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6일 중국군이 3호 항공모함 푸젠함에 배치할 조기경보기 등 특수 항공기 훈련 전략을 시험하기 시작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인민해방군 해군항공대학 소속 비밀 기지의 특수 임무 비행 교육팀은 향후 항공모함 특수 항공기 도입에 대비해 수송기 Y-7을 활용한 항공모함 기반 훈련 절차를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관영매체 중국중앙TV(CCTV)는 교육팀이 설계기관을 방문해 취역을 앞둔 항공모함 기반 특수 임무 항공기를 파악하고 기술 평가를 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항공모함 푸젠함에 어떤 특수 항공기를 배치할지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으나, 지난 1월 CCTV 뉴스에 화면으로 등장한 푸젠함 휘장에서 조기경보기로 보이는 항공기가 그려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미 함재기로 공개된 ‘J-15 전투기’와 ‘J-35 전투기’ 외에도 ‘조기경보기’가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중국 군사 항공 전문가 푸첸사오는 “KJ-600이라는 항공모함 기반 조기경보기 개발을 암시하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면서 “이 밖에도 항공모함 기반 대잠 초계기나 수송기가 탑재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년 6월 진수된 배수량 80,000여t의 푸젠함은 중국이 자체 설계
지난 3월 1일 중국의 1번째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 1년간의 개조를 거쳐 해상 시범 운항에 들어갔다. 중국 매체인 ‘문회보’는 사진을 게재하며 랴오닝함이 예인선의 도움을 받아 다롄조선소를 나섰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3년 2월 28일 랴오닝함은 다롄조선소로 보수 작업을 위해 입항후 1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는 3월 9일까지 시범 운행을 마치면 랴오닝함은 훈련용 항공모함에서 전투용 항공모함으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랴오닝함 비행갑판에는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J-35’와 ‘J-15’ 함재기의 실물 크기 모형도 목격됐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1년에 걸친 개조 작업은 랴오닝함에 단순한 유지보수가 아닌 복잡한 업그레이드가 적용됐음을 의미한다.”면서 “J-35 모형이 등장한 것은 랴오닝함 함재기 편대에 이 기종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또한, 랴오닝함에 함재기가 탑재됨은 중국의 2번째 항모 ‘산둥함’과 3번째 항모 ‘푸젠함’에도 J-35가 탑재되는 것이 당연지사(當然之事)로 보인다.
인도・태평양 해역에서 미중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와중에 중국이 3번째 항공모함을 진수했다. 지난 6월 17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상하이 인근 중국선박집단유한공사 장난(江南) 조선소에서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인 쉬치량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의 3번째 항공모함 진수 및 명명식이 개최됐다. 새 항모 이름은 ‘푸젠(福建)함’으로 명명됐으며, 번호는 18번이 부여됐다. 디젤 추진 방식인 푸젠함은 중국이 자체 설계해 건조한 최초의 사출형 항공모함으로, 배수량은 약 8만t이다. 푸젠함은 기존 중국 항모가 채택한 ‘스키 점프’ 방식 함재기 이륙 방식이 아닌, 전자기 캐터펄트(항공모함 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사출기)식을 채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중국은 러시아의 미완성 항모를 가져와 개조한 ‘랴오닝’과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산둥'’등 2대의 항모를 보유하고 있는데 둘 다 스키점프대식 함재기 이륙 방식을 사용한다. 중국은 오는 2035년까지 총 6척의 항공모함을 확보해 미군의 항모 전단이 대만 해협에서 1천㎞ 이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해군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최소 4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