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섬’ ‘천국의 섬’ ‘사랑의 섬’ 발리(BALI)... 인도네시아의 발리는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다. 특히 ‘신의 섬’이라는 이름을 얻으며 신들이 거주를 결정하는 지구의 낙원을 닮았다고 불린다. 발리는 1만 7000개 이상의 섬이 뻗어 있는 군도 국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힌두교 문화적 영향을 받은 곳이다. 번화한 자바섬과 롬복의 매혹적인 아름다움 사이에 자리잡은 인도네시아의 가장 빼어난 관광지다. 인도네시아 인구 2억 7000만 명 중 400만 명에 불과하지만 웅장한 경치와 활기찬 문화로 가득한 곳이 발리다. 발리는 현지인들의 일상생활 속에 토착 신앙화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자연, 종교, 음식 등 측면에서 독창적인 매력을 뽐내는 곳이다. 문화인류학자 정정훈이 펴낸 ‘신들의 섬을 걷는 문화인류학자’는 발리에 대한 문화적인 보고서다. ‘발리’, ‘문화인류학’, ‘여행’이라는 키워드를 접목한 문화인류학자의 시선이 돋보인다. 그는 실제 발리섬에 오랫동안 살았다. 이미 ‘도시로 보는 동남아시아사 2’에 발리섬의 ‘우붓(기안야르)’과 ‘자카르타’편을 집필하기도 했다. 저자 정정훈은 “어렵고 힘든 시기. 남태평양의 작은 섬, 발리에서 살았던 문화인류학자의 소
DL이앤씨가 인도네시아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 지난 3월 17일 DL이앤씨는 한국중부발전이 대주주로 참여한 특수목적법인 PT. 시보르파 에코파워와 1500만 달러(원화 약 22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특수목적법인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동부 빌라강에 114메가와트(㎿) 규모의 시보르파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1년간 약 100만명이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DL이앤씨는 2030년 8월까지 발주처 대신 설계・시공 등 총체적 건설사업관리(CM)를 맡는다. CM은 프로젝트 경험・과정의 높은 이해를 요구하는 기술집약적 영역으로 그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이 독점해왔다. DL이앤씨는 입찰 참여 기업 중 유일하게 제시한 대안설계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발주처는 도수로를 4.5㎞ 길이 지하 터널로 계획했는데, DL이앤씨가 지하 터널을 개수로(지상에 설치하는 수로)로 변경해 시공성이나 공사 기간・원가 등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DL이앤씨 문병두 토목사업본부장은 “중동・동남아시아 등에서 수력발전소 공사로 축적한 기술력으로 수주에 성공했다.”며 “선진국 업체들이 독식해온 CM 시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의 유니폼, 아우데로 GK 환영한다.”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패트릭 클라위베르트 감독을 선임한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이 외국인 트리오를 귀화 소식을 전했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회장은 11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셀라인 에밀 아우데로(28·팔레르모), 조이 펠루페시(32·로멀), 딘 제임스(25·고어헤드이글스)가 선서 절차를 거쳐 공식적으로 인도네시아 시민이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세 선수는 3월 10일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인도네시아 대사관(KBRI)에서 시민권 선서와 서약을 한 후 이루어졌다. 토히르 회장은 “인도네시아 마타람에서 태어난 아우데로는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존재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골키퍼 포지션에 깊이를 더할 것이다. 펠루페시와 제임스는 네덜란드 최상위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혈통인 아우데로는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 유스 출신으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유벤투스 프로팀에서 뛰었다. 베네치아, 삼프도리아 임대를 거쳐 2019년 이적료 2000만유로에 삼프도리아로 완전이적해 5년간
인도네시아 쁘라보워 정부가 출범 100일이 넘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질서에 맞게 인도네시아 정부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특히 BRICS(브릭스) 정식회원이 되어 일명 BRIICS가 탄생했다. 우선 쁘라보워 정부는 이전 정부들과는 다른 집권엘리트의 등장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맞춰 한국도 많은 준비가 필요해 보이는 때다. 아시아비전포럼은 2월 12일 서울 중구 장교빌딩에서 제22차 수요포럼으로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편을 마련했다. 최경희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는 ‘쁘라보워 신정부 주요정책과 장기 발전(Emas 2045)’의 주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는 새 내각의 구성과 개발주의와 주권중심주의 조화는 가능할까? 인도네시아 2025년 상반기 정세 전망을 다루고, 발표 이후에는 치열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 쁘라보워 취임 100일, 81% 지지율 이유는? 2045년까지 장기발전 계획 주목 최경희 교수는 “1월에 그 인도네시아에 갔다. 쁘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74)가 취임 100일이 되었다. 여론조사로 지금 81%라는 아주 놀라운 결과를 기록했다. 그리고 무료급식과 무료 건강진단 이 이슈가 굉장히 뜨겁게 달아올랐다”고
“제가 인도네시아 국적 한국 4대 기획사 걸그룹 최초 멤버예요.” 인도네시아 발리 출신 ‘카르멘’(CARMEN, 2006년생)이 SM엔터테인먼트 8인조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에 데뷔하자 현지 미디어도 시선을 집중시켰다. 실제 데틱(Detik) 등 인도네시아 주요 매체들은 ‘인도네시아 K-POP 슈퍼루키’의 탄생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태국 출신 블랙핑크의 리사가 지구촌 시장을 신드롬을 일으킨 것을 연상했다. 카르멘은 2006년 인도네시아의 발리섬 덴파사르에서 2남 2녀 중 차녀이자 셋째로 태어났다. 2018년 만 12살 때 발리 학생 스포츠 주간 여자 하이 점프 육상 경기에서 1위를 하면서 타고난 재능을 과시했다. 2022년 SM 소속 연습생으로 합류했다. 한국의 메이저 4대 연예기획사는 방탄소년단의 하이브와 소녀시대의 SM, 블랙핑크가 활동했던 YG, 트와이스의 JYP 등이다. 한국에서 4대 연예기획사에 K-POP 걸그룹으로 데뷔한 인도네시아인 멤버로서는 4번째인 카르멘은 맑고 청아한 보컬로 글로벌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기존 걸그룹에서는 인도네시아 국적 최초 K-POP 걸그룹 ‘시크릿’ 멤버 디타(Dita Ka
민주주의 국가 중 세계 3번째 큰 나라의 8번째 대통령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임기 100일을 맞았다. 특히 일간 리트방 콤파스 조사에서는 집권 후 지지율이 80% 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셀리오스(경제법연구센터, Celios)의 조사에서는 프라보워에게 10점 만점에 5점을, 그의 부통령 지브란 라카부밍 라카에게는 3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주면서 다른 결과가 나왔다. 콤파스와 셀리오스가 다른 방법을 채택함에 따라 불일치는 논쟁의 여지가 없지만 프라보워 행정부의 첫 3개월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다. 자카르타 포스트는 1월 28일자로 취임 100일 논쟁적인 포인트를 정리했다. ■ 한 정당 제외 하원 모든 정당 ‘무지개 내각’으로 논쟁 촉발 프라보워는 지난해 10월 21일 취임했다. 이미 하원에 앉아 있는 한 정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의 정치인들과 동맹국,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큰 ‘무지개 내각’을 구성함으로써 일찌감치 논쟁을 촉발시켰다. 인도네시아 국기 색상에서 착안해 "메라 뿌띠(Merah Putih, 빨간색과 흰색) 내각으로 명명했다. 장관 48명, 장관급 7명, 차관 56명으로 적백 내각은 다양성을 자랑하지만 비효율성, 권한 중복,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74)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취임 후 100일을 맞았다. 무료 영양 식사 프로그램의 시행이 삐걱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이미지를 통해 약 80%의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지지율을 얻어내고 있다. 자카르타 포스트는 2025년 1월 29일자에서는 ‘프라보워는 취임 첫 100일 만에 조코 위도도(Joko Widodo, 64)의 유산을 벗어났다’고 라디야 인드라의 분석기사를 썼다. 이 기사에서는 프라보워가 “확고하고, 지휘력 있고, 용감하고, 현명하다”는 이미지를 구축했다고 분석했다. 아래는 라디야 인드라의 분석기사를 인용한 기사다. ■ BRICS 회원국 동남아 최초 가입...세계 지도자 맞선 능력 각광 프라보워와 조코위의 첫째 아들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Gibran Rakabuming, 38) 부통령의 새 행정부는 28일에 100일째를 맞았다. 여론 조사 기관인 인디카토르 폴리틱 인도네시아와 리트방 콤파스에 따르면, 프라보워는 지금까지 약 80%의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지지율을 받았다. 이 수치는 조코위가 2015년 대통령으로 취임한 첫 몇 달 동안의 지지율보다 약 18%포인트 높고, 지난해 행정부 말기의 지지율보다 5%
인도네시아 정부는 신수도 누산타라 건설 2단계(2025-2029년) 예산으로 48조 8,000억 루피(원화 약 815조 9,360억 원)를 승인했다. 이는 1단계(2022-2024년) 예산 89조 루피(원화 약 1,488조 800억 원)보다 절반 가까운 삭감된 예산으로, 프로젝트가 점차 세부적인 단계로 넘어가면서 예산이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수도 누산타라 관리국 국장 바수키 하디물요노는 1월 22일, 프라보보 대통령이 IKN(인도네시아 신수도) 개발 2단계 예산 배정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바수키 국장은 “누산타라는 인도네시아의 정치 수도로 자리 잡을 것이며, 이번 단계의 단기 목표는 사법 및 입법 기관의 인프라 완공과 공무원 및 직원을 위한 주거 지역 건설.”이라고 강조했다. 48조 8,000억 루피의 예산은 입법기관과 사법기관 및 기타 주요 공공기관의 복합 건축물을 신속히 완공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 예산에는 공공 인프라와 시설 유지 관리 비용도 포함되어 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프로젝트의 효율적 운영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 계획을 세밀히 조정하고 있다. 또한, 누산타라 관리국은 이와 함께 총 60조 9,300억 루피(원화 약 1,018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