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정재완 외 신남방경제실 동남아대양주팀 선임연구원] 미얀마 군부쿠데타에 대해 국제사회의 제재가 시작되었다. 대(對)미얀마 제재는 미국과 EU 및 영국이 주도하고 국제개발기구도 참여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국제사회의 제재가 부활하거나 추가로 부과될 가능성이 크다. 미얀마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1일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 군경 총격으로 숨진 이는 최소한 60명이라고 전했다. 3일 미얀마 전역에서 3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남방경제실 동남아대양주팀 정재완 등 연구원은 ‘미얀마 쿠데타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 동향과 시사점’을 분석했다. ■ 미국, 미얀마 군부 주요 인사 12명과 군부와 연계된 사업체 3곳을 특별 제재 대상 미국은 미얀마 군부 주요 인사 12명과 군부와 연계된 사업체 3곳을 특별 제재 대상(SDN List)으로 지정했다. 이어 긴급 수출제한 조치, 미국 내 미얀마 자산 동결, 정부 프로그램에 대한 원조 중단 등도 시행했다. 로힝야(Rohingya) 문제와 관련해 이미 재제조치를 취하고 있는 EU는 추후 쿠데타 책임자 위주의 추가 제재와 함께 개발협력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신화: 찬탈적 침략성 2 하(下) 군국주의자 날개 달아준 가공인물 '신공황후'] 신공황후는 도대체 누구인가? 그녀의 이미지를 구성하는 요소는 앞에서 보듯이 찬탈적 침략성으로 대표된다. 그것은 남을 해코지하는 요녀와 같은 괴물성에 다름 아니다. 하지만 그녀의 이미지에는 적지 않은 인물성의 요소가 겹쳐 있음을 놓칠 수 없다. 전자가 일본 군국주의자들에 날개를 달아 주기 위해 날조되었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하지만 후자는 오히려 실존적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역의 찬탈적 침략성이랄까? 그녀의 원상을 두고 일본학자들은 몇 가지 설을 내놓고 있다. 그 중에는 왕조교체기에 천황의 이른바 ‘만세일계(万世一系)’의 황통을 잇기 위해 설정된 가공인물이라고 전후 역사학자들이 내놓은 학설도 있다. 부연하면 야마토 왕정의 황통은 제14대 추아이(仲哀)에 이르러 단절되었으며, 그 뒤 전혀 별계의 왕조, 곧 규슈 계의 오진(応神) 왕조가 들어섰기 때문에 후세 두 왕조를 하나로 잇는 가교가 필요해져 신공황후라는 가공인물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설은 황국사관이 날조되었다는 점에서 일리는 있다. ■ 또 다른 얼굴의 실존 인물: 한반도 남부에서 건너온 무녀 하지만 나
전세계 대부분 지역과 마찬가지로 2021년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2월 말 기준 각각 누적 확진자 수 133만 명, 57만 명을 돌파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지에서도 감염 사례가 연일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나마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태국 등이 속속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열에 합류하는 사실이 위안거리입니다. 이렇듯 일상으로 복귀가 당분간은 쉽지 않아 보이는 아세안을 강타한 소식이 2월의 첫날 들려왔습니다. 바로 미얀마에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것입니다. 주지하다시피,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주도로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하고 1년간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후 군부 독재 체제로 회귀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미얀마 곳곳에서 펼쳐졌고, 이를 군경이 강경 진압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했다는 안타까운 외신이 보도됐습니다. 미국과 EU(유럽연합) 등을 중심으로 국제 사회가 군부를 겨냥한 비난과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민주화를 외치는 미얀마 국민들의 목소리 또한 수
베트남 국영 농업은행(Agri Bank)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500대 은행 브랜드 173위에 올랐다. 현지 미디어 VN EXPRESS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은 국영은행 5개를 포함한 시중은행 9곳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500대 은행 브랜드(The world’s 500 most valuable banking brands)’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빅4’ 국영은행 중 하나인 국영 농업은행은 영국의 컨설팅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발표한 연례 순위에서 173위를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과 베트남 시총 1위를 다투는 국영은행 베트남수출입은행인 비엣콤뱅크(Vietcom Bank)와 비엣틴뱅크(Vietin Bank)는 지난해 순위에서 각각 27계단과 61계단을 상승한 180위와 216위를 기록했다. 비엣틴뱅크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은행 10개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이어 베트남상업투자개발은행인 BIDV는 246위, 군대은행인 MB Bank는 374위로 지난해 순위보다 각각 30계단과 12계단 상승했다. 또한 대출전문은행 VP은행(VPB)은 지난해에 비해 37계단 상승한 243위, 테크컴뱅
전설적인 야구스타 이만수 전 SK와이번즈 감독은 ‘라오스 야구의 아버지’다. 그는 ‘야구’라는 단어조차도 없는 라오스에서 ‘제1회 한국대사배 야구대회’를 만들어내는 기적을 만들었다. 1월 9일부터 시작되어 두 달간 진행된 이 대회는 2월 27일 폐막했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DGB야구장에서 열린 대회서 첫해 우승팀은 라오J브라더스 남녀 팀들이 차지했다. 그는 국가대표 주전 포수와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 포수로 포효하는 기합소리로 ‘헐크’로 불리며 한세기를 풍미한 슈퍼스타였다. 그리고 SK와이븐스의 감독 등을 거친 이후 2013년 라오스에 ‘야구 한류’를 개척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그는 라오스에 ‘야구’를 보급하고 최초의 팀 결성, 야구협회를 설립하고 드디어 WBSC에 가입해 최초로 대표팀을 결성해 아시아대회에 참석해 ‘라오스의 야구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인구 720여 만 명인 라오스에서 야구 선수는 ‘제1회 한국대사배 야구대회’에 참가한 6개 팀 선수 120여 명이 전부다. 코로나19로 현지에 가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대회를 총괄한 그는 “야구장 없이 축구장을 빌려가며 척박한 환경에서 야구했던”일과 “7년 동안 수많은 선수들이 포기했다. 두 달간 주말 풀
“‘야구’라는 단어조차도 없는 라오스에서 야구대회가...” 세계 최초 ‘제1회 한국대사배 야구대회’가 지난 2월 27일 폐막했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DGB야구장에서 열린 대회서 첫해 우승팀은 라오J브라더스 남녀 팀들이 차지했다. 라오스는 ‘야구’라는 말이 없는 나라였다. 야구 경기를 본 적도 없는 동남아 최빈국이었다. 그런 국가에서 세계 최초로 대사배(대사 임무홍)가 열렸다는 것 자체가 주변 국가들에게 큰 화제가 되었다. 1월 9일부터 시작되어 두 달간 진행된 이 대회가 열리기까지 산파역을 하는 이가 전설적인 야구스타 이만수 전 SK와이번즈 감독이 있었다. 그는 코로나19로 현지에 가지 못하고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대회를 총괄 운영했지만 '야구한류'의사령탑으로 '민간외교' 대사로 큰 역할을 했다. 그는 국가대표 주전 포수와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 포수로 포효하는 기합소리로 ‘헐크’로 불리며 한세기를 풍미한 슈퍼스타였다. 그리고 SK와이븐스의 감독 등을 거친 이후 2013년 라오스에 ‘야구 한류’를 개척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그는 라오스에 ‘야구’를 보급하고 최초의 팀 결성, 야구협회를 설립하고 드디어 WBSC에 가입해 최초로 대표팀을 결성해 아시아대회에 참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에서 첫 사망자를 비롯해 2월 28일 미얀마 전역에서 최악 유혈사태가 발생되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이날 “군경의 무차별 총격 등으로 최소 18명의 시위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미디어 이라와디는 이날 미얀마 남부 다웨이에서 경찰의 발포로 3명이 숨지고 약 4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미얀마 제 2도시 만달레이에서도 3명이 사망한 것으로 다른 매체가 전했다. 미얀마 시민들은 군부쿠데타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에 대해 ‘피의 일요일’이라며 총맞은 시민 사진과 동영상을 소셜미디어 올리며 국제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미얀마 시민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전날 현재 약 30명이 군경의 총격과 공격 등으로 숨진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1일로 미얀마 군부쿠데타로 한달을 맞아 약 30명이 사망하고 1130명 이상이 체포된 것이라고 집계되었다는 것. 한편 주 미얀마 한국대사관은 ‘사망자가 속출하는 것이 지금은 외부에 나가는 것이 극히 위험하다. 최소한 3.2 농민의 날까지 일체의 바깥 출입 자체를 삼가달라’고 [긴급] 교민 안전공지를 올렸다. 아래는 전문 [긴급] 교민 안전공지(23) 주미얀마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2.28(일) 두번째 긴
한 시대를 풍미한 야구인 ‘헐크’ 이만수 전 SK와이븐스 감독이 야구불모지 라오스에서 ‘야구 한류’라는 민간외교의 새 역사를 썼다. 27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DGB야구장에서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임무홍 ) 주재관과 공공기관 직원, 기업인 등 교민으로 구성한 야구팀 ‘아싸까오리’가 현지 야구팀 올스타와 친선 경기가 펼쳐졌다. 1월 9일부터 시작된 제1회 한국대사관배 라오스야구대회의 폐막을 기념하는 친선대회다. 인구 720여 만 명인 라오스에서 야구 선수는 대사관배 야구대회에 참가한 6개 팀 선수 120여 명이 전부다. 이 대회를 가장 기뻐한 이는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총괄 운영하고 있는 한 세기를 풍미한 스타 이만수 감독이다. 그는 국가대표 주전 포수와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 포수로 포효하는 기합소리로 ‘헐크’로 불리는 슈퍼스타였다. 그리고 SK와이븐스의 감독 등을 거친 이후 2013년 라오스에 ‘야구 한류’를 개척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2013년 창단한 ‘라오J브라더스’가 현지 최초 야구팀이다. 이제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은 이 감독은 ‘라오스 야구의 아버지’로 불린다. 라오스는 이만수 감독을 통해 야구가 보급된 이후 2018 아시안게임 출전,
코로나19로 변경된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지역예선 일정이 6월로 확정되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24일 온라인 회의를 통해 현재 베트남이 속해있는 아시아 지역예선 G조 잔여경기를 6월에 특정 장소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당초 베트남-아랍에미레이트(UAE)-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G조의 2차 지역예선은 홈&어웨이 방식으로 3월부터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3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4경기도 모두 연기됐다. 이날 AFC는 6월 3일부터 15일까지 한 장소에서 모든 경기를 치르기로 방침을 정했다. 다만 경기가 열리는 장소는 다음달 확정하기로 했다. 베트남의 경기 일정은 6월 7일 인도네시아, 6월 11일 말레이시아, 그리고 나흘 후 UAE와 각각 경기를 치르게 된다. 대진운은 베트남에게 유리하다. G조의 나머지 팀들은 대부분 6월 3일, 혹은 4일 첫 경기를 치러 적어도 5월 31일까지는 경기가 열리는 국가에 도착해야 한다. 그러나 베트남은 다른 팀들보다 3일 정도 여유가 있다. 현재 박항서 감독이 이끌고 있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3승 2무 무패로 G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5경기를 치러 승점 11점을 획득했다. 말레이시아 태국이 각각
대한민국 국회가 26일 본회의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회복과 구금자 석방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전날 국회 외통위를 통과한 결의안은 “미얀마 군부는 중차대한 시기에 또다시 무력으로써 민주화의 열망을 꺾고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며 지난 50년의 역경 끝에 만개하게 될 민주주의의 결실을 짓밟아버렸다”고 규탄했다. 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구금된 정치인 및 관계자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고 우리 교민의 자유와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ASEAN논단] 김창범 대사 미-중 갈등 속 ‘아세안의 불편한 선택’ 전직 외교관들과 미국·중국·북한·통일 등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한국 외교·안보 정책이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한 책이 나왔다. 최진욱 전략문화연구센터 원장은 주요 외교·안보 부문의 최고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전략문화라는 새로운 시각에서 미·중 패권 경쟁에 맞닥뜨린 우리 외교안보의 전략적 과제와 방향을 제시한 책 ‘신 외교안보 방정식:네트워크 경쟁과 전략문화’를 출간했다. 최 원장은 국책연구기관 통일연구원에서 24년간 재직하면서 북한연구학회장을 지낸 손꼽히는 북한-통일 전문가다. 공동 저자로는 김재한(한림대), 김창범 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김홍규(아주대), 이경화(전략문화연구센터), 이상현(세종연구소), 이양구(전 주우크라이나 대사), 이원덕(국민대), 이희옥(성균관대), 전재성(서울대), 한용섭(국방대) 등 내로라 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 책 내용 중 김창범 전 주인도네시아 대사의 글은 38년간의 직업외교관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문화로 본' 아세안을 보는 혜안이 빛났다. 그는 아세안은 미-중 갈등 속 고민에 빠졌고, 한국도 이 상황을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역설
부산외대 교수들이 캠퍼스 안 아웅산 수치홀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집회’를 열었다. 부산외국어대학교 한국에서 유일하게 미얀마어 학과가 있는 학교다. 이 대학 교수들은 25일 오후 3시 30분 대학본부 내에 설치된 아웅산 수치홀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미얀마어학과 중심으로 한 20여명의 교수들은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과 평화를 위한 부산외국어대학교 동남아연구자 성명서’를 냈다. 아웅산 수치 고문은 2019년 한-아세안 정상회의 행사 중 부산외국어대학교를 찾은 바 있다. 당시 수치 고문은 미얀마어 전공 학생과 미얀마 유학생 약 70여명을 만나 미얀마의 역사, 문화, 경제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가졌다. 교수들은 수치 국가고문의 방문을 기억하며 “미얀마 군부가 민주주의 발전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하루빨리 쿠데타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 역시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국회 결의안채택 등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양수 부산외대 소속 연구기관인 아세안연구원장은 “2019년 아세안 10개 나라의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