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기 외교부 아세안국장은 5월 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올해 한-메콩 협력 공동의장국인 베트남의 쩐 바오 응옥(Tran Bao Ngoc) 외교부 경제외교국 국장과 한-메콩 고위관리회의(SOM, Senior Officials’ Meeting)를 개최하였다. 메콩 지역 5개국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이다. 올해는 베트남이 공동의장국이다. 이 국장은 “올해는 한국과 메콩 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5주년이자 ‘2021-2025 한-메콩 행동계획’ 이행의 마지막 해로서 지난 5년 간의 한-메콩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방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해”라고 하고, “한-메콩 협력이 고위급 교류, 한-메콩 협력기금, 기후변화·환경, 인프라 구축, 인재양성 등 분야에서 양측 기업과 국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민관협력 사업을 통해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메콩 협력기금은 한국이 한-메콩 협력을 강화하고, 메콩 5개국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통한 개발격차 완화 및 연계성 증진에 기여코자 공여하는 기금이다. 한국 정부는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 한-메콩 유스 그룹 워크숍 등 민관협력 사업 개최했다. 메콩측 참석자들은 “메콩 지역의 개발 격차 해소,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5월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르마나타 크리스티아완 나시르(Arrmanatha Christiawan Nasir) 인도네시아 외교차관과 회담을 가졌다. 두 나라 차관은 양국이 수교 이래 반세기 이상 간 정무, 경제, 국방·방산, 국제무대 등 제반 분야에서 눈부신 협력 성과를 달성해 왔다고 평가했다. 두 나라 신정부(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 10월 신정부 출범) 하에서도 빈번한 고위급 교류를 통한 강력한 정치적 신뢰 구축을 토대로 한-인도네시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발전을 거듭해 나갈 것으로 확신하였다. 김 차관은 ‘2045 골든 인도네시아 비전’ 실현 달성에 있어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나라 차관은 인도네시아 신정부의 핵심 정책인 에너지, 식량안보, 후방산업(다운스트림) 육성, 인재양성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호혜적이고 전략적인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하였다. 아르마타나 차관은 지난 4월 프라보워 대통령이 한국경제인협회 사절단과의 면담에서 한국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상기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한국기업의 대인도네시아 투자 증진 및 원활한 기업활동을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 노력을
싱가포르 집권 인민행동당(PAP)이 3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의석수를 늘리며 압승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PAP는 전체 의석 97석 중 87석을 확보해 지난 총선보다 4석을 늘렸다. 선거구 개편으로 늘어난 의석수 4석만큼 더 많은 의원을 배출했다. 득표율은 65.6%다. 야당 노동자당(WP)은 10석을 차지했다. 이번 총선은 로렌스 웡 총리가 지난해 당 대표에 오른 뒤 처음 치른 총선이다. 생계비 부담과 국가 경제 안정에 대한 우려 속에서 치러졌다. 무역-금융이 핵심인 싱가포르 경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위기를 맞았다. 외신들은 “국제적 불확실성이 여당에 힘을 실었다”라고 평가했다. BBC는 "싱가포르인들은 인플레이션, 임금 정체, 일자리 걱정을 하며 투표소에 갔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는 1965년 독립 이래 60년째 PAP가 단독 과반을 유지하며 정권을 운영하고 있다. 야권은 집권 경험이 없다.
한국동남아학회가 4월 18일 주관한 ‘차기 정부 대 아세안/동남아 정책 제안’ 세미나는 단순한 학술 행사를 넘어 우리나라 외교전략과 국내 정치-사회 개혁에 관한 새로운 논의를 시작하는 자리였다.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본 세미나는 고려대 아세안센터, 부산외대 아세안연구원,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전북대 동남아연구소, 한국외대 동남아연구소 등 국내 동남아시아 연구 기관들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한국 학계와 정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세안(ASEAN)에 대한 새로운 전략적 시각과 정책 제안을 공유하는 장이었다. 세미나에서는 최근 지정학적 변화와 경제-사회 영역에서의 역동성이 우리에게 큰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우리나라의 미래 외교정책 방향이 매주 중요함을 분명히 했다. 특히, 차기 정부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아세안 지역과 어떻게 소통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지에 대한 현실적 고민과 미래 지향적 설계가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고려대 신재혁 교수를 사회로 김동엽 한국동남아학회장의 개회사, 거너번스 분야 발표 및 토론은 김형종(연세대)-권희석(고려대), 정치-안보 분야 이재현(아산정책연구원)-김동엽(부산외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끈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사절단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경협은 28~29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24인의 고위급 경제사절단을 파견했다. 프라보워 신정부 출범 이후 최초로 파견되는 경제사절단이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 성김 현대차 사장 등이 참여했다. 이밖에 SK플라즈마 김승주 사장, 천성래 포스코홀딩스 본부장,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 이헌 삼성전자 부사장, 허진수 SPC그룹 사장 등 인도네시아 진출 주요 기업의 고위급 기업인 24인이 참여했다. 사절단은 28일 메르데카 대통령궁에서 프라보워 대통령 주최로 열린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면담은 프라보워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 정부 및 경제계 차원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공식 교류다. ■ 프라보워 대통령 만난 경제사절단… 인니와의 전략적 협력 의지 표명 한경협 사절단은 4월 28일(월) 메르데카 대통령궁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주최로 열린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면담은 프라보워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 정부 및 경제계 차원에서 처음으로
세계은행(World Bank)이 발표한 2025년 4월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경제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베트남의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8%로 전망했다. 보고서에서는 2023년의 경기 침체 이후 베트남 경제가 인상적인 회복세를 보였으며, 그 주된 원동력으로 외부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 회복을 지목했다. 특히 2024년 베트남의 상품 및 서비스 수출은 2023년 대비 15.5% 증가하며 회복세를 견인했다. 부동산 시장 역시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매력적인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함께 신규 프로젝트 공급 재개가 국내 민간 투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은행은 베트남을 수출입 중심의 개방 경제로 분류하며, 수출입 총액이 GDP의 약 170%에 달하는 만큼 글로벌 무역 정책의 변화에 민감한 구조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베트남 최대 수출 시장으로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은 주요 수입국으로 38%의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소비자 신뢰가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어 내수 소비의 회복에 제동이 걸릴 수 있으며, 금융 부문 역시 여전히 잠재적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오는 8월 전국 중등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특수분야 직무연수 ‘아세안 이해 교육’의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 이번 연수는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는 한국 사회에서 중등교사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목표로 기획되었다. 한국과 아세안의 사회-문화 분야 협력증진을 꾸준히 추진해 온 한-아세안센터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아세안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번 연수는 KF아세안문화원이 소재한 부산에서 1기(8월 5~7일)와 2기(8월 12~14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아세안 10개국의 사회·문화를 소개하는 강의 및 아세안 요리 체험과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프로그램은 3일간 진행되며, 한국동남아학회(KASEAS) 소속 아세안 분야 교수와 전문가가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역사와 의의, 각 회원국 소개, 한-아세안 관계 등의 주제에 대해 심도있게 다룰 예정이다. 연수 마지막 날에는 참가 교사들이 3일간의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토론 시간도 마련된다. 해당 연수 프로그램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등록된 전국 중등교사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참가 신청
“파도 에너지는 바람이나 태양처럼 단순하지 않습니다. 기존 방식대로 따라 하면 안 돼요. 바다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김인용(Inyong Kim) 연구원은 오리건 주립대학교(Oregon State University) 전기공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한국인 연구자다. 그가 바다와 에너지에 대해 말할 때, 단어 하나하나에 깊은 확신이 실려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은 전통적인 재생에너지 연구가 주류인 요즘, 김인용은 파도에 집중한다. 그것도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바다의 복잡한 움직임을 전기로 전환하는 차세대 파력 발전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에너지의 새로운 지평: 바다 미국 태평양 북서부, 특히 오리건 해안은 세계적인 파력 자원 밀집 지역이다. 겨울철에는 해상 1미터당 최대 80kW에 달하는 에너지가 발생한다. 이는 해양 양식장, 무인 해양 드론(AUV), 심지어 일반 전력망에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무엇보다 태양광이나 풍력보다 예측 가능성이 높고 안정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단순하지 않다. “바다는 정해진 방향 없이 온갖 방향에서 파도가 몰려와요. 파도의 높이와 주파수도 끊임없이 변하죠.”라고 김인용은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