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백신여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ABC 방송에 출연해 국내외 여행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여권’ 도입 방안을 “매우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여권'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마친 사람들에게 발행하는 여권이다. 그는 “백신여권은 모든 이들이 접근할 수 있다. 누구도 권리가 박탈돼서는 안 된다”면서 “모든 사람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여권은 2020년 말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 일부 국가에서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신분증을 제작해 출입국에 활용하자면서 나온 개념이다. 백신여권에는 백신의 종류와 접종 날짜,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대한 정보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아이슬란드는 2021년 1월 말 세계에서 처음으로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발급하기 시작했고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이스라엘도 디지털 백신 접종 증명서인 ‘그린 패스’를 발급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질병관리청을 통해 지자체장이 예방접종 사실을 증명하는 전자 증명서를 공개했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정한 용어는 아니지만 ‘코로나 백신접종증명서’ 소위 ‘백신여권’과 같은 문서다. 질병청은 ‘최소한의 개인정보만
서울에서 열린 ‘한-메콩 교류의 해’ 첫 기념행사가 성황리 마쳤다. 외교부는 5월 28일 한국 및 메콩 5개국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부산외국어대학교(김홍구 총장) 아세안연구원 주관으로 ‘2021년 한-메콩 교류의 해 기념 학술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에서 ‘한-메콩 교류의 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첫 기념행사였다. 메콩 5개국은 메콩강 유역(총 길이 약 4020km)에 위치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을 지칭한다. 2021년 올해로 한국 정부와 메콩 5개국은 2011년 제1차 한-메콩 외교장관회의 개최를 시작으로, 2020년 제2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한-메콩 협력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과정을 거쳐 한-메콩 협력 1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세미나는 ‘한-메콩 미래지향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강화’를 주제로 한국과 메콩 5개국 민관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약 100명이 참석했다. 김건 외교부 차관보는 환영사를 통해 “2011년 한-메콩 협력 출범 이후 지난 10년간 한국과 메콩 5개국이 공동의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평가하고 “오늘날 메콩 지역이 직면한 다양한
한국전력 필리핀 세부법인이 현지 전력회사와 전력 공급 계약 1년 연장에 성공했다. 하지만 용량은 40㎿에서 20㎿로 줄었다. 더 그루는 27일 업계발로 “세네코(Central Negros Electric Cooperative·이하 CENECO)는 한전 세부법인과 전력 공급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이사회에서 통과시켰다. 한전의 요청대로 1년 기한을 추가하되 규모는 20㎿로 축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전 세부법인은 지난 10년간 필리핀 세부 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세네코에 공급해왔다. 계약이 이달 만료를 앞두며 연장을 요구했다. 세네코 임원인 데니 폰데빌라(Danny Pondevilla)에 서한을 보내 안정적인 전력 공급 노력을 강조했다. 현지 소비자단체인 파워워치 네그로스는 추가 계약에 반대했다. 한전과의 오랜 파트너십이 '과잉 계약'으로 이어져 소비자가 비싼 전기요금을 내도록 하고 손해를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폰데빌라 프로젝트 총괄은 선스타(Sun Star) 등 현지 매체에서 “소비자에게 과도한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축소된 용량으로 계약을 연장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세네코와의 재계약을 성사시키며 필리핀 전력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
인도네시아 최대 슈퍼마켓 체인 ‘피티 히어로 슈퍼마켓’(PT Hero Supermarket)은 코로나로 악화된 재정을 개선하기 위해 7월 말까지 모든 자이언트(Giant) 슈퍼마켓 매장을 폐쇄한다. 자카르트포스트 26일자에 따르면 75개의 자이언트 매장을 운영하는 히어로 그룹은 코로나로 인한 매장시간 제한과 이동 제한으로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4% 감소한 1.7조 루피아(1억 1800만 달러, 1315억 8180만 원) 기록했다. 파트리크 린드볼 PT히어로슈퍼마켓 이사는 20일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히어로의 장기적 이익과 회사 산하 직원들에게 최선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히어로는 자이언트 대신 이케아 가구 소매점, 가디언 약국, 히어로 슈퍼마켓 매장 확장에 주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까지 100개의 가디언 약국을 새로 열고 2020년 대비 이케아 매장을 4배로 늘릴 계획이다. 자이언트 아울렛 중 5곳을 이케아 매장, 몇 곳을 히어로슈퍼마켓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해용)는 한국 동남아 학계 인사 초청 간담회를 27일 서울 한-아세안센터 아세안홀에서 개최했다. 김형준 한국동남아학회장(강원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박재경 외교부 아세안국장을 비롯해 학계 및 외교부 인사 10여명이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지속가능한 한-아세안 경제협력 과제, △사람 중심 한-아세안 공동체 구축을 위한 사회문화 협력, △한-아세안센터의 역할 강화 및 △동남아 학계, 외교부와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를 고려해 서울 지역 연구진을 중심으로 초청,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여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아세안 국가들의 백신 보급이 늦어지면서 아세안의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한-아세안 교역, 투자 등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에 비추어 아세안의 속도감 있는 경제 회복을 위한 보건 협력 및 신성장동력 발굴 등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또한,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온 무역불균형 문제와 베트남 편중현상에 대해서도 논의하면서 신남방정책에 따른 ‘상생번영’의 한-아세안 공동체 구축을 위해서는 불균형 이슈를 점진적으로 해소해 나가는 노력이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 밸류체인맵이 한국-인도네시아와의 협력 물꼬를 텄어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도네시아 사무소는 27일 오전 자카르타 그랜멜리아호텔에서 ‘미래 자동차부품산업 성장과 협력을 위한 기술세미나’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복덕규 코트라 인도네시아 비즈니스데스크 팀장이 주제를 발표했다. 그는 최근 완성한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 밸류체인맵을 공개했다. 이 밸류체인맵은 인도네시아 자동차부품업체 500곳을 부품별로 구분해 도표(맵)로 정리했다. 이들 기업 각각에 대한 상세정보와 연락처가 수록되었다. 맵과 함께 ‘인도네시아 자동차 밸류체인 기업목록’도 함께 편찬했다. 코트라는 한국의 자동차부품업체 최대 1만3000개 가운데 수출 중심 기업 2000개를 선별해 밸류체인 자료집을 만들었다. 한국 중소업체들이 인도네시아 시장조사를 하기 어렵다. 그들을 위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밸류체인맵을 만들게 됐다는 것. 인도네시아 자동차부품업체들은 일본계 자동차 공장에 공급하기 위해 서부자바주에 약 500개가 몰려있다. 한국의 부품업체들이 현대차동차 진출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업체들과 협력하려면 서로를 먼저 알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 논지였다. 아세안익스프레스와의
금융솔루션 제공 스타트업 제타(Zeta)는 시리즈 C 라운드를 위해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약 2억5000만 달러(약 2792억 5000만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인도 타임즈(The Times of India) 25일자에 따르면 기업가치 약 15억 달러(약 1조 6755억 원)를 기록하며 올해 14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고객사 중 HDFC은행, RBL은행, IDFC 퍼스트뱅크, 코탁 마힌드라은행 등 여러 은행을 꼽고 있는 이 회사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2에서 15억 달러에 가까운 평가액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직렬 기업가 바빈 투라키아와 램키 가디파티가 2015년 설립한 제타는 기존 핵심 은행 시스템을 바꾸지 않고 모바일 앱, 직불 처리, 신용 처리, 대출 플랫폼을 통합한 소매은행 중심의 상품을 제공한다. 바빈 투라키아 최고경영자(CEO) & 공동창업자 제타(Zeta)는 “FIs는 제타(Zeta)를 통해 현대적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을 활용하고 시장 출시 속도, 민첩성, 비용 대비 수익 비율, 사용자 경험 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가 밀접한 박장성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 4차 대유행 누적 확진자 3000명을 넘어섰다. 현지 미디어 아세안데일리에 따르면 27일 베트남 보건부는 전날 지역사회 확진자 235명이 발생한데 이어서 밤사이 지역사회 확진자 24명이 추가됐다고 확인했다. △박장성 23명 △랑썬성 1명으로 해외 유입 사례는 없었다. 박장성 방역당국은 산업단지 4곳을 잠정 폐쇄한데 이어 지난 26일 박장성 히엡화 및 옌테 현 등 2개 지역을 15일간 ‘사회적 격리’를 실시했다. 지난달 29일 하남성에서 촉발된 이후 지금까지 30개 성과 도시로 번진 이번 4차 대유행 누적 지역사회 확진자는 3052명으로 늘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년 전 오창에서 잡은 두 손이 인도네시아로 이어졌다. 25일 인도네시아 현지 외신 및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내달 중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공업도시 카라왕에 배터리 공장 설립을 발표한다.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 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은 전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을 잇달아 만나면서 양사의 배터리 합작사 설립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관측이 나왔다. 두 회사는 2년 전부터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하는 논의를 이어왔고, 인도네시아 정부는 합작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합작 공장에선 배터리 셀과 배터리팩, 시스템까지 생산한다. 약 12억 달러(약 1조3388억 원)가 투입될 이 공장에선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전기차 10만~15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분량이다. 본격적인 양산은 2023년 하반기 또는 2024년 상반기부터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김홍구)의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학과는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 전공 교육과정 및 교수법 공유를 위해서 온라인 상에서 체코 대학교 인도네시아학과들과 국제교류 세미나를 5월 2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교류 세미나는 한국연구재단의 학제간융합연구지원사업의 지원으로 부산외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학과가 주관하여 줌(Zoom)을 통한 웹비나(Webinar, 웹+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국제교류 세미나에는 인도네시아어로 진행되었다. 부산외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학과 교수진과 재학생 20여명 그리고 체코 찰스 국립대학교(Charles University) 인도네시아학과 및 팔라키 대학교(Palacky University) 관광인도네시아학과 교수진 및 재학생 20여명이 참석하였다. 참여 학생들은 언어 수준별로 나뉘어 학생체적으로 웨비나를 진행하였으며, 교수진들은 각자의 인도네시아 언어문화와 관련된 주제를 인도네시아어로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도네시아는 1968년 이전에 사회주의 경험을 하면서 현재까지도 북한을 비롯한 체코 등의 구 사회주의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서구 영어권(미국, 영국) 중심의 한국학계
지난해 베트남 해외노동자가 본국으로 송금한 금액은 172억 달러(약 19조 4188억원)로 조사되었다. 이는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송금액이었다. 세계은행과 미국의 조사기관인 ‘이주 및 개발에 대한 글로벌 지식 파트너십’(KNOMAD)에서 발표한 ‘이주 및 개발 보고서(Migration and Development Brief)’에 따르면, 베트남은 중국과 필리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아세안과 태평양 지역에서 해외노동자가 본국으로 송금한 나라는 595억 달러(약 67조 862억 5000만 원)를 기록한 중국이었다. 이어 필리핀 349억 달러(약 39조 3497억 5000만 원)로 2위, 베트남은 172억 달러로 3위였다. 베트남의 송금액은 국내총생산(GDP)의 5%로 GDP의 비율로 이 지역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인도네시아에서도 디지털 열풍이 본격화되면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안팎에서 커졌다. 하지만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비즈니스 관행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생존의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 움직인 세력이 뜻밖에도 부동산-유통-금융 산업 등에서 인도네시아 상권을 좌지우지해온 화인(華人) 대기업들이었다. 그들은 현실에 안주해서는 디지털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인식하에 디지털 경쟁력이 없으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함이 반영됐다는 관측이다. 아세안미래포럼은 25일 3차 포럼 ‘스타트업계에 손 내미는 동남아시아 대기업들’ 주제로 방정환 YTeams파트너의 화상회의 줌 웹비나 발표가 있었다. ■ “비즈니스 혁신 측면에서 스타트업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중요한 역할 수행” 인도네시아 최대 재벌인 살림그룹(Salim Group)의 액스턴 살림 전무이사는 지난해 열린 ‘니케이 포럼 자카르타 2020’에서 “비즈니스 혁신 측면에서 스타트업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남다른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방정환 YTeams파트너는 동남아 디지털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