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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브랜드, 해외 진출 위해 동남아 시장 정조준

샤오미, 동남아 시장에서 200명의 직원 두며 호조

 

싱가포르 연합조보가 중국 기업들이 제조업 대국으로서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꼬리표가 세계의 공장 동남아에서 지조(智造, 스마트 제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기존에는 단순 제조로만 이용되던 동남아시아 시장이 이제는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브랜딩이 이루어지고 있다.

 

인구가 많은 동남아시아 시장은 의류‧관광‧제품‧외식 등 다양한 중국 브랜드의 필수 진출지로 꼽히면서 서방 기업들과 경쟁하는 장소라고 언급하면서 선진 중인 샤오미(Xiami) 스마트폰을 예시로 들었다.

 

샤오미는 2021년 2분기에 삼성을 제치고 스마트폰 공급업체 리딩 기업이 됐으며 200명의 직원을 고용 중이며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라오스‧인도네시아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Z세대와 같은 젊은 소비층을 겨냥해 ​샤오미의 스마트 제품이나 틱톡의 짧은 동영상, 텐센트의 온라인 게임 등 다양한 신세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기존 ‘메이드 인 차이나’가 가지고 있던, 단순 저가격 전략을 벗어나 Z세대 소비자들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한 요인이 됐다.

 

​예를 들어 훠궈(샤브샤브) 체인점 ‘하이디라오’의 서비스, 의류 브랜드 ‘쉬인(shein)’ 의 30일 무조건 환불 서비스 등을 통해 서비스적으로 우수한 기업이라는 인식을 주고 있다.

 

허잉(何颖) 회계법인 KMPG 중국 소매 및 소비재 부문 전략 컨설팅 총괄 디렉터와 쑨궈천 중국 소매 및 소비재 부문 전략 컨설팅 서비스 파트너는 “성숙해지는 유럽과 미국 시장에 비해 동남아라는 신흥 시장은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동남아시아는 중국 브랜드의 중요한 공급망과 교역 상대국일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의 관문으로 중국 브랜드의 성장과 동남아 소비자들의 중국 제품 인식과 구매, 중국 브랜드에 대한 친숙함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중국두표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 중국 브랜드 출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메이드 인 차이나’는 저가 제조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위해 제품 출시에서 브랜드 출항으로 업그레이드해 고부가가치 중국 브랜드를 수출하고 글로벌 가치사슬의 중‧고급으로 도약 중이다.

 

가전제품, 전자상거래, 모바일 게임과 오락형 앱은 중국 브랜드가 최근 몇 년 동안 해외로 나가는 주요 분야로 그중에서도 가전제품의 브랜드 파워가 가장 세다.

 

중국 브랜드는 국내 운영 경험을 거울삼아 우량 비즈니스 모델을 해외 시장에 복제할 수 있는 거대한 시장으로 동남아시아를 겨냥했고 디지털 마케팅부터 판매망 구축까지 중국 브랜드가 비즈니스 모델을 조정해 동남아에 이식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이들 브랜드는 수년간 완전한 공급망을 구축해 왔으며, 완벽한 인프라로 기업의 해외 진출을 빠르게 지원하고 동남아 시장에 맞춘 현지화 제품을 개발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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