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 지방 일대 산업단지가 코로나19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6일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169명(해외유입 4명 포함)이 발생한데 이어서 밤사이 지역 사회 확진자 127명(해외유입 0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 나온 신규 확진자는 △박장성 98명 △박닝성 23명 △디엔비엔성 5명 △화빙성 1명 등 127명으로 집계됐다. 꽝쩌우 공단 집단감염 이후 산업단지가 ‘주목대상’으로 떠올랐다. 16일 정오에는 K병원 5명, 흥이엔 1명등 지역감염 6명 추가되었고, 다낭 12명, 디엔비엔 7명, 하남 6명, 하이즈엉 2명, 박닌 24명, 하노이 3명 등이 오후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5월 16일 집계는 187명으로 1일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루 전 165명보다 22명이 늘었고 사흘 연속 세 자리 수다. 지난 4월 27일부터 지역누적 확진자로 1140명이었다. 이중 박장성에서 전날과 밤사이를 합쳐 발생한 207명의 확진자 중 꽝쩌우 산업단지에서만 신규 확진자 159명이 집단으로 속출했다. 방역당국은 산업단지발 집단감염이 자칫 지역을 넘어서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해당 사업장 일시 폐쇄, 확진자 거주 지역 봉쇄,
베트남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꺼지지 않은 가운데 삼성전자 협력업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조업이 중단되는 등 '방역비상’에 돌입했다. 현지 미디어 등에 따르면 박장성에 있는 한 협력사는 지난 9일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근로자 4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조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 회사는 박닌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의 협력업체 중 하나다. 삼성전자 박닌공장에서 근무하는 현지인 직원 2명도 코로나19에 걸렸다. 전날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입원 치료중이다. 삼성전자는 생산시설에 근무하는 1130명을 대상으로 밤새 코로나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공장도 정상 가동중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박닌성에 휴대전화 1공장(2008)을, 타이응우옌성에 2공장(2013)을 지었다.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의 50%인 약 1억5000만 대를 베트남에서 생산한다. 호치민에 소비자가전(CE) 복합 단지를 통해 TV와 생활가전도 생산 중이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10일 하루 확진자 100명을 돌파한 후 이틀 연속 두자릿수 지역 감염자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한편 수도 하노이는
“군부와 맞서 싸워야 할 때가 왔다.” ‘미스 미얀마’ 출신 30대 여성이 군부쿠데타 100일째 되는 5월 11일, 군부를 향해 총을 들었다. 미얀마의 유명 스타 모델 타 텟 텟(Htar Htet Htet, 32)는 2013년 태국에서 열린 미스 그랜드인터내셔널 대회에 미얀마 대표로 참여한 바 있는 ‘미스 미얀마’다. 그는 군부를 맞서 싸울 무장투쟁을 위해 소수민족 무장조직을 찾아 합류한 이후 총을 든 사진을 공개했다. 2월 1일 군부쿠데타 이후 이날은 100일이 되는 날이었다. 그동안 민간인 780명이 숨지고 3826명이 체포당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장군사훈련소에서 검은색 군복을 입고 소총을 들고 있는 사진을 공개한 그는 “혁명은 저절로 떨어지는 사과가 아니다”는 아르헨티나 출신 혁명가 체 게바라의 말도 인용했다. 또한 “당신이 무기나 펜, 키보드를 들고 있든, 아니면 민주주의 운동에 돈을 기부하든, 모두가 혁명이 성공하기 위해 자신의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최선을 다해 맞서 싸울 것이다. 내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돼 있고, 내 목숨조차도 바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는 수백만 명의 팬들에게 “전장에서 죽으면 미얀마의 가난한
부산외국어대학교 아세안연구원(원장 배양수)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사장 김진향)과 5월 11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평화경제 기반조성을 위하여 교육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서 두 기관은 “개성공단 및 평화경제의 가치 확산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개성공단을 운용하면서 얻은 평화통일에 관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평화경제에 대한 교육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개성공단 부산외대 청년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지난 5월 4일(화)부터 시작하였다. 김홍구 부산외대 총장은 '국제질서와 한반도 평화경제-아세안과 남북경제를 중심으로' 주제로 2시간 특강을 했다. 그리고 두 번째 강연(연사 김진향 이사장)이 ‘개성공단과 한반도 평화경제’라는 주제로 실시되었다. 김진향 이사장은 남북분단으로 인한 우리 민족의 아픔을 설명하고, 화해 협력을 통해서 평화적 통일로 가야한다는 점을 얘기하면서, 우리는 북한에 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의 설립과정과 운영에 관한 설명과 많은 사진 자료를 통해서 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특히 이 강연을 대면 수강한 이원석 학생(동남아학부 2학년)은
베트남 최대 규모의 사기업 빈그룹(VinGroup)이 스마트폰 사업과 TV 제조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공시해 그 배경에 대해 쏠리고 있다. 현지 미디어 투위트레(Tuoi Tre)는 5일 11일자로 빈그룹은 공시를 통해 계열사 빈패스트(VinFast)의 자동차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빈스마트(VinSmart)의 스마트폰, TV 제조 사업을 중단한다고 공시한 사실을 전했다. 빈그룹 부사장은 빈스마트가 현지 스마트폰 시장에서 물러나는 이유에 대해 “(빈스마트의) 스마트폰과 스마트TV 생산이 (자사에) 시장을 돌파할 힘을 가져다 주지도, 또 소비자에게 차별회된 가치를 만들지도 못한다”라고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여기에서 “빈패스트의 자동차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스마트폰 시장의 철수 배경을 언급한 것은 큰 복선이라는 것. ■ 베트남 자생 스마트폰 브랜드 중 인지도가 가장 높았던 ‘빈스마트’ 철수 베트남 자생 스마트폰 브랜드 중 인지도가 가장 높았던 빈스마트가 사업을 철수함에 따라, 베트남 국내 시장에서 외국 기업과 경쟁할만한 현지 기업은 거의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모비스타(Mobiistar), Q-모바일(Q-Mobile),F-모바일(F-mobile), 마스텔(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대표 장인아)가 VTC 온라인과 함께 ‘크로스파이어’의 글로벌 프로리그인 ‘베트남 CFEL 2021(Vietnam CROSSFIRE Elite League 2021) 시즌1’을 3년 만에 재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일부터 6월 20일까지 약 7주간의 정규 시즌을 거쳐,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플레이오프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 총 상금은 2억 2천만 VND(동, 약 1000만원)이다. ‘베트남 CFEL 2021 시즌1’에는 지난달 앞서 개최되었던 ‘CF 베트남 챔피언십 2021 시즌1’을 통해 선발된 8팀이 출전한다. 3년만에 돌아온 베트남 크로스파이어 리그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반영하듯 챔피언십에는 총 64개 팀이 참가해 접전을 펼쳤다. 베트남 CFEL 2021 시즌1’은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로 나뉘어 진행되며 정규 시즌에서는 8팀이 서로 모두 겨루게 되는 싱글 라운드 로빈 형식의 승패 점수제를 통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을 결정한다. 플레이오프는 정규 시즌 상위 4팀이 출전하게 되며, 스탭 래더 방식으로 3전 2선승제의 경기를 진행한다. 정규 시즌 하위 4팀의 경우는 승강전을 치르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
신한베트남은행이 글로벌 경제-금융 전문지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매거진이 발표하는 베트남 최우수 외국계 은행으로 선정됐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낸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최우수 외국계 은행에 선정됐다. 신한베트남은행은 1993년 베트남 진출 이후 28년 동안 베트남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해왔다. 2017년 ANZ은행 리테일 부문 인수, 현지 모바일 뱅킹 앱 ‘SOL VN’ 출시 등을 통해 베트남 외국계 1위 은행으로 성장했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매거진은 2018년부터 중동,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미주 등 세계 전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기업을 선정해 각 분야별 시상을 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전역에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41개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2020년 기준 총 자산 및 당기순이익 등 재무실적 부문 외국계 은행 1위, 올해 1분기 기준 베트남 현지 VISA 회원사 35개 금융사 중 카드 매출액 2위를 달성해 현지 금융시장에서의 확고한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
“내년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한단계 도약 협력하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4월 28일 ‘부이 타잉 썬(Bui Thanh Son)’ 신임 베트남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두 나라 관계, 한-아세안 및 한-메콩 협력,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양 장관은 “내년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계기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가 한층 도약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했다. 이를 위해 양국간 고위인사 교류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두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국간 교역‧투자 등 실질 협력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또한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원활한 입국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두 나라 간 교역액은 691억 달러(약 77조 119억 5000만 원)로 아세안 중 1위 교역대상국이다. 한→베 투자 408억 달러(약 45조 4716억 원. 누계 한국은 베트남의 1위 투자국)이다. 베트남 내 한국 기업운 7000여개가 진출했다. 정 장관은 올해 2월 한국어가 베트남 외국어 교육과정상 제1외국어로 선정된 것을 평가했다. “이는 양국관계 발전상을 반영하는 동시에 한-베트남 미래세대 간 상호이해와 우의를 더욱 증진시
“인도네시아는 올해 안 신수도 건설 기공식을 희망한다.” 인도네시아 재무부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Sri Mulyani Indrawati) 장관은 22일 “동칼리만탄(Kalimantan) 신수도(IKN: Ibu Kota Negara)를 개발하기 위해 올해 1억 1700만 달러(약 1307억 4750만 원의 예산이 배정되었다”고 밝혔다. 앤트라 뉴스(Antara News)에 따르면 신수도 예산이 공공사업주택부 등 유관부처에 5500만 달러(약 614억 6250만 원), 비정부부처형 기관(non K/L)에는 6200만 달러(약 692억 8500만 원)가 배정되었다고 전했다. 파드로엘 라흐만(Fadjroel Rachman) 대통령실 대변인은 “올해 신수도 개발 예산은 국가 예산으로 배정된 전체 예산 344억 달러(약 38조 4420억 원)의 1%에 불과하다. 나머지 예산은 다른 곳에서 조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안 신수도 건설 기공식을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 개발 기획 부장관이자 국가 개발 계획국(Bappenas) 수 하르 소 모노 아르파(Suharso Monoarfa) 소장은 “2024년 8월 17일 인도네시아 독립
“아세안정상회의에 미얀마 군사정권 최고 책임자 참석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101개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단체모임은 22일 쿠데타를 주도한 민 아웅 훌라잉 최고 사령관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규탄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인도네시아 대사관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아세안은 미얀마 시민의 편에서 사태 해결에 나서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미얀마에서 지난 19일까지 군경의 폭력으로 사망자만 738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쿠데타 주도 사령관이 정상회담에서 국가수반 대우를 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군부의 폭력적인 유혈 진압에도 미얀마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외치며 목숨을 걸고 시민불복종 운동(CDM)을 계속하고 있다. 지금 세계는 시민들을 학살하는 군부 세력이 아닌, 미얀마 시민들이 함께 세운 민주 정부를 지지하고 있다. 아세안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군부 쿠데타 문제 해결에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이후 한국의 331개 단체가 연명한 공개서한을 아세안 회원국의 주한 대사관에 전
글로벌 패션브랜드 H&M이 이번에는 베트남에서 ‘지도’ 표기로 불매운동 ‘불똥’이 튀었다. 최근 H&M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지도에 표기된 ‘남해 9단선’이 도화선이 되었다. 지도에는 중국이 일방적으로 그어 놓은 ‘남해 9단선’이 표기됐다. 중국은 이 남해 9단선에 따라 베트남 동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해왔다. 베트남은 즉각적으로 반발했다. 베트남 네티즌들은 쯔엉사(Truong Sa)와 황사(Hoang Sal) 군도가 베트남 영토로 표기되도록 지도를 즉각적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H&M에 대한 불매 운동을 시작했다. 베트남 인터넷상에는 강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H&M 제품을 취급하던 베트남의 일부 온라인 쇼핑몰들도 이에 동참해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2017년 호치민시에 첫 매장을 열었던 H&M은 현재 베트남 전역에 12개의 매장을 운영중인데, 최근 매장을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베트남 정부도 외무부 레티투항(Le Thi Thu Hang) 대변인을 통해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지난 8일 H&M의 지도 표기와 관련해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에 반하는 모든 선전 및 홍보물은 가치를 가질 수 없다.
불운을 씻어내는 물 뿌리는 축제가 ‘죽음의 공포’로 변했다. 미얀마 최대 명절인 ‘띤잔(Thingyan)’ 연휴 기간에 군부가 25명의 시민을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자와 중상자가 다수 존재해 사망자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 19일자에 따르면 시민들이 축제 대신 독재 반대의 평화 시위를 하자 군부는 유혈진압으로 바뀌었다. 13일 전야제 중 만델라이서 시민 5명이 죽고 12명이 다쳤다. 인근 마을에서도 2명이 사망했다. 수도 양곤에서도 1명이 숨졌다. 딴잔 첫날인 14일 군은 밍에 마을을 기습 공격해 1명이 죽고 1명이 다쳤다. 다른 마을에서도 2명이 사망했다. 15일에는 총 9명이 숨졌다. 16일에는 만델라이에서 군이 반군부 시위대를 공격해 적어도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가잉에서는 2명이 사망했다 띤잔 축제는 지난 13~17일 5일간 진행됐다. 통상띤잔 기간에는 전년도의 불운을 씻어내기 위해 물을 뿌리기 등의 야외 행사가 전개된다. 올해는 대다수 시민이 군정에 의해 살해된 사람들을 추모하고자 행사를 취소했다. 지난해 축제는 코로나19로 제한됐다. 올해도 코로나19가 여전하지만 군부는 민심 수습과 대외 안정 과시를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