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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2022 베트남 최우수 외국인 감독상' 남은 건 AFF 우승컵

스포츠 전종목 선수-감독 대상....13일 16일 태국전 꺾고 유종지미 주목

 

 

“이 상이 너무 감격스럽다. 베트남 축구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항서(64)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빅토리컵 최우수 외국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또한 그는 AFF(아세안축구연맹) 결승전에서 태국 상대로 13개월 만의 리턴매치를 한다. 통쾌한 승리를 통해 우승 ‘라스트댄스’를 출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빅토리컵은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시상하는 것으로 스포츠 전종목을 통틀어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기여를 한 선수 및 감독, 팀을 기린다.

 

베트남 언론 ‘TUOI TRE’에 따르면 현지시각 11일 저녁 하노이에서 열린 빅토리컵 시상식에서 박항서 감독은 외국인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항서 감독은 2022년 대표팀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 진출시켰다. 더불어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제31회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도 획득했다.

 

 

박항서 감독은 AFF(아세안축구연맹)의 결승전에서 베트남과 라스트 댄스를 준비한다.

 

현재 베트남을 이끌고 AFF에 참가 중인 박항서 감독은 태국과 결승 1, 2차전을 남겨두고 있다. 박항서는 이 경기를 마치고 베트남을 떠난다.

 

베트남은 1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2022 AFF’ 결승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16일 19시 30분에 태국 탐마삿 스타디움에 열린다.

 

베트남과 태국 축구는 ‘앙숙’이다. 1956년 첫 친선경기 이후 56차례의 상대 전적에선 베트남이 23승11무19패로 조금 앞선다. 그러나 태국 축구가 본 궤도에 오른 1975년 이후로는 16승8무3패로 월등하게 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박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 감독 5년 동안 태국 상대전적 1승3무1패를 기록중이다.

 

AFF 챔피언십에선 태국이 베트남을 압도했다. 1996년 시작돼 올해로 14번째인 이 대회에서 태국은 무려 9차례나 결승에 올랐다. 이 가운데 직전 2020년 대회 우승을 포함해 6번이나 패권을 차지했다.

 

 

반면 베트남은 결승에 세 번 올라 두 차례 우승을 맛봤다. 무려 10차례나 4강 이상의 성적을 낸 걸 보면 언제나 ‘잠재적인’ 챔피언이었지만 첫 대회를 포함, 결승 길목에서 4번(1996·2002·07·2020년)이나 태국에 덜미를 잡혔다.

 

박 감독은 부임 이듬해인 2018년 AFF 챔피언십 우승으로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2019년 6월 킹스컵에서 1-0으로 이겼지만 이후 내리 3년여 동안 이기지 못했다. 2021년 1차전에서 0-2로 패하고 2차전에서 0-0으로 비겨 합계 0-2로 탈락했다.

 

베트남축구연맹(VN)과 2023년 1월 31일까지 계약한 그가 라이벌 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해 5년의 베트남 사령탑의 ‘유종지미’를 완성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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