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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박항서 매직! AFF컵 우승 ‘라스트댄스’ 남았다

AFF컵서 26년만에 인도네시아 무승부 징크스 깨고 결승 진출

 

 

'쌀딩크' 박항서 감독(66)의 AFF컵 우승 ‘라스트댄스’만 남았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9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인도네시아에 2-0 압승을 거두어 결승에 진출했다.

 

박항서-신태용(53)의 ‘코리아더비’로 주목받은 준결승 2차전에서 응웬 띠엔 링의 연속골(전반 3분, 후반 2분)로 2대0 승리했다.

 

베트남은 9일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홈 경기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최근 홈 무실점 6연승에 숫자 하나를 얹었다.

 

박항서호는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바 있다. 1승1무로 베트남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을 끌어안으며 기뻐했다.

 

특히 베트남이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결승에 진출한 것 외에도 AFF컵 ‘무승부 징크스’를 깨는 새 기록을 세웠다.

 

박 감독은 “지난 26년 동안 이 대회에서 인도네시아를 이기지 못했다. 우리는 홈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했고, 무승부의 징크스를 깨고 결승에 진출했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제 베트남과 한국 축구팬들은 박항서 감독의 ‘우승’ 매직을 고대하고 한다. 2017년 베트남에서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이 대회로 감독직을 물러난다.

 

2018 AFF컵 우승으로 베트남을 10년 만에 정상에 올려놓으며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던 박항서. 그는 다시 우승으로 베트남 감독의 ‘라스트댄스’를 출 수 있을까?

 

베트남은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태국전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베트남은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AFF컵은?

 

2년 주기로 열리는 AFF컵은 ‘동남아의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동남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축구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베트남(감독 박항서), 인도네시아(감독 신태용), 말레이시아(감독 김판곤) 등 한국인 감독이 있는 나라가 나란히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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