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한의대 부속 한의사들이 안구건조증에 침 치료가 효과가 있는 지에 대한 임상 연구 동향 분석이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지’ 제37권 제3호에 실렸다.
연구 결과 양약 복용력이 없는 후각 장애 환자를 침 치료와 마황가출탕(麻黃加朮湯) 투여를 병행해 호전 반응이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연구진은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안이비인후피부과 임지원 수련의, 최지영 수련의, 이영은 수련의, 황보민 교수, 포항한방영원 안이비인후피부과 지선영 교수다.
◆ 후각장애(Olfactory Disorder)
‘후각 장애’는 후각이 완전히 상실된 상태인 ‘후각소실’과 후각이 정상 아래의 상태로 감소된 ‘후각 감퇴’로 나뉜다. 후각이 정상 상태보다 증가된 상태는 ‘후각 과민’이라고 부른다.
2006년 독일에서 나온 연구에선 성인 1,312명 중 18%가 후각 장애 증상을 보였고, 3.6%가 후각소실 상태인 연구가 나왔으며, 2013년 국내에서 발표된 연구에선 성인 7,306명을 대상으로 후각검사를 실시한 결과 4.5% 정도가 후각 장애 증상을 나타났다.
이는 후각 장애가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매우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서양의학적으로 스테로이드 요법을 사용해 치료하고, 비타민 등의 약물요법이 제시됐지만,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다고 밝혀진 연구는 없는 상황이다.
한의학적으로 지난 2001년 여택통기탕(麗澤通氣湯)을 활용한 연구, 2017년 후각 장애에 당귀작약산(當歸芍藥散)을 활용한 연구, 2018년 한약과 침 복합 치료로 만성부비동염으로 인한 후각 장애를 치료한 연구 등이 있다.
◆ 한방 치료와 침 치료 병행
연구진은 지난 2024년 4월 1일경 대구한의대 한방병원으로 내원한 환자를 치료하면서 경과를 살폈다.
치료 기간은 2024년 4월 1일부터 2024년 5월 11일까지로 1첩을 2팩씩 전탕해 매일 2회, 1회 1팩씩 복용하도록 했다.
침 치료는 총 10개 내로 혈위(穴位)를 취해 20분간 유침(留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사례에선 ‘마황가출탕을 투여 후 50일 만에 NRS 10에서 0으로 호전됐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후각 장애에 한의학적인 치료를 적용할 가능성을 제시하게 됐다.
또한, 기존 한의학적 치료는 후각 장애 중 ‘후각 저하’에 다루고 있는 반면, 이번 연구는 후각 장애 중 ‘착후각’의 한의학적 치료를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례가 1례인 점과 증례에서 후각 장애에 대한 평가지표에 있어 환자의 주관적 평가인 NRS 외에 후각의 정도를 평가하는 검사법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한계점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