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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 감독 재계약 조건 “월드컵 티켓 아니네”

2027년까지 3년 재계약 “인도네시아축구협회. FIFA 100위 내 진입 조건” 현지 보도

 

사상 첫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 일군 신태용 감독(54)의 재계약조건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매체 ‘제브리미디어’는 지난 12일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최근 신태용 감독과 2027년까지 재계약했다. 계약서에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목표가 적혀 있다. 2026년 월드컵 출전이 포함되지 않고 세계 100위권 진입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6월 28일 대표팀 홈페이지 및 공식소셜 미디어를 통해 신 감독과 2027년까지 3년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재계약조건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티켓’이 아닌 세계 100위권 진입을 제시한 걸까?

 

제브리미디어는 “현실적으로 아직 월드컵 출전은 무리라는 판단 아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권 진입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의 현재 FIFA 랭킹은 134위다. 신 감독이 부임하기 전 인도네시아 랭킹은 173위였으나 4년여 만에 40계단 가까이 상승했다. PSSI는 신 감독의 새 임기 내 100위 이내의 두 자릿수 순위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신태용 재계약 조건 'FIFA 랭킹 100위권 내 목표'가 공개되자 '동남아 축구 한류 라이벌 사령탑' 박항서 전 베트남 감독도 소환되었다.

 

 

박항서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이후 베트남은 2018년 11월 29일 이후 FIFA 랭킹 100위권 내 진입했다. 그리고 지난해 2월 14일까지 1905일 연속 100위권을 유지했다.

 

동남아에서는 2017년 12월 21일 이후 2248일간 1위 자리를 한번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베트남 축구는 박항서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 대표팀 성적일지

 

신 감독은 2019년 12월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맡았다. 이후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의 강호로 우뚝 섰다. 인도네시아는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컵 준우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과 사상 첫 토너먼트(16강) 진출 등을 달성했다.

 

23세 대표팀을 이끌고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4강에 올랐다. 다만 한국을 꺾고 4강에 올라 파리올림픽 출전을 눈앞에 뒀으나 플레이오프 끝에 아쉽게 올림픽 진출에는 실패했다. 신 감독은 이런 성과를 PSSI로부터 인정받아 지난달 말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했다.

 

하지만 동남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3차 예선에 진출한 인도네시아는 27일 조 추첨 결과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국과 C조에 편성됐다. 3차 예선은 9월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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