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땅’ 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인을 ‘오랑꼬레아’라고 부른다.
일제감정기 인도네시아에 첫발을 디딘 최초의 한국인은 독립운동가 장윤원이다. 이후 한인기업으로 진출해 1세대 개척자들, 한국학교를 만들고 인도네시아를 제2의 조국으로 생각하면 일했던 5만여명의 오랑꼬레아.
채인숙 시인과 함께 적도의 오랑꼬레아를 만들어온 과거와 현재, 그리고 더불어 나아갈 미래를 만나는 다큐멘터리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수교 이전의 역사부터 수교 이후 발전기, 현재의 협력 모습과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 등을 담았고, 현지에서 살고 있는 한인사회 주역들의 이야기가 포함된 특별 미담 사례 다큐멘터리이다.
채인숙 시인은 "2023년 올해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국교 수립 50주년을 맞이한 해로 새로운 감회에 젖는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두 나라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오랑 꼬레아는 어디서 역사가 시작되었고,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찾아가 보겠다"며 인도네시아 한인사 100년사를 집필한 경험을 소개했다.
이어 신성철 데일리 인도네시아 대표와 함께 찾아간 것은 인도네시아에 최초 정착한 독립명명가 장윤원 선생의 발자취였다.
한국기업 인도네시아 개척은 1970년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한국남방개발, 코린도, 키데코, 미원 등이 대표적이다.
1969년에 첫 자카르타에 들어온 승은호 코린도그룹 회장은 "당시 한국에서 인도네시아에 오려면 홍콩을 거쳐서 자고 왔다. 직항이 없었다. 한국 회사들도 돈도 없어 원목실으러 오는 인도네시아 행 배를 타고 오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강현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KOCHAM) 회장은 "1988년 인도네시아 대학생과 우연히 펜팔을 했고, 그 친구가 초대를 해 처음 왔다. 대학생으로서 인도네시아의 가능성을 봤다. 그래서 1993년에 삼성전자에 첫 인도네시아 주재원 발령을 받고 근무를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지금 인도네시아 TV와 언론매체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한국인이 되었다. 그는 30대에 인도네시아전자협회 부회장과 회장을 역임하면서 언어가 되는 경제 분야를 가장 이해하는 외국인으로 알려졌다.
이어 "최근에는 현대자동차에 근무하다보니까 제일 핫한 배터리 이슈, 전기자동차 등으로 자주 방송 출연이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기업인들, 한인에게 인도네시아 문화를 20여년간 한-인니 문화연구원 사공경 원장,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한국어 확산에 중점을 하는 한류 전도사 한국문화원, 코트라, 한국관광공사,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도 소개되었다.
박재한 인도네시아 한인회장은 "2020년 한인이주 100주년이었다. 100주년 책자도 냈다. 올해는 수교 50주년되는 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한국정부와 인도네시아 정부, 한국대사관이 공조해 한인들 백신을 맞을 수 있던 기억난다. 경제적 분야에서는 한-인니 협력이 더 활성화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어느새 50년 친구가 되었다. 2023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이 제작 다큐멘터리로 12월 29일 현지 TV ONE 방영되었다. 한국에서는 12월 26일 KTV에서 방송되었다. 유튜브서도 12월 30일 공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