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상황이 지난달 28일 '유혈사태' 이후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미얀마 군부정권은 10일 시민불복종운동에 대해 400여명을 체포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군부쿠데타 이후 10일 현재까지 60명 이상이 시위대를 향한 군경의 총격 등으로 숨지고, 19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10일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은 10일 중국을 비롯한 15개국 이사국이 "여성, 청년, 아이들을 포함한 평화 시위대에 대한 폭력 사용을 강하게 규탄한다. 극도의 자제를 촉구한다" 미얀마 군부의 시위대 폭력진압을 규탄하는 성명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주 미얀마 한국대사관(대사 이상화)은 교민들에게 전파한 긴급 안전공지문을 통해 "양곤 북부 오껄라빠(North Okkalapa) 타운십 통행을 차단하고, 400여명의 시민들을 체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시위대에 대한 군경의 진압 및 체포 등 강경 대응의 강도가 점차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교민 여러분께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일절 접근하지 마시고, 통행금지 시간 전 조기 귀가하시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주 미얀마 한국대사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 강신호, 최은석)의 ‘비비고 김치’가 지난해 전년 대비 25% 성장한 약 15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2016년 베트남 김치 시장에 진출해 올해로 6년째로 ‘비비고 김치’의 베트남 시장점유율은 50% 이상이다. 현지 업체들을 압도적 격차로 따돌리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5년 100억원 수준이던 베트남 김치시장은 CJ제일제당 진출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260억원 규모로 3배 가까이 커졌다. 최근 3개년 평균 30%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베트남의 가공식품 시장 성숙도를 고려하면 김치 시장규모와 성장세는 높은 수준이다. 비비고 김치는 빅씨마트·코옵마트·메트로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베트남 전역 4300여개 매장에서 살 수 있다. ‘비비고 김치’ 성공 비결을 현지화 전략을 꼽을 수 있다. 베트남은 베트남식 젓갈 등 발효식품과 절임채소 문화권이라 김치 자체는 현지인에게 거부감이 적은 편이다. 기존에 베트남에서 판매됐던 김치는 지나치게 달고 액젓 맛과 향이 강해 '한국 김치'가 아닌, 말 그대로 '무늬만 김치'였다. 현재 베트남 시장은 한국 문화에 관심 많은 20∼30대 젊은층의 인구 비중이 높고 건강과 웰빙 트렌드가 급부상
동남아시아연구 31권, ‘인도네시아 한인100년사: 대안적 국외 이주 역사 기술 제언’ 2020년은 적도의 땅, 인도네시아에 한인이 진출한 지 100년이 되는 해였다. 이에 맞춰 100년의 인도네시아 한인과 한인 기업 진출사를 기록한 책이 출간되었다. ‘인도네시아 한인 100년사’(서울: 순정아이북스, 2020)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거주하는 한인들로 구성된 ‘인도네시아 한인 100년사 편찬위원회’가 직접 기록했다.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석사과정에 재학중인 박준영이 동남아시아연구 31권 1호에 이에 대한 서평(‘인도네시아 한인 ‘성공’ 진출사:대안적 국외 이주 역사 기술 제언’)을 실었다. 필자 박준영은 이 책이 갖는 의미를 특별히 강조하고픈 내용에 대해 확대하여 들여다보며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100년 이후의 한인 역사 기술에 대한 필자의 의견를 밝혔다. 아세안익스프레스에서 박준영 서평을 소개한다. ■ 당사자로부터 기록된 100년 역사 편찬’의 과업 ‘열의’와 ‘고민’ 느껴져 현재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이 책의 집필진이 되어 책의 곳곳에서 인도네시아 한인 진출 100년의 역사 ‘속에’ 당사자로 존재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5
한국의 교사들이 미얀마 군부쿠데타 세력이 교사와 학생들을 학살한 것에 대해 긴급 성명서를 발표했다. 8일 오후, 문화다양성교육, 다문화교육, 세계시민교육 네트워크 모임(아래 문다세)은 “지난 6일 오후부터 이틀 동안 국내외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성명서를 발의한 결과 2457명이 동참했다”고 발표했다. 제목은 “미얀마 교사, 학생의 죽음 앞에서 우리는 무얼 가르쳐야 하나”는 질문 형식이었다. 성명 준비 시작 48시간만에 서명이 2000명을 넘었다. 문다세는 “이번 성명은 아시아 교육계에서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서에는 한국 안팎에서 근무하는 현직 교사들은 물론 교사출신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강민정 의원(열린민주당),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징검다리교육공동체 이사장)도 이름을 올렸다. 그들은 “우리는 인류 공동의 번영과 평화,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는 교육가들이다...양곤 교육청 인근 시위 중 흘라잉따야의 중학교에서 근무하던 띤 뉘에 이 선생님과 ‘다 잘 될 거야’라고 적힌 티셔츠를 골라 입고 시위에 나온 19살 소녀 치알 신의 죽음은, 기어이 우리를 1980년 5월의 광주로 데려다 놓았다”고 밝혔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가르치던 야학교사 윤상원과
“미얀마 교사, 학생의 죽음 앞에서 우리는 무얼 가르쳐야 하나” 8일 오후, 문화다양성교육, 다문화교육, 세계시민교육 네트워크 모임(아래 문다세)은 “지난 6일 오후부터 이틀 동안 국내외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성명서를 발의한 결과 2457명이 동참했다”고 발표했다. “미얀마 교사, 학생의 죽음 앞에서 우리는 무얼 가르쳐야 하나”는 질문 형식의 성명서는 준비 시작 48시간만에 서명이 2000명을 넘었다. 문다세는 “이번 성명은 아시아 교육계에서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유엔은 지난달 1일 발생한 군부쿠데타 이후 시위대를 향한 군과 경찰의 총격으로 미얀마 시민 중 최소 55명이 숨졌다고 집계했다. 총탄으로 숨진 19세 ‘태권소녀’ 치알 신(Kyal Sin)의 '다 잘 될 거야’(Everything will be OK) 티셔츠 문구는 한국인들에게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홍문숙 부산외대 교수는 “지난 6일 오후부터 이틀 동안 국내외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성명서를 발의한 결과 2457명이 동참했다”며 48시간에 많은 이들이 참석한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 성명에는 비슷한 역사 경험-1980년 광주의 고립-을 이해하고 연계하겠다는 한국의 교육자 2457명이 참여했
태국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자가격리 중 골프투어’를 시행한 데에 이어 백신 여권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현지 미디어 등에 따르면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전날 외교부에 ‘백신 여권’에 대해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백신 여권’은 정부가 발급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다. 백신 접종 증명서를 갖고 입국하는 방문자들에게 2주 격리를 면제해준다. 또한 일부 제한 조치를 완화해주면서 자국민도 상대 국가에서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위사누 크루어-응암 부총리는 “백신 여권을 도입한다면 중국이 우선 협상 대상국들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신화통신에 밝혔다. 태국은 직·간접 관광수입이 국내 총생산(GDP)의 20%에 달한다. 지난해 태국의 관광수입은 전년대비 70%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 관광객은 2019년 1000만 명이 넘었다. 또한 태국 정부는 관광섬 푸켓을 상대로 10월 1일부터 해외관광객 유치하는 플랜을 가동했다. 유타삭 수파손 관광청장은 “해외 관광객 유치는 ‘지역 동의’ 전제한다. 푸켓 지역민 70%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 달성 후 10월 1일부터 외국 관광객 받는 ‘푸켓 퍼스트 옥토버(Phuket First O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이 베트남의 대표 약국 체인 중 하나인 파마시티(Pharmacity)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Vietnam Investment Review)에 따르면 “이로 인해 앞으로 전국 500여개 파마시티 체인에서 한화생명 보험 가입자의 보험료 결제 및 수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화생명 베트남의 소식을 전했다. 한화생명 고객은 현금 결제뿐 아니라 Momo Pay, VN Pay 등의 전자지갑 결제서비스를 통해 한화생명 보험료를 파마시티에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한화생명은 직원들을 위한 LIME 모바일 앱을 출시하고 채용, 정책관리, 직원교육과 관련된 부분을 디지털화하여 고객관리와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임동준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장은 “한화생명은 의료파트너와 공동경영을 개척하는 대표적인 생명보험사다. 파마시티 등 신뢰할 수 있는 헬스케어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2020년 전년 대비 20% 증가한 총 1억 4480만 달러(약 1634억 792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순이익은 약 1300만 달러(약 146억 7,70
미얀마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석했다 총탄으로 숨진 19세 ‘태권소녀’ 치알 신(Kyal Sin)의 시신이 도굴 후 다시 매장되어 전세계가 경악했다. 치알 신은 ‘다 잘 될 거야’(Everything will be OK)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미얀마 제2도시인 만달레이에서 열린 반 쿠데타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거리에 나갔다가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소녀다. 특히 태권도를 배우며 댄서를 활동한 그녀는 ‘다 잘 될 거야’는 문구로 쿠데타 반대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한국에서도 태권소녀로 시선이 집중되었다. 시위에서 죽음까지 각오한 듯 치알 신은 페이스북에 자신의 혈액형과 비상 연락처, 그리고 '시신을 기증해달라'는 메시지까지 남겨놓아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한 바 있다. 6일 현지 미디어 이라와디는 만달레이의 한 공동묘지에 군인이 들이닥쳐 경찰이 쏜 실탄에 머리를 맞아 숨진 치알 신의 시신을 도굴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도굴 재매징은 군·경의 사격으로 총탄을 맞고 사망한 소녀의 장례식이 끝난 지 하루 만이다. 최소 30명과 장비가 동원되었다. 군부가 경찰의 실탄사격을 은폐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한 매체는 군인들이 트럭을 타고와서 공동묘지 입구를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아세안이 더욱 그립다. 그래서 출장 갔던 시간과 장소, 관광과 쇼핑 등이 그립다. 특히 아세안 출장비를 훌쩍 넘어 사재기 한 제품들이 눈에 아른거린다. 그러고보니 필자가 외교부 퇴사한 지 1년이 조금 넘었다. 외교부 아세안 협력과 7년 근무 시 분기별로 1번, 총 25번의 출장을 다녔다. 물론, 모두 아세안 국가로 퇴사 전까지 10개국 모두를 방문하였다. 사실, 퇴사하면서 가장 아쉬울 것으로 예상한 것은 '공짜'로 갈 수 있는 아세안 출장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공교롭게 퇴사와 동시에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다니! 외교부에 있었어도 출장을 가지 못하니 그나마 위안(?)을 삼아야 할까. 하지만, 코로나19, 퇴사를 넘어 필자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사실이 있다. 바로 아세안 출장 시 꼭 사오는 제품들이 동이 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세안랩 유튜브 콘텐츠로 아세안 출장 시 사오는 것들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는데 현재까지 꽤 높은 조회수를 자랑하고 있다. 값싼 물가에 가성비가 좋은 아세안 제품들, 출장비를 훌쩍 넘겨 '사재기'해오던 제품들. 아세안에 대한 향수를 담아 이번 칼럼에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 프랑스 명품 에르XX 퀄리티의 저렴한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미얀마 군부의 시위대 유혈진압에 대해 SNS(소셜네트워크)로 첫 메시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 국민에 대한 폭력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 더 이상 인명의 희생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얀마 군과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을 규탄하며,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해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 석방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미얀마 군부의 유혈진압과 관련해 SNS로 메시지를 낸 것은 이것이 처음이다. 지난달 1일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군부의 유혈진압으로 UN이 확인한 공식 사망자는 54명이며,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 수요일’로 불린 3일 미얀마 전역에서 38명이 총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시위진압 경찰의 총에 맞은 남성 1명이 사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페이스북 미얀마 메시지 전문] 미얀마 국민들에 대한 폭력은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더이상 인명의 희생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미얀마 군과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을 규탄하며,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을 비롯해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 석방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민주주의와 평화가 하루속히 회복되기를 간
"베트남은 신한은행 글로벌 비즈니스에 가장 중요한 나라다. 디지털화를 통해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하겠다." 이태경 신한은행 글로벌사업본부장이 3월 3일 신한은행 베트남 대표로 선임되었다. 이 신임대표는 1992년 한국은행에 입사한 이후 전략-기획-리스크관리-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해왔다. 특히 미국과 캄보디아에서 일한 그는 신한은행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은행의 글로벌 사업에 깊이 이해하고 실행해왔다. 2019년 캄보디아 신한은행 대표를 맡은 그는 2년간 자산-이익-지점수 및 급여 측면에서 은행 규모를 2배 이상 키워냈다. 그는 "베트남은 신한은행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다. 고객의 변화에 맞추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 디지털화를 통해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생명은 지난달 19일 베트남 재무부(Ministry of Finance)에서 현지 생명보험사 설립 인가를 획득했다. 베트남에서 현지 금융사 못지않게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신한금융그룹 네트워크에 신한생명이 추가됐다. 베트남 정부의 생명보험업 신규 설립 인가는 2016년 이후 5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한국계 생명보험사로는 2008
“라오스가 남아시아게임에서 태권도 종목에서 좋은 성적이 내기 바란다.” 임무홍 주라오스 한국대사는 3월 5일도복 200벌을 라오스 태권도연맹에 기증했다. 태권도진흥재단의 지원으로 마련된 도복 200벌, 보호 용품(머리, 몸통, 팔, 다리) 180여개 등 총 5000달러(약 564만 5000원) 상당의 용품이다. 기증식에는 아싸팡통 시판돈(Athsaphangthong Siphandone) 라오스 태권도연맹 회장, 생폰 포나맛(Sengphone Phonamath) 교육체육부 엘리트체육국장, 솜푸 봉사(Somphou Phongsa) 올림픽위원회 부회장을 비롯한 라오스 태권도 수련생들이 참석했다. 임 대사는 “코로나19라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태권도에 대한 라오스인들의 열정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증 물품들로 라오스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여, 올해 11월 말 베트남에서 개최될 예정인 남아시아 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