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말 귀를 쫑긋 세우게 하는 한국 자동차업계의 해외 진출 뉴스가 보도됐습니다. 바로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연간 생산량 10GWh 규모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세우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투자 협약을 맺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번 협약에 앞서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인근의 카라왕 산업단지 내 합작공장 설립 계약을 체결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약 11억 달러(약 1조2700억원)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2024년 상반기부터 연간 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 이상의 배터리셀 양산에 돌입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전기차 모델 등에 탑재한다는 방침입니다.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투자를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인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의 발 빠른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매력적인 생산기지에 더해 최근 구매력을 갖춘 소비시장으로도 주가를 높여온 동남아 지역에서 존재감을 키울 수 있는 행보로 주목받기 때문입니다. 즉, 완성차 그룹과 배터리 기업 간의 폭넓은 전기차 분야 협업이 일본 자동차업계의 텃밭으로 인식돼 온 동남아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
부산외국어대학교 특수외국어사업단(단장 배양수)은 지난 2일 ‘2021 특-전-사(특수외국어 완전 정복을 위해 모인 사람들) 캠프’의 온라인 개회식을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차에 돌입한 특-전-사 캠프는 비대면 온라인(Zoom) 캠프로 진행될 예정이다. 8월 2일부터 13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되며,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어, 베트남어, 미얀마어, 아랍어, 힌디어, 터키어 총 6개 언어의 강좌가 개설된다. 특수외국어 현지 문화를 국내에서 최대한 실현하기 위하여 주말을 제외하고 평일 하루 4시간씩 강좌별로 한국인 교수 1명, 원어민 교수 1명이 참여하여 주제별, 상황별 위주의 단기 집중 언어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는 부산외대 재학생 52명, 경상대, 단국대, 전남대 등 타대 학생 6명으로 총 58명이다. 참가 학생들에게는 수강료 및 교재비가 무료로 지원되며 수업에 80% 이상 출석한 수강생들에게 특수외국어사업단 수료증이 발급된다. 또한, 강좌별로 캠프 시작 전, 후 레벨 테스트를 진행하여 성적 우수자 및 성적 향상자들에게 별도의 시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배양수 특수외국어사업단장은 “최근 지속되는 코로나19 대유행 및 델타 변이 확산 세로 인하
미얀마 군부가 ‘1년 뒤 총선’ 약속을 번복하고 장기집권 야욕을 노골화하고 있다. 2일 미얀마나우 등 해외 미디어는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부 최고사령관이 전날 쿠데타 6개월을 맞아 한 TV 연설을 통해 과도정부를 출범하고 스스로 신임 총리에 올랐다고 전했다. 군부는 별도 성명을 통해 기존 군부 중심의 국가행정평의회(SAC)를 과도정부로 신속히 대체하고 군부 사령관인 민 아웅 흘라잉이 총리직을 수행한다고 발표했다. '셀프총리'가 된 그는 “2023년 8월까지 국가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반드시 총선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월 1일 쿠데타 직후 밝혔던 ‘1년 뒤 총선 실시’ 약속은 헌신짝이 되어 버렸다. 한술 더 떠 1년 6개월을 더 늦춰 2023년 8월까지 비상통치 체제를 이어가겠다고 약속 파기를 선언했다. 이날 ‘과도 정부’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상 미얀마 군부가 정권을 완전히 장악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장기집권 야욕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흘라잉 사령관은 총리 취임 연설에서 “2023년 8월까지 군부의 비상통치체제가 이어질 것”이라며 “그 이후에는 반드시 총선을 치를 것을 약속한다”고 말한 바 있다. 미얀마 시민단체 미얀마정치범지원협회(AAPP)
“현대 자동차와 LG 배터리가 뭉쳐 일본 텃밭 인도네시아 시장에 하이킥 찬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에 전기자동차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두 회사는 연산 10GWh 규모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짓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한국 최대 완성차업체와 배터리기업이 해외에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첫 사례다. 합작법인의 지분을 50%씩 보유한다. 합작공장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남동쪽으로 65㎞ 떨어진 카라왕산업단지에 들어선다. 올 4분기에 착공해 2023년 상반기 완공하는 게 목표다. 여기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현대차와 기아의 전용 플랫폼 전기차 등에 장착될 예정이다. 2024년부터 매년 전기차 15만 대에 장착할 수 있는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합작공장 설립에 약 11억 달러(약 1조 2000억원)를 투자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공장 설비·부품의 관세 면제와 인센티브 등을 제공한다. 인도네시아는 연간 자동차가 약 100만 대 팔리는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이다. 하지만 일본차의 텃밭이기도 하다.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해왔다.
“베트남 코로나19 백신 펀드에 기부한 기관들, 백신 접종 우선순위를 부여하겠다.” 팜밍찡(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베트남 코로나19 백신 펀드에 기부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우선순위를 부여할 것”이라고 지난 27일 발표했다. 현재 베트남 코로나19 백신 펀드에는 현금이나 코로나19 백신 물량으로 기부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보건부에 “지역 당국과 기업들이 전 세계 백신 공급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달라”라며 “베트남 정부의 공식적인 보증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부 기업과 기관들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협상을 통해 백신을 수입할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이들은 “베트남 코로나19 백신 펀드에 기부한 뒤 일정 분량을 내부적으로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지난 5월 보건부의 응웬탄롱(Nguyen Thanh Long) 장관은 부득담(Vu Duc Dam) 부총리와의 회의에서 ‘베트남 보건부가 코로나19 백신 수입의 주된 통로 역할을 담당한다’라며 ‘하지만 각 지역당국과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백신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문제는 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확보
베트남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 3월 ‘현역’ 총리에서 국가주석으로 지명된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67)이 7월 26일 국회에서 정식 선출되었다. 15기 국회의 첫 번째 실무 회의에서 참석 의원 483명의 96.79%의 찬성으로 선출된 그의 임기는 2021~2026년이다. 공산당 총서기장에 이어 국가 서열 2위인 그는 앞으로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국가주석으로 외교와 인민군의 최고 사령관 역할을 한다. 전국 텔레비전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취임식에서 그는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의 국가, 인민, 헌법에 절대적으로 충성을 다하고 당, 국가, 인민이 위임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서약했다. 그는 “국가의 강력하고 포괄적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민족적 연대 블록, 역사적 가치, 문화적 정체성 및 신성한 전통을 보존하고 증진하기 위해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맹세했다. 그는 14대 국회의 첫 번째 회기에서 2016~2021년 임기의 총리로 선출되었다. 총리로 재임하면서 GDP는 2015년에 비해 1.4배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베트남의 GDP 규모가 34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공산당 총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미국과의 방문군 협정(VFA) 종료 통보를 철회했다. 기존 결정을 번복하고 협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AP통신 등 외신 7월 30일자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이 전날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Lioyd Austin) 미국 국방부 장관을 만난 뒤 방문군 협정을 유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마닐라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로렌자나 국방부 장관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측에 전달한 VFA 종료 통보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결정은 오랜기간 동맹인 양국의 국방 협력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미-필리핀 동맹이 인도·태평양의 안보와 안전성, 번영을 위해 필수요소로 남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두 나라는 1998년 훈련 등을 위해 필리핀에 입국하는 미군의 권리와 의무 등을 규정한 VFA를 체결했다. VFA는 미군이 필리핀에서 연례 합동 군사 훈련인 ‘발리카탄’ 등을 벌일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되어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미국이 자신의 정치적 동료인 로널드 델라로사 상원의원의 비자 발급을 취소하자 주
베트남을 28~29일 공식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Lioyd Austin) 미 국방부 장관이 29일 반 장 베트남 국방부 장관과 만났다. 하노이서 만난 두 국방부 장관은 코로나19 방역 및 베트남전 당시 미군 실종자 찾기 등을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베트남은 지난달 4월 27일부터 시작된 코로나 4차 유행으로 확진자 12만9000여명이 나왔다. 수도 하노이와 호찌민은 음식점을 비롯한 각 상점이 문을 닫고 대중교통 운행이 제한되는 등 사실상 봉쇄(록다운)에 들어갔다. 미국은 현재까지 베트남에 모더나 백신 500만 회분을 기증했다 또한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베트남전 당시 실종된 미군 병사 찾기와 지뢰 및 고엽제 오염 제거를 위해 공조키로 했다. 오스틴 장관은 고(故)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이 베트남전 참전 당시 추락한 쭉박 호수의 기념비에 헌화했다. 포로가 돼서 구금됐던 호아로 교도소를 방문했다. 이어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과 팜 민 찐 총리를 예방했다. 또한 아세안 국방장관회의+러시아 중국 미국 일본 한국, 한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ADMM+) 등 아시아지역과 세계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틀 안에서 협력을 증진하는 데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8월 3일부터 나흘간 화상으로 개최되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의장국: 브루나이)에 참석한다.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는 매년 아세안 10개국과 미-중-일 등 대화상대국들이 참석하는 연례회의다. 정 장관은 한-아세안,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금번 회의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화상으로 개최된다.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일정은 8.3.(화) 10:30-11:30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17:00-19:00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 8.4.(수) 20:00-22:30 EAS 외교장관회의/8.6.(금) 20:00-24:00 ARF 외교장관회의 순이다. 한국 정부는 금번 외교장관회의를 통해 신남방정책을 기반으로 확장되고 있는 한-아세안 협력의 추진력을 이어나가고, 역내 공통 과제인 코로나19의 조속한 극복과 경제 회복을 위한 우리의 기여와 협력 강화 계획을 설명하는 가운데 역내 평화와 안정을 강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 장관은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참가
“아세안-중국 대화관계 30주년, 경제협력 더 강화 필요하다.” 아세안-중국 대화관계(Dialogue Relations) 수립 30주년을 기념하여 아세안 10개국과 중국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외교장관회담이 2021년 6월 7일 중국 충칭시에서 열렸다. KIEP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세계지역연구센터 신남방경제실 동남아대양주팀 장영신 팀장과 김소은 연구원이 ‘아세안-중국 대화관계 30주년 특별외교장관회담 주요 결과와 시사점’을 짚었다. ■ 아세안서 경제적 영향력이 가장 큰 국가로 3년 연속 중국 뽑혀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경제, 사회·문화, 정치·안보 부문에 걸쳐 △협력관계 수준 격상 △경제협력 강화 △보건협력 강화 △‘남중국해행동강령(Code of Conduct in the South China Sea, 이하 COC)’의 조속한 타결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아세안-중국의 이번 특별외교장관회담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보건협력을 기반으로 양측의 경제협력이 보다 강화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반면, 협력관계 수준 격상, COC 협상에 있어서는 실질적 진전이 없었으며, 미얀마 사태 내용이 공동성명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ISEAS의 ‘동남아시아:
“내심 안 이뤄지길 바라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이 부통령으로 출마, 딸 사라 대통령 선거를 도울 것 같다.” 아세안 미래포럼이 27일 줌 웹비나(웹+세미나)를 통해 ‘2022 필리핀 대선 전망’이라는 주제로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엄은희 박사의 특별 강연을 했다. 엄은희 박사는 내년 5월 9일 필리핀 대선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딸 사라(42) 다바오 시장의 대통령 후보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으로 출마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녀동반 입후보' 가능성과 야당의 지리멸렬으로 야당으로의 정권교체도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엄 박사는 “내년 필리핀 대선의 포인트는 서필리핀해(남중국해)를 둘러싼 대중관계, 두테르테의 마약과의 전쟁으로 인한 인권문제 등이다. 현재 두테르테는 ICC에 제소된 상황에서 ‘면책특권’을 받을 수 있는 부통령으로 출마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엄 박사는 “현재 두테르테 지지율은 큰 하락이 없다. 부녀 후보 여론조사도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해외 언론들은 그에 대해 이상하다고 폄하하지만 그는 정치기술자다. 그는 당선 이후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궁을 잘 비운다. 정치가 아닌 재벌이나 신흥조직의 비선이 있다는 소문이 났다”면서 통치술에 대해
“필리핀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 하이딜린 디아스, 우리는 당신이 당신을 자랑스러워요” 필리핀의 복싱 영웅이자 필리핀 상원의원이자 권투선수, 목사로 유명한 매니 파퀴아오(43)의 페이스북 축하글이다. 매니 파퀴아오는 복싱계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8체급을 석권했다. 필리핀 열도를 감동의 도가니에 빠트린 주인공은 30세 여자 역사(力士) 하이딜린 디아스(Hidilyn Diaz). 3번째 올림픽 출전인 그녀는 ‘도쿄 2020’ 올림픽 55kg 역도 종목에서 필리핀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번쩍 들어올렸다. 그녀는 스스로 감격의 눈물을 쏟아내며 역시 ‘국민영웅’이란 사실을 확인시켜주었다. 이 금메달은 필리핀이 올림픽 출전 97년사에서 그토록 기다렸던 ‘금빛’ 메달이었다. 디아스는 55kg 역도 종목에 출전해 개인 최고 기록을 깨고, 올림픽 기록도 세웠다. 2016년 리우에서 은메달에 이어 이번엔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디아스는 이미 ‘국민영웅’이기도 했다. 2008년 베이징 첫 올림픽에서 필리핀 여자역도 선수중 첫 올림픽 무대에 올랐다. 이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그의 은메달은 20년만의 올림픽 메달이었다. 이 메달로 ‘국민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