 규모 금융보증 제도를 출범시켰다. 지난 6월 12일 중앙통신과 대기원(大紀元), 연합보에 따르면 대만 경제정책 총괄부서인 국가발전위원회(國家發展委員會)는 미국 투자 기업을 위한 융자보증 제도를 공식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제도의 창설 목적은 반도체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중심으로 미국 내 공급망 구축을 촉진하고 대만・미국 간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다. 보증제도는 정책금융기관이 신용보증을 제공하고 민간은행이 이를 바탕으로 대출을 공급하는 구조다. 보증 재원은 약 62억 5000만 달러로 조성되며 20배 수준 레버리지를 활용해 최대 2,500억 달러에 이르는 자금 공급을 지원한다. 대만 타이베이에서는 이날 미국재대만협회(AIT) 타이베이 사무소장 레이먼드 그린과 정리쥔(鄭麗君) 행정원 부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자의향서 서명식이 열렸다. 보증 대상은 대만 기업의 미국 투자 프로젝트다. 조달 자금은 생산설비 구축과 운전자금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기업당 대출 한도는 원칙적으로 50억 달러이며 보증 비율은 최대 50% 수준으로 설정했다. 국가발전위원회는 미국
AMD가 대만 반도체 생태계에 100억 달러(원화 약 15조 원)를 반도체 패키지 제조 역량 강화 및 현지 공급망 확보를 위해 투자한다. 지난 5월 21일 AMD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도입 가속화로 연산능력(컴퓨팅)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자, 전세계 고객사들이 인프라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면서 “AMD의 고성능 컴퓨팅 기술력과 대만 생태계, 전세계 전략적 협력사들을 결합해, 차세대 AI 시스템 도입을 가속화하는 통합형 랙 단위(스케일)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AMD가 100억달러를 투자하는 분야는 크게 2가지다. 한 분야는 차세대 첨단 패키징 기술 개발로, AMD는 ASE와 SPIL 등 대만 반도체 패키징 협력사와 엘리베이티드 팬아웃 브릿지(EFB) 기술을 공동 개발, 검증하고 있다. EFB는 칩 간 연결이 필요한 영역만 실리콘으로 만든 인터포저로 기존 실리콘 인터포저 대비 비용과 면적 면에서 유리하다. PTI와 2.5D 패널레벨패키지(PLP) 기반 EFB 상호 연결 기술도 검증 완료해 기존의 둥근 웨이퍼 대신 대형 사각 판(패널) 위에서 EFB 패키지를 대량 생산(양산)이 가능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 립모터(Leapmotor)와 글로벌 자동차 그룹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판매 중심 협력을 넘어 유럽 현지 생산과 공동 개발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유럽연합(EU)의 현지 생산 규제 강화 속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와 유럽 완성차 기업 간 전략적 연대가 이루어지는 셈이다. 지난 5월 9일 경제통과 월스트리트저널(WSJ), 신보재경 등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립모터와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유럽 내 전기차 생산 확대와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스텔란티스 링파오차 지분 21%를 인수한 이후 합작법인 ‘링파오 인터내셔널(LPMI)’을 설립해 중국 외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현재는 스텔란티스가 합작법인의 지분을 51%나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력 확대의 핵심은 유럽 현지 생산 체계 구축이다. 양사는 우선 스페인 사라고사 공장에 신규 생산라인을 추가해 스텔란티스 산하 오펠(Opel) 브랜드의 차세대 C세그먼트 전기 SUV를 생산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폭스바겐 티구안(Volkswagen Tiguan)과 현대 투싼(Hyundai Tucson) 등 글로벌 중형 SUV 모델과 경쟁하는 전략 차
중국 정부가 국유 기업과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자율형 인공지능(AI) 플랫폼 ‘오픈클로’(OpenClaw) 사용에 대한 규제에 나섰다. 중국 전역에 불고 있는 ‘에이전트형 AI’ 열풍이 국가 보안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12월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와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는 주요 국영 은행과 정부 기관에 오픈클로 소프트웨어 설치를 금지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하달했다. 이번 조치로 해당 기관 직원들은 업무용 컴퓨터는 물론, 사내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개인 휴대폰에서도 오픈클로 앱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일부 기관은 이미 앱을 설치한 직원들에게 상급자 보고와 보안 점검 후 즉시 삭제할 것을 지시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금지령은 군 관계자 가족들에게까지 확대 적용된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다루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당국이 이토록 신속하게 움직이는 배경에는 오픈클로의 ‘에이전트’ 특성 때문이다. 오픈클로는 이메일 정리, 항공권 체크인 등을 자율 수행하기 위해 사용자의 사적 데이터에 광범위하게 접근하며 외부와 실시간으로 통신한다. 중국 당국은 이 과정에서 국가 핵심 데이터가 외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가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트업 및 개발자, 일반 사용자까지 참여하는 새로운 기술 열풍을 만들어내는 상황이다. 디 인포메이션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는 해커톤과 개발자 커뮤니티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대형 IT 기업과 정부까지 관련 기술 도입을 추진하면서 오픈클로 기반 서비스 개발 경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피터 스타인버거가 개발한 ‘오픈클로’(OpenClaw)는 사용자의 컴퓨터 시스템에서 직접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오픈소스 AI 에이전트다. 기존 챗봇이 대화 중심으로 작동하는 것과 달리, 오픈클로는 일정 예약이나 문서 작성, 이메일 처리, 코딩 등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개발자인 페터 슈타인베르거는 지난 2월 오픈AI(Open AI)에 공식적으로 합류해 독립 오픈소스 재단으로 이전되어 차세대 개인용 에이전트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오픈클로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실험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항저우의 AI 스타트업 마인드버스 AI가 최근 개최한 5일간의 온라인 해커톤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의 서비스가 등장했다. 중국의 대형 IT
토요타 그룹의 부품사 덴소(Denso)가 일본 반도체 대기업 로옴(ROHM)에 1.3조 엔 규모의 인수를 제안헸다. 이번 인수가 실현될 경우 토요타 그룹은 차량 전동화의 핵심인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 차량 통합에 이르는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수직 통합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와 폭스바겐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반도체 내재화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일본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 통제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라고 해석했다. 덴소는 현재 모터 제어 및 전력 변환용 반도체와 센서용 아날로그 반도체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나, 인공지능(AI)이나 논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설계 일부에 그치는 등 한계가 있었다고 니케이는 지적했다. 반면 세계 시장 점유율 12위권의 로옴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서버, PC 등 방대한 고객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덴소를 인수하게 되면 자동차 외 분야로의 판매 확대를 꾀할 수 있게 된다고 예상했다. 영국의 시장조사회사 글로벌데이터는 전 세계 전기차 판매대수가 2030년에 2025년의 2배 가량인 2,776만대로 예측했다.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로 인해 2030년 차량 1대당 반도체 비용은 2024년 대비 1.8배
지난 2025년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였던 중국이 계획대로 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내수와 고정자산 투자의 성장률은 부진한 경향이 보였지만 수출과 관련 있는 산업생산은 전망치를 웃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발표에서 물가 영향을 배제한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40조1879억위안(약 2경9643조원)으로 전년 대비 5%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성장률(5%)과 같고 중국 정부가 지난 2025 3월 발표한 5% 안팎 목표에 부합하는 수치다. 월가와 유럽의 전문가들이 예측한 수치는 4.9~5%였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 2025년 4개 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각각 1분기 5.4%, 2분기 5.2%, 3분기 4.8%, 4분기 4.5%로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떨어졌다. 물가 변화가 반영된 명목 GDP 성장률은 지난해 4%로 2024년(4.2%)보다 떨어졌고 3년 연속으로 실질 GDP 성장률을 밑돌았다. 이는 지난 2025년 중국 내 물가상승이 미약했으며, 중국 경제가 여전히 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디플레이션) 위험에 노출되었다는 의미로 추정된다. 침체 위험은 내수와 투자 부분에서 드러났다. 백화점 및 각종 소매점 판매를 종합한 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