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일본전에서 다시 보고 싶어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일본전 티켓이 판매한지 20분만에 매진되었다. 베트남은 11월 11일 수도 하노이의 미딩 스타디움에서 오후 7시(현지 시간)에 일본과 5차전을 치른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6차전은 같은달 16일 저녁 7시에 열린다. 일본전과의 티켓은 오전 10시부터 판매를 개시하자 20분만에 50만동, 70만동, 90만동, 120만동 등 티켓 4종류 모두 매진됐고, 사우디아라비아전 티켓은 오후 1시에 들어 매진되었다. '태풍(Bão)'이라 불리는 베트남 축구 응원단의 뜨거운 함성속에서 치르는 홈 2연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 베트남은 첫 진출한 최종예선에서 4전 전패로 고전하고 있다. 일본은 2승 2패로 B조 4위에 머물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4전 전승으로 같은조 1위를 달리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을 감안할 때 어쩔 수 없는 결과지만, 전패로 대회를 마칠 수 없다는 각오 아래 ‘하노이 반전’에 골몰하고 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11월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혹은 72시간 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관중의 입장을
코로나19로 연기된 ‘2020 AFF 스즈키컵’이 3년만에 다시 열린다. 박항서-신태용 ‘코리아 더비’도 주목된다. 아세안축구연맹(AFF)은 지난 28일 ‘2020 AFF 스즈키컵’ 개최국 선정을 두고 진행한 온라인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아세안 축구 회원국 11개국 중 7개국이 싱가포르 개최에 동의했다. 직전 대회인 2018년 박항서 감독은 말레이시아를 꺾고 10년만에 스즈키컵을 우승시킨 바 있다. 베트남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오는 12월 5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열린 싱가포르 대회에 참석한다. ‘아세안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AFF 스즈키컵은 1996년부터 2년마다 열렸다. 하지만 지난해 열릴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되었다. 싱가포르는 1996년에 처음으로 열린 AFF의 초대 개최국이다. 지금까지 4차례를 개최했고, 4차례 우승컵을 거머졌다. 조추첨에서는 A조는 태국을 비롯해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가 포함되었다. 남은 한 자리는 브루나이와 동티모르 플레이오프 맞대결 승자가 합류한다. B조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가 한 조를 이뤘다.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
도쿄 올림픽이 끝난 지 두 달이 되어 가는데 아직도 그 열기가 뜨겁다. 아세안에서는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여자 복식, 필리핀 여자 역도, 태국 여자 태권도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그 중에서 태국 태권도 역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뒤에는 한국인 지도자가 있었다. 박항서 감독만큼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아세안 내에서 지도하고 있는 한국인 스포츠 감독들이 의외로 많다. 메달의 성과보다 더 갚진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야구의 이만수 감독, 그리고 한국의 선진 양궁과 태권도를 알리고 있는 감독들. 이들이 더욱 알려지고 지지와 지원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칼럼에서는 아세안에서 묵묵히 활약하고 있는 스포츠 감독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 2020 도쿄 올림픽 태국 태권도 역사상 첫 금메달, 그리고 최영석 감독 태국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Panipak Wongpattanakit)는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첫날 여자 49㎏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태국 태권도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 나온 것이다. 그리고 그 뒤에는 한국인 지도자, 최영석 감독이 있었다. 태국 태권도는 한국인 지도자 최영석 감독이 20년 가까이 이끌고 있다. 최 감독은 20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했다. 베트남은 또한 2차예선에 나선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얀마, 태국 등을 넘어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티켓을 따는 기쁨을 맛봤다. 16일(수, 한국시간) 새벽 두바이의 자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최종전에서 베트남은 UAE(아랍에미리트)에 2-3로 패배해 2위를 기록했지만 최종예선 티켓을 확보했다 이날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최종예선 직행 티켓을 따낼 수 있었던 베트남은 승점 17(5승 2무 1패)로 조 2위로 내려앉았다. UAE(승점 18)에 G조 1위 자리를 내주었다. 하지만 각 조 2위 상위 5개 팀에 주어지는 최종 예선 ‘와일드카드’를 확보하면서 역대 첫 최종 예선 티켓을 품었다. 베트남은 보정 승점에서 중국(승점 13점), 오만(승점 12점), 이라크(승점 11점·골득실+3)에 이어 4번째를 차지했다. 레바논(승점 10·골득실+3)이 최종예선 막차를 탔다.
박항서 감독은 한국 한달 휴가를 마치고 3일 베트남으로 돌아왔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한 호텔에 마련된 별도 격리시설에서 21일간의 격리를 보내고 박 감독에 ‘아주 특별한 설 선물’이 전달되었다. 설 앞둔 11일 베트남 현지 매체 노동신문은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로부터 뗏(Tet, 설) 선물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외국인 감독이 베트남 정부 수장으로부터 특별한 정감(베트남어 : Tình cảm)을 선물 받았다”고 ‘특별한 정감’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박 감독은 한국 휴가 중에도 경사를 맞았다. 한국조폐공사가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메달 사업 일환으로 ‘박항서 감독 기념메달’을 공개했다. 메달 앞면에는 박 감독과 축구팬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담았고, 한국과 베트남 국기의 상징문양인 태극과 별을 잠상기술로 표현했다. 뒷면에는 2018년도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전이 열린 베트남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과 골 장면을 통해 박 감독과 베트남 선수단의 영광을 재현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을 10년 만의 스즈키 컵 우승, 60년 만의 동남아시아게임(SEA) 제패, U-23 아시아 챔피언십 준우
"쌀딩크 박항서, 한베 양국 우호전도사 명예 경영학 박사 되었네." 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남경)는 18일 100주년 기념관 아트홀에서 박항서(60)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이석영 대학원장은 “박항서 감독은 우리 고장 산청 출신으로 대한민국과 베트남 정부로부터 네 차례에 걸쳐 훈장을 받을 정도로 탁월한 공적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특유의 경영전략으로 최고의 팀을 육성하여 양국의 관계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는 등 우리 지역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서 대학의 최고의 영예인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드리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베트남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그토록 꿈꾸던 동남아시아 경기(SEA 게임) 우승을 60년 만에 이뤘다. 베트남 전역에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의 붉은 물결과 환호 속에 태극기도 나부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이방인 박항서 감독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표시였다. 2017년 10월 베트남에서 새 축구 인생을 시작한 지 2년여 만에 박 감독은 베트남의 꿈을 이뤄준 리더로 우뚝 섰다. 박 감독의 성공 신화가 베트남
"쌍딩크 박항서, 베트남 2급 훈장 축하드립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외국인 지도자 최초로 베트남 정부의 2급 노동훈장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고향주민들이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31일 현재 박 감독의 고향인 산청군 생초면을 비롯한 전역에는 ‘쌀딩크, 국민 파파’ 박 감독의 수훈 소식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일제히 내걸렸다. 박 감독에게 축하를 전하는 일에는 지역주민들은 물론 산청군체육회와 생초면체육회, 생초면이장단협의회, 늘비물고기마을, 반남 박씨 종친회 등 박 감독의 고향 친구들과 친척, 후배들이 앞장섰다. 지역 주민들의 코로나19로 답답했던 일상에 큰 활력소가 됐다며 앞다퉈 박 감독을 칭찬하고 있다. 산청군체육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박 감독을 못 보고 있어 내심 서운했는데 이런 좋은 소식을 전해주니 무척 기쁘다. 오랜만에 큰 힘이 되는 좋은 뉴스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 돼 박 감독이 고향을 찾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향 생초면의 한 주민은 “지난 동아시안게임 우승 당시에도 그렇고 이번 훈장 수훈 때도 늘 겸손한 자세로 공을 선수와 코치진에 돌리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다”며 “아버지처럼 선수들을 살
"베트남 국민 영웅 '쌀딩크'가 2급 노동훈장을 받아요."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외국인 감독 최초로 2급 노동 훈장을 받게 됐다. 박 감독은 베트남을 상징하는 '쌀'과 2002년 한국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히딩크'을 따 '쌀딩크'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2급 노동 훈장은 베트남 국가 주석이 결정하는 훈장으로 베트남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자에게 주는 큰 훈장이다. 박 감독은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 U-23 대회에서 준우승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3급 노동 훈장을 받은 바 있다. 아세안데일리뉴스에 따르면 훈장 수여식은 27일 오전 베트남축구협회(VFF) 본부에서 가질 예정이다. 베트남 축구협회는 박항서 감독에게는 2급 노동 훈장을, 이영진-김한윤 코치진에게는 공로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2017년부터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맡아 축구가 '국기'인 국민들의 갈증을 해소해주었다. 그는 AFC U23챔피언십 준우승(2018), AFF 스즈키컵 우승(2018), 2019 아시안컵 준준결승, 30회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 금메달의 성적으로 베트남 축구 황금기를 열었다. 특히 SEA게임 금메달은 60년만의 베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