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라는 단어조차도 없는 라오스에서 야구대회가...” 세계 최초 ‘제1회 한국대사배 야구대회’가 지난 2월 27일 폐막했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DGB야구장에서 열린 대회서 첫해 우승팀은 라오J브라더스 남녀 팀들이 차지했다. 라오스는 ‘야구’라는 말이 없는 나라였다. 야구 경기를 본 적도 없는 동남아 최빈국이었다. 그런 국가에서 세계 최초로 대사배(대사 임무홍)가 열렸다는 것 자체가 주변 국가들에게 큰 화제가 되었다. 1월 9일부터 시작되어 두 달간 진행된 이 대회가 열리기까지 산파역을 하는 이가 전설적인 야구스타 이만수 전 SK와이번즈 감독이 있었다. 그는 코로나19로 현지에 가지 못하고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대회를 총괄 운영했지만 '야구한류'의사령탑으로 '민간외교' 대사로 큰 역할을 했다. 그는 국가대표 주전 포수와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 포수로 포효하는 기합소리로 ‘헐크’로 불리며 한세기를 풍미한 슈퍼스타였다. 그리고 SK와이븐스의 감독 등을 거친 이후 2013년 라오스에 ‘야구 한류’를 개척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그는 라오스에 ‘야구’를 보급하고 최초의 팀 결성, 야구협회를 설립하고 드디어 WBSC에 가입해 최초로 대표팀을 결성해 아시아대회에 참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에서 첫 사망자를 비롯해 2월 28일 미얀마 전역에서 최악 유혈사태가 발생되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이날 “군경의 무차별 총격 등으로 최소 18명의 시위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미디어 이라와디는 이날 미얀마 남부 다웨이에서 경찰의 발포로 3명이 숨지고 약 4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미얀마 제 2도시 만달레이에서도 3명이 사망한 것으로 다른 매체가 전했다. 미얀마 시민들은 군부쿠데타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에 대해 ‘피의 일요일’이라며 총맞은 시민 사진과 동영상을 소셜미디어 올리며 국제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미얀마 시민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전날 현재 약 30명이 군경의 총격과 공격 등으로 숨진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1일로 미얀마 군부쿠데타로 한달을 맞아 약 30명이 사망하고 1130명 이상이 체포된 것이라고 집계되었다는 것. 한편 주 미얀마 한국대사관은 ‘사망자가 속출하는 것이 지금은 외부에 나가는 것이 극히 위험하다. 최소한 3.2 농민의 날까지 일체의 바깥 출입 자체를 삼가달라’고 [긴급] 교민 안전공지를 올렸다. 아래는 전문 [긴급] 교민 안전공지(23) 주미얀마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2.28(일) 두번째 긴
한 시대를 풍미한 야구인 ‘헐크’ 이만수 전 SK와이븐스 감독이 야구불모지 라오스에서 ‘야구 한류’라는 민간외교의 새 역사를 썼다. 27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DGB야구장에서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임무홍 ) 주재관과 공공기관 직원, 기업인 등 교민으로 구성한 야구팀 ‘아싸까오리’가 현지 야구팀 올스타와 친선 경기가 펼쳐졌다. 1월 9일부터 시작된 제1회 한국대사관배 라오스야구대회의 폐막을 기념하는 친선대회다. 인구 720여 만 명인 라오스에서 야구 선수는 대사관배 야구대회에 참가한 6개 팀 선수 120여 명이 전부다. 이 대회를 가장 기뻐한 이는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총괄 운영하고 있는 한 세기를 풍미한 스타 이만수 감독이다. 그는 국가대표 주전 포수와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 포수로 포효하는 기합소리로 ‘헐크’로 불리는 슈퍼스타였다. 그리고 SK와이븐스의 감독 등을 거친 이후 2013년 라오스에 ‘야구 한류’를 개척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2013년 창단한 ‘라오J브라더스’가 현지 최초 야구팀이다. 이제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은 이 감독은 ‘라오스 야구의 아버지’로 불린다. 라오스는 이만수 감독을 통해 야구가 보급된 이후 2018 아시안게임 출전,
코로나19로 변경된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지역예선 일정이 6월로 확정되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24일 온라인 회의를 통해 현재 베트남이 속해있는 아시아 지역예선 G조 잔여경기를 6월에 특정 장소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당초 베트남-아랍에미레이트(UAE)-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G조의 2차 지역예선은 홈&어웨이 방식으로 3월부터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3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4경기도 모두 연기됐다. 이날 AFC는 6월 3일부터 15일까지 한 장소에서 모든 경기를 치르기로 방침을 정했다. 다만 경기가 열리는 장소는 다음달 확정하기로 했다. 베트남의 경기 일정은 6월 7일 인도네시아, 6월 11일 말레이시아, 그리고 나흘 후 UAE와 각각 경기를 치르게 된다. 대진운은 베트남에게 유리하다. G조의 나머지 팀들은 대부분 6월 3일, 혹은 4일 첫 경기를 치러 적어도 5월 31일까지는 경기가 열리는 국가에 도착해야 한다. 그러나 베트남은 다른 팀들보다 3일 정도 여유가 있다. 현재 박항서 감독이 이끌고 있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3승 2무 무패로 G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5경기를 치러 승점 11점을 획득했다. 말레이시아 태국이 각각
대한민국 국회가 26일 본회의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회복과 구금자 석방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전날 국회 외통위를 통과한 결의안은 “미얀마 군부는 중차대한 시기에 또다시 무력으로써 민주화의 열망을 꺾고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며 지난 50년의 역경 끝에 만개하게 될 민주주의의 결실을 짓밟아버렸다”고 규탄했다. 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구금된 정치인 및 관계자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고 우리 교민의 자유와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ASEAN논단] 김창범 대사 미-중 갈등 속 ‘아세안의 불편한 선택’ 전직 외교관들과 미국·중국·북한·통일 등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한국 외교·안보 정책이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한 책이 나왔다. 최진욱 전략문화연구센터 원장은 주요 외교·안보 부문의 최고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전략문화라는 새로운 시각에서 미·중 패권 경쟁에 맞닥뜨린 우리 외교안보의 전략적 과제와 방향을 제시한 책 ‘신 외교안보 방정식:네트워크 경쟁과 전략문화’를 출간했다. 최 원장은 국책연구기관 통일연구원에서 24년간 재직하면서 북한연구학회장을 지낸 손꼽히는 북한-통일 전문가다. 공동 저자로는 김재한(한림대), 김창범 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김홍규(아주대), 이경화(전략문화연구센터), 이상현(세종연구소), 이양구(전 주우크라이나 대사), 이원덕(국민대), 이희옥(성균관대), 전재성(서울대), 한용섭(국방대) 등 내로라 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 책 내용 중 김창범 전 주인도네시아 대사의 글은 38년간의 직업외교관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문화로 본' 아세안을 보는 혜안이 빛났다. 그는 아세안은 미-중 갈등 속 고민에 빠졌고, 한국도 이 상황을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역설
부산외대 교수들이 캠퍼스 안 아웅산 수치홀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집회’를 열었다. 부산외국어대학교 한국에서 유일하게 미얀마어 학과가 있는 학교다. 이 대학 교수들은 25일 오후 3시 30분 대학본부 내에 설치된 아웅산 수치홀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미얀마어학과 중심으로 한 20여명의 교수들은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과 평화를 위한 부산외국어대학교 동남아연구자 성명서’를 냈다. 아웅산 수치 고문은 2019년 한-아세안 정상회의 행사 중 부산외국어대학교를 찾은 바 있다. 당시 수치 고문은 미얀마어 전공 학생과 미얀마 유학생 약 70여명을 만나 미얀마의 역사, 문화, 경제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가졌다. 교수들은 수치 국가고문의 방문을 기억하며 “미얀마 군부가 민주주의 발전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하루빨리 쿠데타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 역시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국회 결의안채택 등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양수 부산외대 소속 연구기관인 아세안연구원장은 “2019년 아세안 10개 나라의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아세안(동남아) 연구자들이 모였다. 태국-미얀마-베트남-인도네시아 4개국 및 아세안의 2020년 동향에 관한 ‘제2회 동남아지역동향설명회’가 지난 2월 20일 줌(ZOOM) 화상회의로 열렸다. 한국동남아학회, 전북대학교 동남아연구소, 서울대학교 VIP진출기업현지화지원사업단이 공동개최한 설명회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간으로 진행되었다. 한국동남아학회는 연 4회 발간되는 학회지 ‘동남아시아연구’의 첫 호를 동남아시아 각국의 지난 일 년을 되돌아보는 특집호로 발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그 필진들이 쓴 각국 리뷰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 이재현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원 ‘아세안 2020: 코로나19에 묻힌 아세안공동체 5주년’ 2부에서는 채수홍 서울대 VIP진출기업현지화지원사업단 단장의 사회로 아세안 전체와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2020년을 정리하고 2021년을 예측했다. 2부 발표에 대한 토론은 VIP진출기업현지화지원사업단의 연구원들이 맡았다. 2부의 첫 번째 순서로 아산정책연구원의 이재현 연구원은 “아세안 2020: 코로나19에 묻힌 아세안공동체 5주년”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아세안의 2021년을 코로나19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아세안(동남아) 연구자들이 모였다. 태국-미얀마-베트남-인도네시아 4개국 및 아세안의 2020년 동향에 관한 ‘제2회 동남아지역동향설명회’가 지난 2월 20일 줌(ZOOM) 화상회의로 열렸다. 한국동남아학회, 전북대학교 동남아연구소, 서울대학교 VIP진출기업현지화지원사업단이 공동개최한 설명회는 50여명이 참가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간으로 진행되었다. 한국동남아학회는 연 4회 발간되는 학회지 ‘동남아시아연구’의 첫 호를 동남아시아 각국의 지난 일 년을 되돌아보는 특집호로 발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그 필진들이 쓴 각국 리뷰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 이미지 교수 ‘태국 2020: 의심받는 ‘타이식 민주주의’와 정치과정의 변화‘ ‘동남아시아연구’ 편집위원장인 여운경 서울대 교수의 개회사에 이어 전제성 전북대학교 동남아연구소장의 사회로 막을 올린 1부에서는 태국과 미얀마의 2020년 동향이 소개되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부산외국대학교의 이미지 교수는 ‘태국 2020: 의심받는 ‘타이식 민주주의’와 정치과정의 변화‘라는 제목으로 태국의 2020년 동향을 소개하였다. 발표의 초점은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한 군주제 개혁
싱가포르 씨그룹(Sea Group)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Shopee)가 멕시코에 앱을 출시했다. 싱가포르 미디어 스트레이트 타임즈(The Straits Times) 23일자에 따르면 “쇼피는 멕시코에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면서 온라인판매 시장에 진출했다”. 쇼피는 2015년 설립된 동남아의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2019년 멕시코 내에 시범 진출한 바 있다. 그 이후로 꾸준히 사업을 확대해 오고 있었다. 멕시코는 라틴 아메리카 내 두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가진 국가다. 멕시콘 진출은 쇼피의 크로스보더 판매에 큰 성장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쇼피는 멕시코에서 전자 제품, 의류, 장난감 및 가정용품을 포함한 품목을 제공하는 멕시코 전역에서 무료 배송을 제공한다. 시장에서는 쇼피가 다른 라틴아메리카 시장에도 진출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멕시코 이외 다른 나라의 진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쇼피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이커머스,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남아 최대 규모의 인터넷 기업 씨그룹의 자회사이다. 현재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7개국에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시장 장악력을 보여주고 있다
베트남에서 제조되어 EU로 수출되는 한국산 직물은 한국산인가 베트남산인가? 답은 EVFTA(EU-Vietnam Free Trade Agreement) 원산지규정에 따라 베트남산이다. 관세청(청장 노석환)이 섬유수출기업에 ‘유럽연합-베트남 FTA’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유럽연합(이하 EU)과 베트남 간 자유무역협정(이하 EVFTA)의 한국산 직물에 대한 누적규정이 EU 수입통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소급해 적용됨에 따라 국내 직물 수출기업이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EVFTA는 지난해 8월 체결됐다. 아세안 회원국 중 싱가포르 이후 두 번째다. 하지만 EU집행위로부터 이런 내용이 지난 4일 공식 통보됨에 따라 혜택이 비로소 시작됐다. EVFTA는 한국이 협정 당사국이 아님에도 한국산 직물에 대한 원산지 누적규정을 허용하는 최초의 자유무역협정이다. 원산지 누적이란 당사국간 또는 당사국이 아닌 특정 국가에 의해 공급된 재료 등을 최종 생산국의 것으로 간주해 원산지를 판정하도록 하는 원산지 결정기준의 특례를 말한다. EVFTA 누적규정에 따라 베트남에서 생산해서 EU로 수출되는 의류에 결합되거나 추가 가공된 한국산 직물(fabrics)을 베
미얀마 전역이 군부쿠데타를 규탄하는 수백만명 시위대가 거리로 쏟아졌다. 22일 ‘22222총파업’이 열려 양곤 등 전역에서 전날 유혈진압 우려를 뚫고 쿠데타 이후 가장 많은 시민들이 ‘군부독재 타도’를 외쳤다. ‘22222총파업’에서 22222 숫자의 뜻은 2021년 2월 22에 총파업을 통해 쿠데타 규탄 시위의 의미로 2를 5개를 붙였다. 불교와 기독교, 이슬람, 힌두교 등 주요 종교단체들도 22222 총파업에 참여했다. 총파업은 1988년 당시 민주화를 요구하며 진행된 ‘8888’ 시위가 롤 모델이다. 1988년 8월 8일 당시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수만명의 학생들이 독재자 네윈 장군의 하야와 민주화를 요구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 미얀마 군부쿠데타 이후 군경의 무차별 총격에 4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하는 등 유혈사태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수도 네피도의 실탄사격으로 뇌사상태였던 여성은 19일 숨졌다. 20일 4명이 숨졌다. 한편 국제 사회의 제재 움직임도 잇달아 이어지고 있다. EU 회원국 외무부 장관들은 미얀마에서 군사 쿠데타를 벌인 이들에 대해 제재를 채택할 준비가 됐다고 22일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