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교내에 동남아 무역투자관광사무소 유치하겠다.”
김홍구 부산외국어대학교 제10대 총장이 무역투자관광사무소를 부산외대에 유치하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19일 부산일보 인터뷰에서 “외국어실력을 기본으로 하되 IT 또는 상경 관련 실력을 갖춘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는 작지만 강한 대학을 만들겠다”고 한 달을 맞은 취임 소감을 밝혔다.
여기에다 부산외대에 무역투자관광사무소를 유치하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김 총장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2번이나 개최한 도시가 부산이다. 투자나 인적 교류 측면에서도 부산과 아세안은 매우 가깝다”고 부산의 강점을 강조했다.
이어 “동남아시아 각국의 무역투자관광사무소를 교내에 유치하면 부산의 투자나 관광 측면에서도 좋고 우리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지난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가한 태국 총리 부인과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11월 25일 잇따라 부산외대 남산동 캠퍼스를 방문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부산외대를 방문한 나라펀 짠오차 태국 총리 부인은 태국어 전공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강의실을 찾아 참관하고 학생들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은 부산외대에서 토론회를 열고 부산외대 미얀마어 전공 학생과 미얀마 유학생 등 70여 명과 미얀마 역사, 문화, 경제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부산외대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얀마어과가 설치된 것을 알고 방문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 태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부터 부산외대 태국어과 교수로 재직하며 초대 기획실장, 교수협의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한국동남아학회장, 한국태국학회장을 역임한 그는 현재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민간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