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김홍구)가 이번에는 27일 주한인디아센터(India Centre)를 공식 설립했다. 서울에 있는 주한인도문화원에 이어 인도 정부가 공식 인정한 두 번째 센터다.
부산외대는 지난 6월 2일 ‘인도네시아협력원(Indonesia Centre)’ 오픈에 이어 같은달 의미있는 센터를 오픈하면서 명실상부 ‘인도-아세안 한국 협력 허브(hub)’라는 점을 안팎으로 알렸다.
이번 개소는 주한인도대사관 및 인도문화원과 협력이 큰 힘이 되었다. 주한인디아센터부산은 주한인도문화원과 협력하여 부울경 지역주민들에게 인도 전통 춤, 언어 및 문화교육, 영화상영, 워크숍 및 세미나 등 다양한 문화활동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부울경 지역에서 매년 세계요가의 날 행사, 인도영화제, 인도 문화의 날 행사와 같은 활동과 더불어 인도 카탁, 볼리우드, 오디시 와 같은 인도 댄스, 인도 언어와 같은 교육과정도 개설한다. 문화교류와 더불어 인도 진출에 관심있는 기업들과의 협력기반 역할도 할 예정이다.
이날 개원식에는 김홍구 부산외국어대학교 총장,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인도대사, 소누 트리베디 주한인도문화원장, 스왑닐 토라트 주한인도대사관 상무관, 박은하 부산광역시 국제관계 대사, 정종필 국제교류재단 사무총장, 전기득 부산영어방송 대표이사 등 다양한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해 인디아센터 개원을 축하하였다.
김홍구 부산외대 총장은 “주한인도문화원 개원 이후 인도 정부가 공식 인정하여 설립하는 인디아센터는 주한인도대사관 및 주한인도문화원과 협력하여 부울경지역에 인도문화 교류 및 교육 등 문화교류의 거점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인도대사는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개원한 부산 인도센터가 부산에서 인도 관련 활동의 거점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인도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준비된 자원이 되고, 대학과 학술·문화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은하 부산시 국제관계대사는 “인도는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국가다. 이번 부산외대 인디아센터 개원을 계기로, 부산이 부산-인도 간 문화 교류 거점역할을 할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인디아센터 개원과 더불어 첫 공식활동으로서 유엔이 정한 제8회 세계 요가의 날 행사를 지난해 제7회 대회에 이어 부산시민과 함께 진행하였다.
요가 행사에는 인도 전통춤인 카탁 및 힌디어 국가 제창이 이어졌다. 에스디바이소센서는 참가자들의 편의성 제고를 위한 물품 후원을 통하여 풍성한 행사를 지원했다.
주한인디아센터는 세계 요가의 날 행사 외에도 인도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인들과 인도대사관 상무관 간담회를 추진하여 양국 간 경제적 협력에 대한 동력을 제공하였다.
주한인디아센터 부산의 신임원장직을 맡게 된 이순철 부산외대 인도지역통상학과 교수는 “앞으로 부울경지역에서 인도와 한국간 문화와 비즈니스를 연계하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부산외대는 지난 6월 2일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협력원’을 오픈한 바 있다. 행사에는 유학생 전통춤 공연도 선보였다.
초대 인도네시아협력원장인 김예겸 부산외국어대학교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학과 교수가 임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