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말레이시아인가?” “한마디로 말하면 가장 청렴하고 깨끗한 국가이다. 마이다의 원스톱 서비스로 6개월만에 쿨림(Kulim)에 공장을 지었다. 지금까지 누구 하나 귀찮게 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투자진흥청(MIDA, Malaysian Investment Development Authority)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허관 코아텍 대표가 진출 경험을 공유하면서 한 말이다. 코아텍은 반도체, LED 등에 사용되는 고순도 암모니아가스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말레이시아 투자진흥청은 4월 1일 롯데호텔에서 ‘말레이시아에서의 고성장, 고부가가치산업 투자 기회’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말레이시아를 알아보세요 2024(Explore Malaysia 2024)’란 기치로 MIDA가 기획한 연중 행사의 일환이다. 잠재적인 한국 투자자들에게 발전하는 말레이시아의 산업을 소개하고 투자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빈자리가 없이 행사장을 꽉 메울 정도로 한국기업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세미나가 끝나고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석자의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 김동수 산업연구원(KIET) 산업통상연구본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말레이시아는 투명한 비즈니스환경과 우수한
‘알라(Allah)’ 단어가 새겨진 양말을 판매했던 말레이시아 KK슈퍼마트에 화염병을 투척하는 사건이 연이어 일어났다. 지난 26일 오전 5시쯤 페락(Perak)주 타파(Tapah)시에 있는 KK 슈퍼마트 앞에 화염병이 날아들었고, 30일 오전 5시에는 파항(Pahang)주 콴탄(Kuantan)시에 있는 KK슈퍼마트에도 화염병이 던져졌다. 콴탄시 경찰서장은 매장입구 카펫에 불이 붙어 일부 물품이 손상됐지만 직원이 소화기로 진화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알라 양말 판매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찾기 위해 인근 지역을 조사하고 CCTV를 확인하고 있다. (관련기사 아세안익스프레스 21일자 ‘말레이시아 한 마트서 ‘알라’ 양말 판매.. 사회 전체가 “들썩”’) 무슬림이 전체 인구 3500만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말레이시아에서는 종교는 아주 민감한 문제이다. SNS 상으로 퍼진 양말 사진이 알라를 발에 두는 것을 불쾌하게 여긴 무슬림들의 분노를 자극했고. 라마단 기간 중이라 더 커졌다. 무함마드 아크말 살레 (Muhammad Akmal Saleh) 움노 유스(UMNO Youth) 대표까지 가세하면서 알라양말 사건이 더욱 확산됐
말레이시아는 지금 라마단(Ramadan) 기간이다. 통치자 인장 보관인이 지난 12일부터 라마단을 시작한다는 이브라힘 국왕의 결정을 라디오를 통해 알린 지 보름이 지났다. 라마단은 초승달이 보일 때 시작해서 다음 초승달이 보일 때 끝난다. 이슬람력은 윤달이 없는 순 태음력이라 양력 날짜는 해마다 조금씩 앞당겨진다. 지난 해에는 3월 23일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3월 10일부터이지만 10일에 초승달 관측이 안돼 12일로 연기됐다. 3월 12일부터 4월 10일까지가 라마단 기간이다. ‘강렬한 더위’란 뜻의 라마단은 이슬람 달력에서 아홉 번째 달의 이름이다. 마호메트가 알라에게 처음으로 코란을 계시 받은 날이 속해 있는 달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 달 동안 금식, 금욕을 하며 경건하게 지낸다. 라마단을 금식 성월이라 부른 이유다. 라마단 금식에 대해서는 코란에 나와 있다. “하얀 실이 검은 실과 구별되는 아침 새벽까지 먹고 마시라. 그런 다음 밤이 올 때까지 단식을 지키고 여인들과 잠자리를 같이 하지 말 것이며 사원에서 경건한 신앙생활을 할 것이라. 이것이 알라께서 제한한 것이니”(코란2장 187절) 금식은 해가 뜰 때부터 시작해서 해가 질 때까지 한다. 올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편의점 ‘KK슈퍼마트’ 한 매장에서 판매된 양말에 말레이시아 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양말에는 ‘알라(Allah)’ 단어가 새겨져 있었다. 판매된 양말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게재되면서 무슬림 커뮤니티의 분노를 샀고 불매운동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21일 현재 KK슈퍼마트 페이스북에는 댓글 달기가 제한된 상태다. 16일 KK슈퍼마트는 이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해당 양말의 판매를 즉각 중지했다. 전국 매장을 조사한 결과 3개 매장에서 ‘알라’ 양말을 취급했다고 밝혔다. KK슈퍼마트는 18일부터 전국 881개 매장 대형 화면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KK 슈퍼마트는 '알라' 단어가 새겨진 미라노삭(Miranosock) 브랜드 양말에 대해 무슬림 커뮤니티에 사과합니다. 회사는 공급업체인 신지앙 창(Xin Jian Chang Sdn Bhd)의 공급을 중지하는 등 즉각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취했으며, 법적 조치도 취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모든 제품은 더 이상 말레이시아 전역의 KK슈퍼마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없습니다. 다종교, 다민족 공동체의 조화가 우리의 목표입니다. 발생한 문제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양말을 공
프로골퍼 배상문(38. 키움증권)이 말레이시아에서 식당 종업원의 생명을 구했다. IRS 프리마 말레이시안 오픈(총상금 100만달러) 출전을 위해 말레이시아에 체류 중인 배상문은 지난 13일 동료와 식당을 찾았다가 출입구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종업원을 발견했다. 지체없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CPR를 받은 종업원은 곧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상문은 2005년 KPGA투어에 데뷔한 후 국내서 9승, PGA투어에서 2승, 일본투어 3승 등 현재까지 통산 14승을 기록 중이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따르면 ‘IRS 프리마 말레이시안 오픈’에는 배상문, 김영수, 조민규, 한승수 외 고군택(25.대보건설), 정찬민(25.CJ), 김민규(23.CJ), 김비오(34.호반건설), 문경준(42.NH농협은행), 이승택(29), 이태희(40.OK저축은행), 박상현(41.동아제약), 배용준(24.CJ), 정한밀(33.MAGNEX), 황중곤(32.우리금융그룹), 조우영(23.우리금융그룹), 왕정훈(29), 박찬규(27) 등이 출전한다.
‘장발의 김판곤’이 기적을 만들어냈다. 조국 한국을 상대로 환상적인 용병술을 펼쳤다. 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가 23위 한국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시안컵 우승을 64년 동안 기다린 한국 클린스만호는 졸전 끝에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 한국의 졸전에 한국 일부 축구 팬들은 클리스만 대신 “차라리 김판곤 감독이 한국팀을 맡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2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열린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한국과 3-3으로 비겼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손흥민-황희찬-이강인-김민재가 전력을 자랑했지만 참담한 상황이었다. 말레이시아는 피파 순위처럼 한국과 객관적인 전력이 비교되지 않았다. 그래서 말레이시아전을 순조롭게 승리로 장식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놀라운 선전을 보여주었다. 김판곤 감독은 부임 후 처음 출전한 메이저 대회에서 한국을 괴롭히는 멋진 지도력을 보여줬다. 홍콩 대표팀 감독을 거쳐 2022년 말레이시아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은 이번 이번 아시안컵에서 ‘긴 머리를 휘날리며’ 눈길을
“모든 말레이시아인을 대신해 축구 국가대표팀에 감사를 표한다” 말레이시아 유력 매체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25일자에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총리는 모든 말레이시아인을 대신해 축구 국가대표팀에 감사를 표한다고 페이스북에 포스팅을 올렸다”고 전했다. 25일 밤 8시 30분(한국 시각)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카타르 아시안컵 E그룹 3라운드에서 말레이시아에 3-3으로 비겼다. FIFA랭킹 23위 한국은 130위 말레이시아에 쩔쩔 맸다. 굴욕적인 무승부였다. ■ 말레이시아 유력매체들 “그야말로 기적이라 할 수 있는 일” 이에 대해 말레이시아 매체들은 한국을 상대로 무승부를 이끌어 낸 자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그야말로 기적이라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찬사를 쏟아냈다. 아시안컵 본선 자력진출이 1980년 대회 이후 43년 만이어서 승리의 감격은 한국의 ‘월드컵 8강’했을 때의 정도였다. 아시안컵 본선 자력 진출에 43년만의 승점 획득을, 그것도 아시아 최강팀으로 ‘절대 이기지 못할 거라 여겼던’ 한국과 무승부라는 기적으로 받아들였다.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경기 종료 직후 “웅장한 말레이시아가 강력한 한국에 3-3 무승부를 이끌어
이번에도 한국의 삼성물산이 해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세계 두 번째 높은 건축물인 ‘메르데카118 빌딩’을 완공하고 개관식(Grand Opening Ceremony of Merdeka 118 Tower)을 가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위치한 높이 679m의 ‘메르데카118’를 완공한 삼성물산은 2009년 세계최고 부르즈할리파(163층, 높이 828m) 이어 2위 건축물까지 완공하면서 초고층 분야 세계 최고 건설사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이 빌딩은 지상 118층, 지하 5층이다. 연면적 67만3862㎡에 이르는 초대형 복합시설로 오피스와 고급 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무엇보다 건물 최상층에는 도심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해,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개관식에는 말레이시아 압둘라 국왕 부부를 비롯해 발주처인 말레이시아 국영 펀드(PNB) 아르샤드 라자 툰 우다 회장,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말레이시아 국왕이 직접 축하 연설을 하고 건물 기념판에 서명했다. 메르데카118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160m에 달하는 첨탑 설치, 고압 압송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