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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국어대학교, ‘한-해양동남아 협력’ 선도대학 우뚝 섰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학과와 아세안연구원 협력 외교부 주관 협력포털 연구

 

“우리는 브루나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 동아세안성장지대 ‘BIMP-EAGA’로 간다.”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김홍구)는 본교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학과와 아세안연구원이 협력하여 외교부가 주관하는 ‘한-해양동남아 협력포털 구성 연구’를 수행한다고 21일 밝혔다.

 

■ 한-아세안 32주년, 한-메콩 협력에다 ‘해양동남아 협력’ 재조명

 

동남아시아에는 이미 한국에 잘 알려진 동남아시아 국제기구인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있고, 한국에도 아세안과의 전략적 동반자 파트너십 제고를 위해서 한아세안센터(ASEAN-Korea Centre; 2009년 서울 설립) 및 아세안문화원(ASEAN Culture House; 2017년 부산 개원)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올해로 한-아세안의 대화관계 수립 32주년이다. 한-아세안 파트너십의 성숙기(maturing partnership)에 접어들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한국 외교부에서는 보다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한-아세안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있다.

 

그 성과 중의 하나가 2019년 11월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과 함께 개최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였다.

 

 

최근 대륙부 동남아시아 중심의 한-메콩 협력 메커니즘에 더하여 한-해양동남아 소지역 협력 강화를 통한 한-아세안 협력 지평의 다층적 확대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외교부는 해양동남아 소지역 협력체인 동아세안성장지대(BIMP-EAGA, 빔프 이아가)를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 BIMP-EAGA는 브루나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 동아세안성장지대

 

BIMP-EAGA는 피델 라모스(Fidel V. Ramos) 필리핀 대통령 제안(1992년)으로 1994년 창설된 해양동남아 소지역의 경제협력체이며, 정식명칭은 Brunei-Indonesia-Malaysia-Philippines East ASEAN Growth Area (브루나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 동아세안성장지대)이다.

 

BIMP-EAGA는 회원국가들의 주변부 경제 활성화를 통해 역내 고도성장지역과의 개발격차를 해소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아세안 경제공동체 내 지역 경제 통합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BIMP-EAGA는 한국의 주요한 외교적 협상 파트너로 인식되지 않다가 한-메콩 협력 등의 아세아 소지역 협력 메커니즘을 활용한 아세안 협력 지평의 다층적 확대의 차원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BIMP-EAGA 지역은 전 세계의 60%에 해당하는 열대 해안선과 산호대가 형성되어 있는 해양생태계의 보고이며, 또한 세계적 규모의 열대우림으로 이루어진 지역이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외교부는 BIMP-EAGA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해양, 환경, 관광, 어업등의 다양한 지역수요 기반 협력 사업을 추진하여 역내 개발격차 해소 및 아세안 연계성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학과 및 동남아학부 필리핀 전공 부산외대, 협력포털 구축 연구 수행

 

이를 위해 한-해양동남아 협력기금 사업 및 한-해양동남아 협력 포털구축을 추진하고 있는데, 부산외대는 한-해양동남아 협력포털 구축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게 된 것이다.

 

부산외대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학과 및 동남아학부 필리핀 전공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교수진들이 대통령직속 신남방특별정책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아세안 협력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부산외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학과는 교육, 해양, 환경, 관광 분야에서 ‘‘특수외국어사업’, ‘Campus Asia-Aims 사업’, ‘K-Move 사업’ 및 ‘산호섬 생태계보호 과정’ 등을 통해서 BIMP-EAGA 지역과 활발히 교류해 오고 있다.

 

 

박광우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학과 교수는 “이번 한-해양동남아 협력 포털구축 연구를 통해서 해양동남아에 대한 일반 대중의 공공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해양동남아와의 협력 사업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특히 한-아세안 후속세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협력 플랫폼을 제안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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