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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87%인 인도네시아에 61미터 세계최대 예수상 왜?

북부 수마트라에 ‘구세주 예수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보다 21미터 높아

 

무슬림 89%인 인도네시아에서 세계 최대 예수상이 제막되어 화제다.

 

‘구세주 예수상’(The Jesus Savior Statue)은 61m 높이로 9월 19일 북수마트라 토바 호수 옆 언덕에 세워졌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세워진 39.6미터의 예수상보다 21미터 이상 더 크다.

 

‘구세주 예수상’은 예수님이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형상이다. 세계에서 가장 깊다고 알려진 토바 호수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해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인도네시아 무슬림(이슬람 신자)은 2억 2000만여 명으로 인구 2억8150만 명(세계 4번째) 중 87%에 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다.

 

개신교 신자는 7.5%, 가톨릭신자는 3.1%밖에 되지 않는다. 동남아 무슬림 인구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거주한다.

 

가톨릭신문에 따르면 제막식은 인도네시아 주교회의 의장 수비안토 분자민 주교가 주례했다. 가톨릭신자들과 인도네시아 지방자치단체 인사들이 참석했다.

 

분자민 주교는 제막식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9월 6일 인도네시아 방문 기간 중 주인도네시아 교황대사관에서 ‘구세주 예수상’ 미니어처를 축복했고, 이 미니어처와 교황의 축복장을 ‘구세주 예수상’ 기단부에 넣었다”고 밝혔다.

 

건립은 2018년 6월부터 추진되기 시작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아 왔다. 기금은 정부 지원 없이 전액 모금했다. 인도네시아 교회는 교황청으로부터 ‘구세주 예수상’ 건립 기금에 대한 감사 절차도 거쳤다.

 

한편 지금까지 세계 최대 예수상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구세주 예수상은 높이 710m의 코르코바두 산 정상에 세워졌다.

 

1931년 브라질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세워진 이후 브라질의 대표 상징물이 되었다.  연간 약 180만 명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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