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문화연구원이 제 81회 열린강좌로 ‘시로 만나는 인도네시아’로 채인숙 시인의 시 낭독회 『여름 가고 여름』’를 열었다.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네시아 한인회의 한인니문화연구원이 기획한 이 행사는 7월 8일 한인회 문화회관 1층에 있는 한인니문화연구원에서 진행되었다.
연구원은 채인숙 시인의 시 낭독회의 사진을 밴드를 통해 공개했다.
채인숙 시인은 23년째 인도네시아 거주하고 있다. 『여름 가고 여름』(민음사, 2023)은 시인이 등단한 지 8년만에 발간한 첫 번째 시집이다.
후덥한 열대의 기후를 온전히 담고 있는 시집에는 4개의 장으로 나뉘어 총 52편의 시가 담겨 있다. 8000일을 한 계절 속에서 살아낸 시인의 흔적이다. 그리움이 스콜처럼 쏟아지는 시들, 인도네시아의 열대 식물과 습기에 빠져든다.
타국에서 느꼈던 외로움을 버틸 수 있게 한 것이 시라는 고백한 시인은 시 낭독회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교민들과의 시와 공감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시인은 2015년 오장환 신인문학상에 ‘1945, 그리운 바타비아’ 외 5편의 시가 당선되어 문학활동을 시작했다.
라디오와 TV 다큐멘터리 작가로 일하다가 1999년 인도네시아로 이주했다. 현재까지 교포로 살아가며, 인도네시아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글을 쓰는 등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기사 인도네시아 ‘8000일’ 시가 되다...채인숙 시집 ‘여름 가고 여름’
https://aseanexpress.co.kr/news/article.html?no=8911
■ 채인숙 시인 프로필
- 시집 『여름 가고 여름』(민음사, 2023)
- 라라종그랑 (역락, 한인니5인시집, 2021)
- 오장환신인문학상 「1945, 그리운 바타비아로 등단」 (2015)
- 인도네시아 한인 100년사 수석 편집위원 (2019)
- 현 한국디카시연구소 계간 <디카시> 해외기획위원
- 한인니문화연구원 수석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