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통령이 거주하는 말라카낭 궁전은 16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초 3월 22일~4월 21일간 시행 중인 외국인에 대한 입국금지 기한을 4월 30일까지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마닐라 타임즈 17일자에 따르면 신종 감염병 관리를 위한 기관 간 태스크 포스(IATF-EID) 회의에서 결정했다. 해리 로크 주니어 팰리스 대변인은 성명에서 “2021년 3월 22일 이전에 DFA(외무부)에서 정식으로 발급한 유효한 입국 면제 서류를 소지한 외국인은 필리핀 입국이 허용된다”고 말했다. 금지 대상은 외교관 및 국제기구 회원, 의료 송환에 관련된 외국인, ‘그린 레인’ 프로그램에 속한 외국 선원, 동행하는 필리핀 시민의 외국인 배우자와 자녀, 그리고 국가 태스크포스가 승인한 기타 긴급 인도주의 사례 등이다. 아래 사항의 제외한 모든 외국인은 입국이 불가한다고 전했다. 특별입국에 해당한 외국인은 먼저 유효한 9e(외교비자) 혹은 47(a)(2)(특별취업비자)를 소지한 외교관 및 국제기구 종사자들과 그들의 가족들(dependents)이다. 그리고 주재국 외교부(이민노동자 담당 차관실)와 해외노동자복지국(노동부 산하)로부터 승인을 받은 의료목적의 귀환 (medica
“하이퐁 공장 매각 없다. 스마트폰 라인을 제외하고 정상 가동한다.” 15일 VTC 뉴스에 따르면 “LG전자 베트남은 2000억 VND에 하이퐁 공장 매각 소문에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LG 하이퐁이 스마트폰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것은 맞지만 스마트폰 라인 제외 세탁기-청소기-냉장고 정상가동 방침을 밝혔다. 현재 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고, 스마트폰 라인에서 일하는 직원은 냉장고 라인으로 이동한다. 휴대폰 생산라인은 2021년 6월에 가동을 중단한다. 하이퐁 LG전자 공장은 연간 1000만대 스마트폰을 생산해왔다. 전체 50%에 육박한 대수다. LG전자 휴대폰 부문은 2015년 2분기부터 2020년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점유율서 1~2%로 미미하고, 적자 규모도 누적 적자 5조 원에 달하면서 LG전자에 애물단지가 됐다. LG전자는 누적 적자가 불어남에 따라 2019년 스마트폰의 국내 생산을 중단하고,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했다. 적자 수준은 2019년 1조원에서 2020년 8000억원대로 줄어들었으나 스마트폰 판매량 역시 매년 감소했다. LG전자는 지난 4월 5일 열린 이사회에서 MC사업본부가 담당한 모바일사업에서
“그랩 인도네시아의 파트너 운전자 81%가 전기차에 관심 표했어요.” 현지미디어 템포(Tempo) 16일자에 따르면 “그랩(Grab) 인도네시아 네넹 고에 나디(Neneng Goenadi) 국가경영 이사는 인니 그랩이 온라인 운전자 파트너인 그랩카(Grab Car)와 그랩바이크(Grab Bike)에 대한 전기 기반 차량에 대한 관심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랩바이크와 그랩카 온라인 운전자 파트너 중 81%가 휘발유 차량보다 전기 기반 차량을 이용해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넹 고에 나디 국가경영이사는 전기 기반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로 “전기차-전기오토바이가 상대적으로 경제성이 높고 환경친화적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랩 인도네시아는 2025년까지 전기차 2만 6000대를 운영하기로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현대자동차도 전기차에 관심이 크다. 이강현 현대차 인도네시아 부사장도 지난해 6월 김창범 주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가 서울대학교 VIP연구사업단에서 초청한 ‘줌(Zoom)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인터뷰에서 현대자동차 전기차 기술력을 피력한 바 있다. 그는 “현재 현대차
김해용(64) 전 주뉴질랜드 대사가 4월 16일 한-아세안센터 제5대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그의 임기는 3년이다. 김 사무총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외시 17회) 외교부에 입부해 주뉴질랜드 대사, 주미얀마 대사, 외교부 자유무역협정교섭국장, 주제네바대표부 공사참사관 등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최근까지는 동아대학교 경영대학 국제무역학과 계약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김 사무총장은 “한국과 아세안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된 환경과 새로운 협력 수요에 맞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함께 힘차게 열어나가는 이 때에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보다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지속가능한 한-아세안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데 계속 힘쓰겠다”고 다짐하였다. 한-아세안센터는 한국과 아세안 간 교역 증대, 투자 촉진, 문화·관광 협력 확대 및 인적 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2009년 3월 서울에 설립된 정부 간 국제기구다. 회원국은 한국과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이다. 김해용 사무총장 프로필 주요학
“한국인도 아세안이 된다. 아세안인은 한국인 되는 날이다. ‘위아더 원’”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41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공직 생활을 했다. 1980년 1월 외교부 공직생활을 시작해, 필리핀 대사를 거쳐 2018년 4월 15일 베트남 대사를 퇴임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16일부터 한-아세안 센터 사무총장으로 ‘공백없이’ 일을 시작했다. 그런 그가 며칠이면 스스로 말하는 “자유인”이 된다. 그가 3년간 센터 살림살이를 이끌면서 가장 잊을 수 있는 순간은 뭘까. 그는 2019년 6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었던 '아세안위크'로 회고했다. 그때 축사를 부른 가수가 김준수와 더원과 소유였다. 더원 공연을 마치고 개회사를 하면서 그는 즉흥적으로 “위아더 원”을 외쳤다. 이제 한국인도 아세인이 된다. 오늘 아세인도 한국인이 되는 날이다. 위아더 원. 뿌듯했다. 뭉클했다. 아쉬운 것도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랫동안 준비해온 한-아세안센터 10주년(2009년 설립)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어 안타까웠다. 퇴임을 며칠 앞둔 그를 센터 사무실에서 만났다. ■ “임기 3년간 가장 기억나는 일은 아세안위크와 아세안트레인” 지구촌을 급격한 코로나19는 모
인도네시아 유니콘 기업인 1위 ‘고젝(Go-Jek)’과 2위 ‘토코피디아(Tokopedia)’가 드디어 한몸이 되었다. 인도네시아 대표적인 O2O(온-오프라인 연계) 교통, 물류 등의 서비스 기업인 고젝과 전자상거래 기업 토코피디아는 9일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 현지 미디어 템포(Tempo) 9일자에 따르면 “주주들에게 승인을 요청하는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이후 고젝과 토코피디아는 최대 350억 달러(약 39조 3750억 원)에서 400억 달러(약 45조 원)의 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싱가포르 언론이 보도했다. 앞서 고젝과 토코피디아 경영진이 두 회사의 타운홀 미팅에서 합병 사실을 직원들에게 알린 후 합병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었음. 고젝은 택시 대안으로 등장해 ‘100억 달러(약 11조 8740억 원)’ 이상 가치를 뜻하는 스타트업 ‘유니콘’의 대표기업으로 우뚝 선 ‘슈퍼앱’이다. 토코피디아는 인도네시아 1위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기업가치 70억 달러(약 7조 6440억 원)인 유니콘 기업이다. 한편 2021년 4월 현재 인도네시아 유니콘 기업은 ▲ 고젝 100억(기업가치)-2016년(창업연도) 차량 호출 ▲ 토코피디아 70억-2018년
인도의 6개 스타트업 기업이 4월 5일부터 4일간 15억 5000만 달러(약 1조 7437억 5000만 원) 투자 유치에 성공하여 유니콘 기업의 반열에 올랐다. ‘유니콘’(Unicorn)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1195억 원)를 비상장 스타트업을 가리킨다. 이코노믹 타임스(The Economic Times) 12일자에 따르면 6개의 스타트업 기업은 헬스케어 부문의 팜시지(Pharmeasy)사, 소셜 커머스 부문의 미쇼(Meesho)사, 핀테크 부문의 그로우(Groww)사와 크레드(Cred)사, 소셜 및 컨텐츠 플랫폼 부문의 구슈업(Gupshup)사와 쉐어챗(ShareChat)사이다. 인도는 2020년 동안 12개의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이 되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였고, 2021년 현재까지 10개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산업 로비 그룹 나스컴(Nasscom) 및 기술 컨설팅 진노브(Zinnov)의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2021년에 50개 이상의 스타트업 유니콘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쉐어챗 최고 경영자인 안쿠 쉬 사흐 데바(Ankush Sachdeva)는 “인도에서 인터넷 보급이 심화됨에 따라 우리는 제품의
싱가포르 현 부총리 헹 스위 킷(Heng Swee Keat, 중국식 표기는 왕서걸(王瑞杰))이 “차기 총리직을 포기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현지 미디어 스트레이트 타임스(The Straits Times) 4월 9일자에 따르면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자신보다 더욱 젊은 사람이 싱가포르를 이끌어야 한다”며 본인의 건강과 나이의 문제로 재무장관직 퇴임 의사를 밝혔다. 올해 60세의 재무장관 헹 스위 킷은 2019년 ‘총리 후계 1순위’로 불리는 부총리로 임명되었다. 이로 인해 싱가포르 여당 인민행동당(PAP) 지도부 후계자 선정 계획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7월 실시된 13대 총선에서 야당인 노동자당(WP)이 사상 최다 의석(10석)을 확보하면서 여당은 독립 이후 사상 최저의 의석점유율(89%)을 기록한 바 있다. 헹 부총리는 지역구에서 득표율 53.41%로 간신히 의석을 지켰다. 이에 “이러한 결과가 부총리의 퇴임 결정과 관련이 있냐”는 질문에 부총리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2004년 35세 때부터 총리직을 맡아온 현 리셴룽(68) 총리는 70세가 되는 2022년 2월 은퇴할 것이라는 의사를
2021년 2월 1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 두 달을 지나가고 있다. 사망자만도 550여명을 넘어서고 전국적 내전으로의 확산 가능성과 함께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 상황에서 “도대체 아세안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의 이 위기는 역사적으로 베트남의 캄보디아 침공이 있었던 그 당시만큼 심각한 상태로 인식되고 있다. 2월 1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후, 아세안의 초기대응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우선 아세안 회원국의 입장이 다 달랐다.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정부의 입장은 “내부 문제”라고 일축했다. 이러한 입장은 아세안 방식의 하나인 ‘내정불간섭’을 정당화하기 위한 논리와 연관된다. 그러나 이러한 입장에 반대하고 우려의 입장을 표출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정부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인도네시아는 2월 말 태국 외교부 장관과 함께 미얀마 군부 외교부 장관을 만나 외교회담을 가지면서 아세안 헌장의 법치주의 원칙과 인도주의적 접근, 억류자에 대한 방문을 존중할 것을 밝히고, ‘재선’이라는 협상카드를 제시했다. 하지만 이러한 협상 카드는 미얀마 시위대로서는 절대 받을 수 없는 카드였다. 미얀마 시위대들은 ‘
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이사장 강성재)이 한국과 인도의 문화경제교류의 활성화를 위하여 인도 뭄바이 본부가 인도의 유력인사 4명을 당 본부의 고문으로 위촉했다. “문화가 힘”라는 슬로건으로 아시아 전역을 무대로 문화 및 경제 분야로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이 위촉한 고문들의 프로필은 화려하다. 인도 인민당 6선 하원의원으로 인도 국무장관인 페이건 싱 쿨라스테(Faggan Singh Kulaste), 제니시 내어(Janesh Nair) 경기비즈니스센터 뭄바이소장, 사우 라브 샤(Saurabh Shah) 인도프랜차이즈협회 회장, 리시마 두브라이(Karishma Dubrai) 제니스 이벤트 대표 등 4명이다. 이번에 위촉된 인도 뭄바이 본부 대표 고문 페이건 싱 쿨라스테는 “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 뭄바이본부의 대표고문으로 위촉돼 영광이다. 앞으로 양 국가간 문화교류 및 경제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성재 이사장은 “4명의 신임 고문은 인도의 문화경제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대외교류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경제교류 방면의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동양의 진주’ 필리핀은 인프라 투자에 있어 기회의 땅이다.” 필리핀은 아세안(ASEAN, 동남아연합) 10개국 가운데 한국과 가장 먼저 수교한 나라다. 한국전쟁 시에는 라모스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젊은 병사 7420명이 참전해 고귀한 희생을 바쳤다. 한국은 필리핀의 4번째 교역 상대국이다. 한국 교민만 8만 5000명이다. 코로나19 이전 연 약 200만 명의 한국인이 필리핀을 방문해 외국인 관광객 수 중 1위에 올랐다. 모모랜드, 엑소,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55개의 K-POP 팬클럽에는 한류팬만 40만 명이다. 한동만 대사는 지난해 말 주필리핀 한국대사를 퇴임했다. 필리핀 정부는 이임하는 그에게 ‘황금대십자상’을 수여했다. 한-필 관계 발전 강화와 양국 우호 증진에 남다른 공로에 기여한 상이었다. 지난해 말 귀국한 한동만 대사는 6월 말 퇴직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심심할 새(?)도 없이 여전히 바쁘다. 3월 성신여대 겸임교수를 맡았고, 아세안-인도연구센터 고문 및 겸임교수로 외교 노하우를 전수 중이다. 한 대사는 스스로 “아세안-인도연구센터 겸임 교수는 무보수 비상근의 명예직이다. 그래도 신남방정책의 성공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하겠다. 공부하는 일
“미얀마어는 아름답고 매혹적인 언어였다. 양곤에 사는 것은 축복이었다.” 네덜란드인 마야 뮐러가 5일 ‘미얀마의 봄 혁명’ 지지를 위해 75만 달러(약 8억 4637만 5000 원)를 기부해 화제다. 미얀마뉴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마야 뮐러가 기부한 사실을 전하며 그의 사진을 올렸다. 이 포스트는 1139회를 기록했다. 또한 “존경한다” “대단한 일이다” “고맙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반면 “체포되려는가”는 우려도 있었다. 마야 뮐러는 런던대 동양·아프리카 대학(SOAS. 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에서 동남아시아 연구와 버마어를 전공했다. SOAS를 졸업한 이후 양곤에 기반을 둔 NGO에 근무했다. 미얀마 거주하는 동안 SOAS 미얀마회 회장을 맡았고, 미얀마에 대한 에세이로 하트에세이(HART Essay)상을 2회 수상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부탄, 베트남, 태국, 미얀마에 갔고 미얀마는 다른 어떤 곳보다 더 많이 거주했다. 동남아시아에 대한 매혹의 시작이었다. 미얀마어는 아름답고 매혹적인 언어였다. 글을 쓰고, 듣고, 저에게 너무나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양곤에 사는 것은 공동체 의식이 매우 강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