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A매치(17일)는 한국이 초청한 것이 아니라 먼저 제안을 받은 경기다.”
포포투-뉴스원 11일-12일자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KFA)는 베트남과의 평가전에 대해 "초청비를 지출한 게 아니라 먼저 제안을 받은 경기"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두 골을 넣으며 국가대표 데뷔골을 기록한 튀니지(서울)에 이어 17일 베트남(수원)과의 2연전을 치른다.
이 2연전 중 안방에서 치르는 베트남과 평가전에 대한 축구팬들의 불만이 제기되었다. 큰 도움이 안되는 객관적인 낮은 베트남이고 굳이 초청비를 지급하며 경기를 치러야 하느냐는 비난이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경기는 한국에서 열리지만 우리가 초청을 받은 입장이다. 마침 아시안컵 등을 앞두고 아시아 팀들과의 경기 필요성을 느끼는 상태였기에 제안을 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베트남과의 평가전은 초청비용과 체류비용을 모두 베트남에서 부담하는 조건으로 성사됐다는 것이다. 베트남 입장에서는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슈퍼스타들이 있는 한국과 평가전 자체가 팀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었다.
이 때문에 한국 원정 평가전을 계획했고,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아시아예선과 아시안컵을 앞두고 아시아 팀과 평가전을 치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었다. 베트남 친선경기는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튀니지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선발에 손흥민이 빠진 가운데 이날 터진 3골은 모두 이강인의 발을 거쳤다. 김민재, 황의조도 골을 기록했다.
선발 출전한 ‘슛돌이’ 이강인은 A매치 1호골을 포함 2골 멀티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상대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을 골문 구석에 꽂아넣는 환상적인 1호골을 기록한 이후 2분만에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원맨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5만 축구팬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손흥민에 이어 한국 축구대표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은 지난 7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2-1 역전하며 금메달을 따며 ‘병역면제’ 수혜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