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건강관리(헬스케어)’, ‘정보기술(IT)’ 분야의 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반면, 조선·건설 등 전통 주력산업(‘산업재’)의 비중은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2000년 말, 2010년 말, 2020년 3분기 말(9월 29일 종가 기준) 등 10년 단위로 코스피 상장 시가총액 상위 100대 비금융사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다. ■ 건강-IT, 10년 전 대비: 2개→12개, 8개→15개 가장 큰 폭 증가 각 연도별 시가총액 100대 기업을 업종별로 나누어 비교할 때, 2010년 대비 올해 가장 큰 폭으로 기업 수가 증가한 업종은 ‘건강관리’(2개→12개)였으며, ‘정보기술’(8개→15개)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산업재’(34개→23개)와 ‘소재’(21개→15개) 기업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관리’는 제약 및 생명과학, ‘정보기술’은 IT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산업재’는 기계, 건설과 엔지니어링, 운송, 항공 등을 포함하며, ‘소재’는 화학, 금속과 채광, 건축자재 관련업 등을 가리킨다.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보면, 업종별 시가총액 합계는 ▸정보기술(592.1
한국무역협회(김영주 회장)이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0 신남방 비즈니스 위크’를 개최했다. ‘한국-신남방 상생번영을 위한 미래비전’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한국과 신남방 국가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비즈니스 교류 행사로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신남방 진출 기업과 전문가, 코트라, 서울산업진흥원, 산업인력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 5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 김영주 회장 “신남방 각국과 상생협력을 통한 코로나19 위기 극복하자” 상생협력을 통한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새로운 도약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상생 비즈니스 포럼 ▲신남방 빅바이어 초청 화상 상담회 ▲주제별 세미나 등 11개 경제행사가 온·오프라인으로 병행되었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코로나19 위기극복은 신남방을 넘어 아시아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은 신남방 각국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보건·의료 분야를 비롯해 경제와 안보, 환경과 문화·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력의 틀을 더욱 단단히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박복영 신남방정책특위 위원장은 “최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직에 선임됐다. 현대차그룹 총수가 바뀌는 건 2000년 이후 20년 만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는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었다. 정 수석부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을 보고했다. 각 사 이사회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을 출범 10년 만에 세계 5위의 자동차 그룹으로 성장시키고 글로벌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정몽구 회장은 그룹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정의선 회장은 정몽구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을 계승 발전시키는 한편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리더십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전 세계 그룹 임직원들에게 밝힌 영상 취임 메시지를 통해 ‘고객’을 필두로 ‘인류, 미래, 나눔’ 등 그룹 혁신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수소연료전지를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여 인류의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로보틱스,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같은 상상 속의 미래 모습을 더욱 빠르게 현
“아세안은 인도-태평양 중심이다. 일본이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 싶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8일부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지난달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지를 두 나라를 선택했다. NHK방송 등 13일 보도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자민당 이사회에서 오늘 18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스가 총리는 두 국가를 방문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그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심에 위치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 요체다. 일본이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것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2012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차 정권을 잡은 뒤에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첫 해외 순방국으로 선택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가 연일 폭우로 인한 홍수로 지난주 최소 17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됐다. 관영 베트남 TV 등에 따르면 베트남 꽝남성 등 중부 지방에서 홍수로 인해 지난주 최소 17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됐다. 중부 지방에서 전날 현재 3만3000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봤고, 5만여명의 수재민이 긴급 대피했다. 캄보디아에서도 홍수로 이달에만 최소한 11명이 숨졌다. 수천 헥타르의 농지와 가구가 피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재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망자 중 10명은 불어난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1명은 벼락에 맞아서 숨졌다 우기에다 지난주 열대성 폭풍으로 몇몇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커졌다. 홍수 피해가 가장 큰 북서부 바탐방과 푸르삿주에서는 트럭 등 일부 차량의 통행도 금지됐다.
한국과 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 제3차 협상이 8일 완료되었다. 프놈펜 포스트(The Phnom Penh Post)에 12일자 따르면 상무부(Ministry of Commerce) 대변인 상테이(Seang Thay)는 “두 나라가 경제 협력, 상품, 원산지, 제품별 규칙, 관세 절차 및 무역 촉진, 볍률 및 제도적 문제에 관한 협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박흥경 주재 캄보디아 한국대사는 “FTA가 양국 무역을 촉진하고 한국인들이 왕국에 더 많이 투자하도록 장려 할 것”이라고 국영 통신사에 이전 스 캄푸 체아 프레 세(AKP)의 말을 인용했다. 그는 “13세기 연대기 삼국유사에 따르면 전설적인 인물 단군이 기원전 2333년 한국 최초의 고조선 국가를 건국한 것을 기념하는 개천절(한국 건국의 날이라고도 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1997년 양국 수교 재 수립 이후 양국 교역량이 지난해 5400만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거의 19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 기업은 캄보디아에서 두 번째로 큰 투자자로 의류, 농업 및 금융과 같은 선도 산업에서 활동하는 200 개 이상의 기업이 있다”고 말했다. 박 대사는 “좋은 상생 파트너로서 한국은 계속해서 더 많은 무역과
미얀마가 재택근무 명령을 2주 연장했다. 현지 미디어 미얀마 비즈니스 투데이에 따르면 미얀마 보건 체육부는 재택근무 명령을 2주 연장했다. CMP(재단, 봉제, 포장) 공장 대상 강제휴업 조치도 10월 8일부터 10월 21일까지 연장했다. 다만 CMP공장 대상 강제휴업 조치 경우 12일부터 양곤주정부가 보건실태조사를 하여 합격한 공장에 한해 허가를 예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MP공장의 경우 2차 강제휴업 연장 조치 발표 이후 5개국 봉제협회가 계속 비상회의를 거치며 바이어들의 철수 계획과 대량해고와 봉제산업 붕괴에 대한 주정부와 협력해 미얀마 연방 정부에 건의해 이뤄낸 성과다. 미얀마는 주로 외국인 투자와 봉제의류 수출을 통해 외화를 획득하고 있으나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두 가지 수단이 모두 타격을 입었다. 미얀마 정부는 코로나를 예방하기 위해 9월 20일에 코코섬을 제외한 양곤 지역의 모든 주민들에게 재택 거주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공무원은 2주 교대 근무, 나머지 제조업 및 건설업체들은 9월 24일부터 2주간 휴업을 실시했다. 영업이 가능한 필수 업종은 은행 및 금융서비스, 주유소, 식품 및 냉장보관, 의약품 제조 및 의료 장비 유통 업체, 식수 배
“베트남 개인 여행은 언제부터 열릴까요?” 최근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이 인천발 하노이행 노선을 시작으로 한-베트남 정기항공편이 재개했다.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Vietjet Air)도 인천-호치민 정기항공편 재개를 공식 발표했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꽉 막힌 상황에서 이런 발표를 가장 반기는 이들은 현지 사업체를 갖고 있는 관계자들이다. 베트남 특별입국은 기업인, 출장자, 기업인의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연간 한국 관광객이 100만 명이 찾았던 다낭 등 지난해만에도 한국 관광객들이 가장 최고 선호지역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국경이 폐쇄되었고, 하늘길이 막힌 엄중한 상황에서 “언제 개인적으로 여행을 할 수 있는”지도 관심사항이다. 이에 대한 대답은 분명하다. “정기 항공편이 재개를 하여도 현재 여행을 목적으로는 베트남에 갈 수가 없다.” 왜 그럴까. 현재 개인 일반 관광객이 해외를 나가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 그 중에서 하나라도 없으면 해외를 갈 수가 없다. 해외 출국에 반드시 필요한 3가지는 여권, 비자, 항공권이다. 정기 항공편이 재개해도 일반 여행객들에게 해결이 안 된 부분이 비자다. 현재
"'코로나19'는 잊어주세요...다낭으로 놀러오세요. " 베트남 중부의 최대 관광도시 다낭이 빗장을 풀고 다시 국내 관광객을 받아들인다. 현지 미디어 베한타임즈에 따르면 7월 코로나19 2차 유행의 진원지로 폐쇄됐었던 다낭시는 10월부터 베트남항공과 협력하여 관광객 유치를 시작했다. 다낭시 관광국은 10월 4일부터 2박 3일 일정의 투어 프로그램을 실시해 하노이에서 온 55명의 패키지 여행객을 받았다. 앞으로도 여행사와 항공사, 그리고 호텔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모션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국내 관광객을 불러들일 생각이다. 다낭시는 관광객맞이를 위해 준비를 착착 해왔다. 앞서 9월 말에는 다낭 최고의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선월드 바나힐스가 재개장했다. 각종 유흥시설 등도 방역 조치 하에서 영업 중이다. 베트남의 손꼽히는 여행지인 다낭의 관광산업은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 8월에 불과 2800여 명의 국내 관광객만을 유치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5.5%나 감소한 수치였다. 외국인 관광객을 받기 전까지 국내 관광객만으로 다낭의 관광산업 회복은 쉽지 않은 현실이다. 특히 연간 한국 관광객이 100만 명이 찾아와 ‘경기도 다낭시’로 불렸
“이제 아이폰도 ‘초고속’이다.” 애플이 코로나19로 미뤄진 ‘5G 아이폰’를 14일(한국시간) 새벽 2시에 온라인 생중계로 발표한다. 미디어 및 업계관계자들에 발송한 초청장에는 “초고속으로 만나요”라는 문구를 넣었다. 초창장 문구로만 보면 ‘5G 아이폰 12’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코로나19 이후 수시로 제품들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9월에 애플 와치를 발표했다. 신형 아이폰도 예정대로라면 원래 9월에 발표했어야 했다. 코로나19로 시기가 늦어졌다 이번 발표를 두고 호사가들의 예측도 쏟아졌다. 대체적으로 4종의 아이폰과 애플실리콘 맥 기대했다. 발표되는 5G 아이폰 12 4종은 아래와 같이 예상되고 있다. iPhone 12 mini: 5.4인치, iPhone 12: 6.1인치, iPhone 12 Pro: 6.1인치, iPhone 12 Pro Max: 6.7인치 출고가는 기본 아이폰 12 모델의 경우 약 79만원선으로 추측되고 있다.
“베트남을 신남방정책 및 동남아 신한류 거점으로 만들겠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콘진원)과 함께 하노이에 ‘베트남 비즈니스센터’를 열었다. 콘진원은 8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와 따 꽝 동(Ta Quang Dong)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차관이 참석했다. 행사는 콘진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에 온라인 생중계했다. 센터는 한국 기업과 콘텐츠가 신남방 지역에 진출하도록 현지 시장정보 조사 및 제공, 홍보, 비대면 온라인 사업 상담회(B2B), 한-베 콘텐츠 교류협력 및 공동제작, 국제 시장 행사 참가 및 신규 시장 발굴 등을 지원한다. ■ 한-베트남 온라인 기자간담회, 신남방정책 및 신한류 확산 비전 등 소개 개소식 행사에 앞서 콘진원 김영준 원장 주재 하에 베트남 현지 방송, 신문 등 언론관계자 45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베트남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원장은 베트남 비즈니스센터 개소 배경과 앞으로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베트남과 교류 협력해 양국 콘텐츠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개소식은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 ▲따
김창범 전 인도네시아 대사(60)는 올 7월 말 주 인도네시아 대사를 마지막으로 39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기자는 퇴임 전인 6월 25일 서울대학교 VIP연구사업단에서 주최한 ‘줌(Zoom) 온라인 화상회의’(웹비나, Webinar: 웹+세미나) 인도네시아 현지 특별 강연을 취재할 기회가 있었다. 그를 코로나19 시대 일상이 된 ‘비대면’으로 처음 만난 것. 이번에는 ‘대면’으로 인터뷰를 요청했다. 3개월여 만에 오프라인에서 만난 그는 달변이었다. 소리장도(笑裏藏刀), ‘웃음 속에 칼을 감춘다’는 탁월한 ‘외교관’의 면모도 살짝 드러나기도 했지만 소탈하고 솔직했다. 은퇴 이후 그는 고려대 인근 성북구 보문동에 ‘CSCS(전략문화연구센터, Center for Strategic & Cultural Studies)’를 세워 인도네시아를 포함 본격 ‘아세안 연구’를 시작했다. 10년 이후를 내다보겠다는 ‘전략과 문화의 플랫폼’이다. 스스로 “외교관의 옷을 벗었지만 ‘준 외교관’으로 아세안 이해 확산을 노력 중”이라는 그를 보문역과 신설역 중간에 있는 BM 빌딩 5층 CSCS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 고교 동창 최진욱 원장과 ‘CSCS’ 한반도전략+아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