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아세안(동남아) 연구자들이 모였다. 태국-미얀마-베트남-인도네시아 4개국 및 아세안의 2020년 동향에 관한 ‘제2회 동남아지역동향설명회’가 지난 2월 20일 줌(ZOOM) 화상회의로 열렸다. 한국동남아학회, 전북대학교 동남아연구소, 서울대학교 VIP진출기업현지화지원사업단이 공동개최한 설명회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간으로 진행되었다. 한국동남아학회는 연 4회 발간되는 학회지 ‘동남아시아연구’의 첫 호를 동남아시아 각국의 지난 일 년을 되돌아보는 특집호로 발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그 필진들이 쓴 각국 리뷰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 이재현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원 ‘아세안 2020: 코로나19에 묻힌 아세안공동체 5주년’ 2부에서는 채수홍 서울대 VIP진출기업현지화지원사업단 단장의 사회로 아세안 전체와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2020년을 정리하고 2021년을 예측했다. 2부 발표에 대한 토론은 VIP진출기업현지화지원사업단의 연구원들이 맡았다. 2부의 첫 번째 순서로 아산정책연구원의 이재현 연구원은 “아세안 2020: 코로나19에 묻힌 아세안공동체 5주년”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아세안의 2021년을 코로나19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아세안(동남아) 연구자들이 모였다. 태국-미얀마-베트남-인도네시아 4개국 및 아세안의 2020년 동향에 관한 ‘제2회 동남아지역동향설명회’가 지난 2월 20일 줌(ZOOM) 화상회의로 열렸다. 한국동남아학회, 전북대학교 동남아연구소, 서울대학교 VIP진출기업현지화지원사업단이 공동개최한 설명회는 50여명이 참가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간으로 진행되었다. 한국동남아학회는 연 4회 발간되는 학회지 ‘동남아시아연구’의 첫 호를 동남아시아 각국의 지난 일 년을 되돌아보는 특집호로 발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그 필진들이 쓴 각국 리뷰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 이미지 교수 ‘태국 2020: 의심받는 ‘타이식 민주주의’와 정치과정의 변화‘ ‘동남아시아연구’ 편집위원장인 여운경 서울대 교수의 개회사에 이어 전제성 전북대학교 동남아연구소장의 사회로 막을 올린 1부에서는 태국과 미얀마의 2020년 동향이 소개되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부산외국대학교의 이미지 교수는 ‘태국 2020: 의심받는 ‘타이식 민주주의’와 정치과정의 변화‘라는 제목으로 태국의 2020년 동향을 소개하였다. 발표의 초점은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한 군주제 개혁
싱가포르 씨그룹(Sea Group)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Shopee)가 멕시코에 앱을 출시했다. 싱가포르 미디어 스트레이트 타임즈(The Straits Times) 23일자에 따르면 “쇼피는 멕시코에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면서 온라인판매 시장에 진출했다”. 쇼피는 2015년 설립된 동남아의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2019년 멕시코 내에 시범 진출한 바 있다. 그 이후로 꾸준히 사업을 확대해 오고 있었다. 멕시코는 라틴 아메리카 내 두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가진 국가다. 멕시콘 진출은 쇼피의 크로스보더 판매에 큰 성장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쇼피는 멕시코에서 전자 제품, 의류, 장난감 및 가정용품을 포함한 품목을 제공하는 멕시코 전역에서 무료 배송을 제공한다. 시장에서는 쇼피가 다른 라틴아메리카 시장에도 진출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멕시코 이외 다른 나라의 진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쇼피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이커머스,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남아 최대 규모의 인터넷 기업 씨그룹의 자회사이다. 현재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7개국에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시장 장악력을 보여주고 있다
베트남에서 제조되어 EU로 수출되는 한국산 직물은 한국산인가 베트남산인가? 답은 EVFTA(EU-Vietnam Free Trade Agreement) 원산지규정에 따라 베트남산이다. 관세청(청장 노석환)이 섬유수출기업에 ‘유럽연합-베트남 FTA’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유럽연합(이하 EU)과 베트남 간 자유무역협정(이하 EVFTA)의 한국산 직물에 대한 누적규정이 EU 수입통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소급해 적용됨에 따라 국내 직물 수출기업이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EVFTA는 지난해 8월 체결됐다. 아세안 회원국 중 싱가포르 이후 두 번째다. 하지만 EU집행위로부터 이런 내용이 지난 4일 공식 통보됨에 따라 혜택이 비로소 시작됐다. EVFTA는 한국이 협정 당사국이 아님에도 한국산 직물에 대한 원산지 누적규정을 허용하는 최초의 자유무역협정이다. 원산지 누적이란 당사국간 또는 당사국이 아닌 특정 국가에 의해 공급된 재료 등을 최종 생산국의 것으로 간주해 원산지를 판정하도록 하는 원산지 결정기준의 특례를 말한다. EVFTA 누적규정에 따라 베트남에서 생산해서 EU로 수출되는 의류에 결합되거나 추가 가공된 한국산 직물(fabrics)을 베
미얀마 전역이 군부쿠데타를 규탄하는 수백만명 시위대가 거리로 쏟아졌다. 22일 ‘22222총파업’이 열려 양곤 등 전역에서 전날 유혈진압 우려를 뚫고 쿠데타 이후 가장 많은 시민들이 ‘군부독재 타도’를 외쳤다. ‘22222총파업’에서 22222 숫자의 뜻은 2021년 2월 22에 총파업을 통해 쿠데타 규탄 시위의 의미로 2를 5개를 붙였다. 불교와 기독교, 이슬람, 힌두교 등 주요 종교단체들도 22222 총파업에 참여했다. 총파업은 1988년 당시 민주화를 요구하며 진행된 ‘8888’ 시위가 롤 모델이다. 1988년 8월 8일 당시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수만명의 학생들이 독재자 네윈 장군의 하야와 민주화를 요구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 미얀마 군부쿠데타 이후 군경의 무차별 총격에 4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하는 등 유혈사태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수도 네피도의 실탄사격으로 뇌사상태였던 여성은 19일 숨졌다. 20일 4명이 숨졌다. 한편 국제 사회의 제재 움직임도 잇달아 이어지고 있다. EU 회원국 외무부 장관들은 미얀마에서 군사 쿠데타를 벌인 이들에 대해 제재를 채택할 준비가 됐다고 22일 성명을 발표했다.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탈(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슈퍼앱 ‘그랩(Grab)’에 투자를 결정했다. 16일 시드나이트파트너스에 따르면 2012년 차량 호출 서비스로 시작해 음식 및 식료품 배달, 금융서비스까지 빠르게 영역을 확장한 동남아시아 대표 슈퍼앱이다. ‘100억 달러(약 11조 8740억 원)’ 이상 가치를 뜻하는 스타트업 ‘유니콘’인 그랩은 슈퍼앱이다. ■ 그랩, 동남아 8개국 2억 1400만건 다운로드 ‘동남아의 우버’ 슈퍼앱은 다양한 생활 서비스가 가능한 앱을 뜻한다. 현재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8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2억 1400만건 이상의 모바일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그랩의 경우 소프트뱅크,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도요타(Toyota), 혼다(Honda for Grab), 현대자동차가 투자했다. 한국의 미래에셋금융그룹과 네이버는 2018년 8월 그랩에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를 통해 1억5000만달러(약 1686억원)를 투자했다. 해당 투자로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는 약 1.5%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안에 미국 증시 상장(기업공개 IPO)을 추진중이다. 시장에서는그랩의 I
"비무장 민간인들에게 살상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싱가포르 외교부가 20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군경 총격에 시위대 2명이 사망한 것에 대한 "경악할 일이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추가적 인명 손실이나 부상을 피하기 위해 군경이 최대한 자제력을 발휘할 것과, 갈등 상황을 줄이기 위해 즉각적인 조처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악화할 경우 미얀마 및 동남아 지역에 심각한 부정적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군정 당국은 더 이상의 폭력과 유혈 참사를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으로 역시 회원국인 미얀마의 최대 투자국가 중 하나다. 미얀마에서는 2월 1일 군부쿠데타 이후 첫 총격 피해자가 사망한 19일 다음날 유혈진압으로 2명이 사망했고, 30명 가량 부상했다. 21일 첫 총격 사망자 장례식에 이어 22일 파업이 예정되어 있어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디지털은행 큰 꿈, 쇼피가 BKE 은행 품었다.” 인도네시아 금융서비스당국(OJK)은 18일 싱가포르 씨그룹(Sea Group)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쇼피(Shopee)가 디지털은행으로 탈바꿈할 목적으로 인도네시아 BKE 은행(Bank Kesejahteraan Ekonomi)를 인수했다. 자카르타 포스트(The Jakarta Post) 18일자에 따르면 “OJK는 2021년 중반 출시될 신규 디지털은행 BKE 은행에 대한 규제를 준비하고 있다. BKE 은행은 2억 1364만 달러(약 2,358억 5856만 원)의 자본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씨그룹은 아세안 인구 6억 5000만 명이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을 통틀어 상당한 ‘핀테크’ 추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디지털은행 풀 라이선스를 부여받았다고 한다. OJK 씨그룹은 아세안 인구 6억 5000만 명이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을 통틀어 상당한 ‘핀테크’ 추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디지털은행 풀 라이선스를 부여받았다. 아눙 헤를 리안 토(Anung Herlianto) OJK 관계자는 “쇼피가 아직 OJK에 BKE 은행을 디지털은행으로
한국 정부가 20일 미얀마 군경이 실탄 발사를 포함해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서 사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미얀마 경찰의 총격을 받았던 여성이 결국 전날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희생자에 대해 깊은 애도와 함께 유가족에 대한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미얀마 만달레이시에서 시위대에 대한 강경 진압으로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미얀마 국민들의 집회 및 표현의 자유가 최대한 존중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시위대를 대상으로 과도하고 불필요한 폭력 사용을 자제할 것을 재차 강력히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합법적이고 민주주의적 절차에 따라 평화적인 방식으로 미얀마 내 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일 미얀마 군인과 경찰 수백 명은 만달레이의 한 조선소에서 쿠데타에 항의해 파업 중인 근로자 시위대에 고무탄과 새총, 실탄을 무차별적으로 발포했다.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는 군경의 실탄 사격으로 최소 2명이 숨졌고, 6명이
주 미얀마 한국대사관(대사 이상화)에서 20일 교민에게 ‘긴급: 교민 안전공지’를 알렸다. 우선 경찰 총격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미얀마 국민 뛔뛔카잉(Thwet Thwet Khaing)의 장례식이 21일로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20일 만달레이 지역에서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2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미얀마 정국의 불안정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얀마에 체류 중인 국민은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시위 장소 등 다중이 모이는 장소 방문을 삼가주실 것을 각별히 당부했다. 한편 한국 정부도 미얀마 군경이 실탄 발사 등 강경 진압으로 사상자가 잇따라 나오는 것에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9일 수도 네피도에서 미얀마 경찰의 총격을 받았던 여성이 결국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오늘 만달레이시에서 시위대에 대한 강경 진압으로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20일 미얀마 군인과 경찰은 만달레이에서 시위대에 고무탄, 새총, 실탄을 무차별적으로 사격해 최소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긴급] 교민 안전공지(2.20.) 주미얀마한국대사관에서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역대급 폭우로 섬 전체가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19일 밤부터 9시간까지 계속 쏟아붓은 폭우로 수도 자카르타는 도심 교통이 마비되었고, 전기·수도가 끊겨 많은 주민들이 대피했다. 지난해 1월 1일 자카르타 수도권에 발생한 홍수 이후 최대 규모다. 자카르타 남부 끄망지역 주택가부터 탄중바랏 기차역 주변, 자카르타 동부 폰쫄지역, 자카르타 서부 끄본즈룩 지역 등에 홍수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앞서 18일부터 21일까지 폭우와 홍수가 예상된다며 자카르타 수도권을 비롯해 자바섬 전체에 경보를 발령했다.
“미얀마 군부는 신속하고 프로페셔널처럼 쿠데타를 해냈다.” 태국-미얀마-베트남-인도네시아 4개국 및 아세안의 2020년 동향에 관한 ‘제2회 동남아지역동향설명회’가 20일(오전 9시 30~오후 5시) 줌으로 열렸다. 오전 세션은 ‘태국 2020: 의심받는 ‘타이식 민주주의’와 정치과정의 변화‘로 이미지 부산외대 교수가 발표했다. 이어 ’미얀마 2020: NLD 총선 승리의 시사점과 지속가능한 평화-발전의 난제‘에 대해 홍문숙 부산외대 교수가 맡았다. 홍문숙 교수는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를 감행하고 1년간 국가비상선포를 한 배경으로 경제침체-헌법 개정-평화협상 3개의 이슈가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아웅훌라잉 사령관이 단독이 쿠데타를 감행한 것이 아니라 수년간 NLD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결과로 봐야 한다. 그동안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에 대한 군부의 강력한 견제는 생각보다 강했다는 것을 이제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수많은 시민들 시위 참여 깜짝 ’Z세대와 민주화세대‘ 부모-자식 연대 주목 홍 교수는 일련의 쿠데타 이후를 짚고 “문민정부 2기에 군부 및 소수정당이 쌓였던 불만을 부정선거로 쿠데타 명분을 삼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