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쿠데타에 대해 국제사회가 공동책임을 다하고 있는가?“ 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이후,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미얀마 쿠데타 국면에 관한 동남아지역설명회가 3월 26일(금) 줌(ZOOM) 화상회의로 개최되었다. 전북대 동남아연구소와 부산외대 아세안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설명회는 ‘미얀마 위기: 쿠데타, 시민불복종운동, 그리고 국제적 대응’이라는 주제로 80여명이 참가해 오후 3시부터 실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설명회는 미얀마 쿠데타에 대한 동남아지역전문가들의 진단과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미얀마 쿠데타 이후 국제적, 지역적, 국가적 차원의 대응 양상과 과제를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전제성 전북대학교 동남아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설명회는 부산외국어대학교 김홍구 총장의 개회사로 그 막을 올렸다. 개회사에서 김홍구 부산외대 총장은 “미얀마 사람들이 국제사회의 지지 및 연대를 적극적으로 호소하는 모습에서 광주 민주화 운동이 회상되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국제 사회가 공동의 책임감을 가져야 하며 한국정부와 민간도 이번 위기 상황에 국제협력을 리드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 문기홍 박사(시드니대)의 ‘군부주
한국 정부가 지난 27일 미얀마 국군의 날에 민간인 114여명의 총격 사망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의 거듭된 요구에도 불구하고 야만적인 폭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했다. 외교부 대변인으로 28일 발표된 성명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가 군인으로서 본연의 임무가 무엇인지 분명히 자각하기를 바라며, 자국민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폭력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재차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정부는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국민들의 열망을 존중하며,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사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책임있는 역할을 계속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 군부는 ‘국인의 날’ 비무장 시민을 비롯한 주택가에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5세 유아 등을 포함 하루에 무려 114명의 희생자를 내는 ‘최악의 유혈참사’로 기록되었다. 현재 군부쿠데타 이후 미얀마 민간인 사망자만 450명을 넘었다. 한편 국제사회도 미얀마 군부에 규탄 목소리를 냈다. 한국과 미국, 일본, 영국 등 12개국은 합참의장들은 이날 미얀마 군부를 비판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얀마 군경이 비무장 민간인에 살상 무력을 가한 것을 비판한다”며 “즉각 폭력을 중단하고 미얀마 국민에게 잃은
“라오스에 야구 전파했던 경험을 베트남 야구를 위해 쏟아붓겠다.” 이만수 전 SK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라오스에 이어 베트남 야구 보급을 위해 3월 31일 출국한다. 베트남 야구는 그동안 하노이, 호치민, 다낭 등에서 동호인 수준으로 야구가 보급되어 약 2000여 명이 야구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열악한 야구 인프라와 더 큰 무대로 나아가기 위한 길이 막혀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베트남 거주 한국인들은 야구협회 설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헌신과 노력을 했다. 라오스에서 활동 중인 이만수 전 감독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드디어 지난해 12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야구협회 설립을 정식으로 승인받았다. 그리고 오는 4월 10일 정부 주관하에 창립총회를 개최하는 결실을 맺게 됐다. 이만수 전 감독은 “50여 년간 야구 현장에서 익힌 노하우와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했던 경험을 베트남 야구를 위해 쏟아 부을 예정이다.”며 “동남아시아에서 야구하면 한국을 떠올릴 수 있도록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국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이번 베트남 방문에서 베트남 한국대사배 유소년 야구대회, 베트남 야구 대
미얀마에서 군경의 시민을 향한 무차별 총격으로 27일 하루 9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하루 최다 사망자다. 27일은 ‘미얀마군의 날’이었다. 미얀마 군부는 대규모 열병식을 갖고 힘을 과시했다. 현지 매체 미얀마나우는 ”시위대는 이날을 ‘저항의 날’로 바꿔부르며 시위에 나섰다. 27일 오후 4시 현재 자체 집계 40개 도시에서 9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최대도시 양곤을 비롯한 만달레이, 사가잉, 바고, 마그웨, 카친 등 전국에서 발생했다. 국영 MRTV는 전날 시위대를 향해 ”머리와 등에 총을 맞을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했고, 실제로 무자비한 유혈 진압이 이뤄졌다. 현지 SNS에는 행인과 차, 오토바이를 향해 군경이 무차별적으로 총을 쏘는 장면이 계속 올라왔다. 특히 이날 만달레이에서 사망한 5세 어린이를 비롯한 쿠데타 이후 20여명이 아이들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BBC 미얀마는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공포탄, 최루탄을 비롯한 고무탄에 실탄까지 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주 미얀마 한국대사관은 자발적 귀국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4월 양곤->인천 항공편 편성과 관련, 항공 당국 및 항공사와
‘코로나19’ 확진 후 치료로 완치된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50)이 에어앰뷸런스(리어젯 60 기종)를 타고 귀국했다. 신 감독은 27일 자카르타에서 에어앰뷸런스를 타고 귀국했다. 코로나19 완치되었지만 폐에 일부 물이 차는 등 다른 지병이 악화해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오기로 한 것. 신 감독은 귀국 전 26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일반 여객기를 탈 수 있지만 건강 상태를 고려해 자비 약 1억3000만원을 들여 에어앰뷸런스를 대절했다. 신 감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2주 동안 병명을 모르는 채 몸이 너무 고생했다. 음성 판정이 계속 반복돼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체중이 줄어드는 등 고통을 겪었다. 코로나19 치료 후 회복했지만 다른 지병이 악화해 현지에서 지병을 치료받기에는 쉽지 않다고 봤고, 가족들의 희망에 따라 귀국후 수도권 대형 병원에서 치료받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는 신 감독이 자카르타의 병원에서 치료받은 비용만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2019년 12월 27일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와 국가대표 계약서명식을 치른 바 있다.
베트남이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총리를 국가주석 후보로 지명했다. 베트남 국회는 지난 24일부터 12일간 열리는 차기 국회 회기에서 베트남 정부의 주요 보직 25곳에 대한 투표를 개시한다. 베트남 정치의 중심을 이루는 4대 직위 중 3자리인 국회 의장, 국가주석 및 총리에 대한 투표가 진행된다. 공산당 총서기장의 경우 지난 1월 말에 열린 제13차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들은 응웬푸쫑(Nguyen Phu Trong) 총서기장의 세 번째 연임이 승인됐다. 지난 23일 응웬한푹(Nguyen Hanh Phuc) 국회 사무총장은 “올해로 66세를 맞이하는 응웬쑤언푹 총리가 국가주석 후보로 지명될 것”이라고 언론에 공표했다. 베트남에서 국가주석은 대내외 사안을 처리하는 국가 최고위급 인사다. 이와 더불어 국가주석은 인민군의 최고 사령관 역할을 담당한다. 신임 국가주석은 다음 달 2일에 취임하게 된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018년 쩐다이꽝(Tran Dai Quang) 전 국가주석이 병환으로 별세한 뒤 응웬푸쫑 서기장이 국가주석의 역할을 맡아왔다. 다음달 2일 베트남 국회는 응웬쑤언푹 현직 총리의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두는 내용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다. 그 뒤 신임 국
“현대자동차가 2022년 3월 인도네시아 공장서 전기차를 생산합니다.” 현지 미디어 콘탄(Kontan) 3월 25일자에 따르면 이강현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부사장은 “내년 3월 인도네시아 공장서 전기차(EV) 생산을 목표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이 오는 5월부터 가동을 시작한다. 연내 현지 전략형 신차를 출시하고, 내년 전기차를 본격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델타마스 공장은 현대자동차의 아세안 지역 첫 완성차 공장이다. 현대자동차는 브카시 델타마스공단 공장 건설에 투자해 총 투자액이 15억5000만달러(약 1조 7510억 3500만 원)이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시장뿐 아니라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와 호주 수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교두보역할을 한다. 델타마스공단 공장은 연간 약 15만 대의 차량 생산능력을 갖춘다. 현재 공장 공정률은 97%를 넘어섰다. 풀가동하면 매년 내연기관 자동차(ICE)와 전가자동차(EV) 등 약 25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강현 부사장은 "지난해 현지에서 200~3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고 올해는 300~1000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현대차 공장이 2021년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하
코로나19 시대, 언택트(비대면)가 일상화되면서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OTT 플랫폼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OTT(Over The Top)는 개방된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를 일컫는다. 최근 한국에서 인기를 달리는 드라마 ‘스타트업’은 끝나자마자 태국과 베트남 등 아세안 안방에서 넷플릭스로 바로 시청했다. 물론 아세안 각국에서 시청률의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조교수가 30일(화 오후 3시 30분) 아세안미래포럼의 웹비나에서 ‘아시아 OTT 전쟁: 이슈와 쟁점에 대한 고민들’의 주제로 발표한다. 회원들과 뜨거운 토론도 한다. 이번 ‘아시아 OTT전쟁’이라는 주제처럼 코로나19로 아세안 국가들도 한국처럼 OTT 중심의 영상미디어 재편이 급속하게 이루지고 있다. 영화관 대신 OTT를 선택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대안 미디어가 되었다. 특히 광고도 없고, 탈퇴도 쉽고, 양질의 콘텐츠가 확보된데다 어디서나 접속해서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확장세는 가히 폭발적이다. 하지만 극장 대신 넷플릭스를 선택해 글로벌 1위를 한 한국 영화 ‘승리호’처럼 OTT는 방송-영화 산업의 위축과 위기의 상징이
메콩강을 닮은 라오스는 온화한 성품과 천혜의 자연 속에서 평화로운 일몰을 즐기는 불교국가다. 2011년 한국과 라오스간 직항 노선이 개설된 이후, 다수의 국내 여행 프로그램에서 배낭여행의 명소로 소개되어 유명세를 탔다. 항공편도 1일 최대 직항노선 6편이 편성되어 수도 왓따이 국제공항 전체 이용객의 1/3이 한국인이 되기도 했다. 2020년은 한국과 라오스는 재수교 25주년이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30여개의 기업과 3000여 명의 교민을 기록했다. 라오스를 찾는 한국 관광객 수도 꾸준히 늘어 2019년 20만 명을 돌파했다. 아름다운사람들, 약사포럼 여민락 등 국내 NGO 활동을 통해 라오스와 인연을 맺은 이후 그 순수한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던 임무홍 주 라오스 한국대사를 아세안익스프레스에서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만나봤다. ■ 약사포럼 여민락 등 NGO로 인연 라오스 아름다움에 푹... 25대 앰뷸런스 기증도 [질문] 라오스는 어떤 나라인가? 대사님과 라오스의 인연을 소개해 달라 답: 라오스는 메콩강을 닮아 온화한 성품을 지닌 50개의 민족들이 천혜의 자연 속에 어울려 살고 있는 나라입니다. 아름다운 블루라군에서의 수영, 밀림을 가로지르는 짚 라인 등 짜릿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군-경의 잔혹한 진압에 최악의 유혈사태로 치닫고 있다. 특히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자가 총격 등으로 사망자가 최소 250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날로 심각한 지경으로 치닫고 있는 미얀마 쿠데타 국면에 관한 동남아지역설명회가 3월 26일 전북대 동남아연구소와 부산외대 아세안연구원 공동주최로 개최된다. ‘미얀마 위기: 쿠데타, 시민불복종운동, 그리고 국제적 대응’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설명회는 미얀마 상황에 관심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된다. 두 연구소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지난 2월 1일 발생한 미얀마 쿠데타에 대한 동남아지역전문가들의 진단과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미얀마 쿠데타 이후 국제적, 지역적, 국가적 차원의 대응 양상과 과제도 제시할 것이다. 설명회는 전북대 전제성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문기홍 박사(시드니대)의 ‘군부주도 민주화와 민주주의의 위기’, 김희숙 박사(전북대)의 ‘시민불복종운동의 전개 양상과 사회·정치적 함의’, 홍문숙 교수(부산외대)의 ‘국제사회와 국제기구의 대응전략’, 박은홍 교수(성공회대)의 ‘미얀마 위기에 대한 한국·아세안 정부 대응의 과거와 현재
영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UKVFTA)이 5월 1일 공식 발효된다. 베트남뉴스(Vietnamnews) 3월 18일자에 따르면 “산업통상부 당호앙안(Đặng Hoàng An) 차관이 3월 12일 UKVFTA를 승인하는 결정서를 발행하고, 이달 말까지 5월 1일 UKVFTA 공식 발효를 위한 절차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초 당호앙안 차관은 영국 그레그 핸즈(Greg Hands) 통상정책 장관과의 전화 회담을 가졌다. 그는 “베트남과 영국의 원활한 무역을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UKVFTA을 임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레그 핸즈 장관은 ”두 나라 간의 자유무역협정을 조속히 실행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최선을 다해 진행하고 서명해 준 베트남 산업통상부와 정부에 감사한다“고 답했다. 베트남 관세총국에 따르면 올 1~2월 동안 베트남과 영국의 수출입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0.05% 증가한 10억 200만 달러(약 1조 1322억 6000만 원)를 기록했다. UKVFTA가 발효되면 베트남으로부터 영국으로 수출하는 공간, 특히 휴대전화, 예비 부품, 의류, 신발, 수중 제품, 목재 및 목재 가구, 컴퓨터 및 액세서리, 캐슈 너트, 커피
“미얀마 군부는 시민 학살을 중지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라.” 한국 유일 미얀마어와 미얀마 관련학과가 있는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들이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항쟁을 지지하고 나섰다. 부산외국어대 민주교수노동조합(위원장 이광수)은 18일 부산외대 만오기념관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수들은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한 달여 만에 시민 사망자가 100명을 훌쩍 넘었다. 미얀마 군부가 국제 사회의 이목을 받지 않기 위해 조용한 학살을 추진 중이라는 분석이 맞다면 얼마 후 사망자 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독재를 반대하고 미얀마 시민의 항쟁을 지지한다고 선언을 했을 뿐 (국제사회가)미얀마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시민들의 미얀마 반(反)군부 연대 움직임이 매우 활발하다”며 “1980년 5월18일 전두환 군부의 무자비한 광주학살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고 설명했다. 교수들은 “우리는 민주주의가 승리한다는 위대한 교훈으로 미얀마 시민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며 "국제사회는 즉각적인 R2P(Responsibility to Protect, 보호책임)를 논의하라”고 강조했다. 성명서 발표는 위원장 이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