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전기차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Northvolt)의 자회사가 파산을 신청한 여파가 국내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0월 11일종합장비회사 ‘에스에프에이’(이하 ‘SFA’)는 기존에 공시했던 이차전지 제조장비 공급계약 2건 진행에 변동사항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0월 8일 발주처인 ‘노스볼트’ 계열사 ‘노스볼트 ETT 익스펜션 AB’가 스웨덴 지방법원에 파산신청을 한 여파가 SFA에 미친 것으로, 노스볼트 자회사와 체결한 계약 건에 대해 작업 진행을 중지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 내용을 보면, SFA는 해당 발주처로부터 2022년 8월에 1억 3,650만 달러(원화 약 1,832억 원)과 2023년 8월에 1억 6,136만 달러(원화 약 2,165억 원) 등 2건 합산 기준 약 3억 달러(원화 약 4,209억 9,000만 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었다. 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되는 캐즘 영향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제조사들 어려움이 심화되는 가운데, 해당 발주처는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파산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다. SFA를 비롯해 해당 발주처로부터 공급계약을 확보한 국내외 각 장비업체에도 캐즘의 파장이 미치고
유나이티드 항공(UA)이 2025년까지 ▲세네갈 ▲몽골 ▲그리란드 ▲팔라우 등으로 국제 노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는 ▲파리 ▲로마 등 글로벌 유명 여행지가 아닌 새로운 여행지를 찾는 관광객들을 겨냥한 전략이다. 2025년 5월 21일부터 유나이티드 항공은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Newark Liberty International Airport)와 이탈리아 팔레르모와 주 3회 항공편을 운행할 예정이며, 2025년 5월 16일에는 포르투갈 남부 알가르브(Algarve) 지방의 파루(Faro)로 주 4일 직항편을, 2025년 6월 7일 마데이라(Madeira) 제도로 주 3일 운항편을, 2025년 5월 31일 스페인 북부 빌바오(Bilbao Airport)로 직항편을 운행할 계획이다. 유나이티드 항공 패트릭 퀘일(Patrick Quayle) 수석 부사장은 “여행객들은 파리, 로마, 마드리드와 같은 여행지를 여러 번 다녀왔기 때문에 색다른 여행지를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의 이 같은 확장 전략은 미국 항공사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다. 대부분 항공사들은 수요가 높은 노선을 위주로 슬롯(Slot)을 확장하는 가운데 차별화된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해석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이하 ‘미국 대선’)를 앞두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한 선거 개입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월 10일 오픈AI는 챗GPT(Chat GPT)를 이용해 허위 정보 생성과 선거 개입 시도 사례가 발견되어 계정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2024년 확인한 시도는 20회 이상에 달한다. 지난 8월에 챗GPT는 미국 선거를 주제로 한 기사 생성에 이용되기도 했으며, 앞서 7월에는 르완다의 선거에 대한 댓글 생성에도 사용됐다. 이런 시도가 발생한 국가는 미국, 유럽연합(EU), 르완다, 인도 등이었다. 다만, 이런 시도는 온라인상에서 별다른 호응을 얻지는 못한 것으로 오픈AI는 설명했다. 오픈AI의 정보 담당 수석조사관 벤 니모는 “나쁜 행위자들(Bad Actors)은 다양한 접근 방식을 시도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들이 생성한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했다고 볼 만한 증거는 없었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앞서 지난 8월에는 이란이 챗GPT를 이용해 미 대선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확인하고 계정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라 불리는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다. 2022년 9월 편입 직전 단계인 ‘관찰대상국’ 지위에 오른 이후 2년 만의 일이자 4번째 도전 끝에 편입에 성공했다. 2025년부터 70조 원 이상의 해외 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환율 안정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8일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채권 국가 분류 반기 리뷰에서 한국을 WGBI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년 가량 유예기간을 거친 후 2025년 11월부터 실제 지수 반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국채지수’(WGBI)는 ‘블룸버그-바클레이스 글로벌 국채지수’(BBGA)와 ‘JP모건 신흥국국채지수’(GBI-EM)와 함께 3대 세계국채지수로 손꼽히면서 미국, 일본, 영국을 포함해 25개 주요 국가들의 국채가 포함된 ‘채권선진클럽’으로도 불린다. FTSE 러셀은 시장의 규모, 국가신용등급, 시장 접근성 수준 등을 고려해 매년 3월과 9월에 관찰대상국의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FTSE 러셀은 검토 결과 한국의 시장접근성 수준이 기존의 1단계에서 WGBI에 편입할 수 있는 2단계로 재분류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법무부가 구글(Google)의 검색 시장 독점을 지적하며 해체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9일 미국 법무부는 크롬 브라우저와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등 구글(Google) 사업의 일부를 매각하는 구제방안을 전날인 10월 8일 워싱턴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미국 인터넷 검색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구글이 불법적인 독점을 구축했다는 판결을 지난 8월에 내린 것에 따른 결정이다. 미국 법무부의 이같은 방안은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하는 방식을 재편하고 구글의 경쟁자들이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여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미국 법무부는 “검색 독점의 피해를 완전히 해결하려면 오늘날 구글의 유통 통제를 종식시키는 것뿐 아니라 내일의 유통도 통제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안된 개선책의 목적은 “구글의 지배력이 현재 급성장중인 인공지능 분야로까지 확대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연방법원에 구글이 자사 검색 엔진을 새 기기에 사전 설치하거나 기본으로 설정하는 데 드는 비용 지불을 중단하도록 요청할 수도 있다. 구글은 애플 등의 기기체조업체에 2021년 기준으로 263억 달러(원화 약 35조 4,892억 원)
지난 10월 9일 광산회사 리오 틴토(Rio Tinto)가 주당 5.85달러, 총 67억 달러(원화 약 9조 원)에 미국 광산회사 아카디움 리튬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월 4일 리오 틴토가 아카디움 리튬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시점의 가격에서 90%의 프리미엄, 30억 달러라 추가로 붙었다. 아카디움 리튬은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중국, 일본, 영국,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제조, 암석, 채굴, 재래식 염수 및 직접 리튬 추출을 포함해 시설과 프로젝트를 보유한 글로벌 리튬 화학물질 생산 기업이다. 리오 틴토(Rio Tinto)가 아카디움 리튬을 인수하게 되면 리튬 생산용량을 10만 8,000t에서 37만 3,000t으로 증가하게 되며, 이는 전 세계 2번째로 많은 생산량이다. 현재 리튬 가격이 2022년 최고가 기준에서 80% 이상 하락한 상황이나 시장 구조와 확립된 관할권 등 장기적으로 시장과 포트폴리오에 상승세가 예견되는 시기에 이루어진 인수합병이라고 양사는 설명했다. 리오 틴토 제이코 슈토스홀름 최고경영자(CEO)는 “아카디움 인수는 리오틴토의 선도적인 알루미늄 및 구리 사업과 세계적인 리튬 사업을 창출한다는 장기전략에서 중요한 진
SK온이 상온에서 구동할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용 음극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10월 9일 SK온은 한양대 김동원 교수 연구팀과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용 리튬 메탈 음극을 공동 연구한 결과 상온에서 구동 가능한 신규 음극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제 학술지 ‘ACS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즈 앤 인터페이시스’(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에 항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용 리튬 메탈 음극 공동 연구 결과물이 게제됐다. ACS 어플라이트 머터리얼즈는 재료‧계면 분야의 국제 학술지다. 황화물계 리튬 메탈 배터리는 보통 균일한 리튬 이동을 위해 상온보다 높은 온도에서 구동된다. 다만 배터리를 고온에서 구동할 경우 온도 유지용 모듈 탑재가 필요해 비용이 커지고 에너지 밀도가 낮아진다. 또 구동 온도가 65도 이상 올라가면 소재의 열화(절연체가 내외부 영향에 따라 화학‧물리적 성질이 나빠지는 현상) 가능성에 따라 배터리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 음극 집전체에 리튬 친화성 소재인 은이 추가된 음극을 구성, 상온 구동을 실현했고 이를 통해 고온 구동 시 고온 유지에 필요한 비용을 낮추고 배터리 수명을 늘렸다. 한
지난 10월 10일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 이하 ‘부산시’)는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닌자트레이더 그룹’(Ninja Trader Group)의 아시아 첫 해외법인을 본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외국계 금융기관 유치를 위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에 위치한 글로벌 금융클러스터에 입주할 기업을 모집했다. 지난 10월 7일 글로벌 닌자트레이더 그룹의 국내 현지법인인 ‘엔티코리아㈜’가 최종 입주 기업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파생상품 플랫폼 기업의 유치는 부산 금융 생태계의 다양화를 촉진할 기회로 보인다. 핀테크와 디지털 금융을 융합한 파생금융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닌자트레이더 그룹의 100% 출자로 설비된 엔티코리아㈜는 서울에서 금융당국의 선물중개업 인가를 위한 예비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2003년 설립된 닌자트레이더 그룹은 주로 개인투자자를 위한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과 중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200만 명 이상의 글로벌 회원을 보유 중이다. 2009년 부산시는 해양과 파생금융 특화 금융 중심지로 지정됐다. 세계적 해양물류
인도네시아가 자국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의 자국 진출을 막는 정책을 지속할 방침이다. 10월 9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싱가포르 CNA 방송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테무가 현지 진출을 신청한 2022년부터 이런 정책을 고수 중이다. 피키 사타리 중소기업・협동조합부 장관 보좌관에 따르면 테무(Temu)는 2022년 9월부터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3차례 등록을 시도했다. 테무는 최근에도 등록을 신청했지만, 인도네시아 기업이 같은 상표명을 쓰고 있어서 거부됐다고 피키 보좌관은 설명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무역부도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테무의 사업모델은 중간상・유통업자를 두도록 한 인도네시아 무역 규정과 어긋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당국자들은 현지 판매상이나 배송업체 등 이해관계자들을 없애는 테무의 사업 방식으로 인해 외국 기업들이 자국 중소기업 등을 쥐어짜서 낮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에도 테텐 마스두키 중소기업・협동조합부 장관은 테무가 중국 바이트댄스의 영상 플랫폼 틱톡의 쇼핑 서비스인 틱톡숍보다 더 큰 위협이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에픽게임즈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승소했다. 지난 10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법원은 에픽게임즈가 구글에 대해 제기한 소송에 대해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효과적인 시장 경쟁을 위해 개방을 명령했다. 구글과 모회사, 계열사, 자회사의 법인과 임원, 직원, 대리인, 기타 통지를 받은 모든 이들이 2024년 11월 1일부터 2027년 11월 1일까지 미국 연방 셔먼법(이하 ‘반독점법’) 및 캘리포니아주 불공정 경쟁 방지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금지할 것을 명한다는 1심 결과를 내놓았다. 이는 에픽게임즈가 지난 2020년 8월 에픽게임즈가 구글에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에픽게임즈의 손을 들어준 것이자, 지난 2023년 12월에 제기한 소송에서 배심원단이 만장일치로 ‘구글이 반독점법과 캘리포니아주 불공정 경쟁 방지법을 위반했다.’는 평결을 인용한 것이다. 또한, ▲앱 배포자와 앱 수익을 공유하거나 타 스토어, 플랫폼에 출시하기 위해 계획 ▲개발제에게 플레이스토어에 선제・독점 출시하거나 타 앱마켓에 앱을 출시하지 않도록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 ▲기기 제조사, 통신사에 플레이스토어를 선제 설치하거나 타 앱 마켓을 설치하지 않도록 이익을 제공하지 않는
지난 10월 7일 신한은행은 지난 10월 4일 대만에서 4억 달러(원화 약 5,584억 원) 규모의 포모사 커버드본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포모사본드’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 기관이 대만달러가 아니라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신한은행은 ‘포모사본드’를 대만에서 자주 발행해 왔지만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모사 커버드본드의 금리는 미국의 무위험 지표금리 ‘SOFR’에 0.8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신한은행은 예상을 뛰어넘는 투자 수요에 대응해 당초 계획보다 1억 달러 많은 4억 달러 규모로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주관사로는 ▲BNP파리바증권 ▲크레디아그리콜증권 ▲소시에테제네랄증권 등 글로벌 증권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그린 모기지’에 매칭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친환경적인 자금 조달을 위해 2020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연계 외화 공모채권 발행을 지속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포모사 커버드본드 발행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조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난 10월 9일 대화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와들’이 ‘오픈AI’(Open AI)와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엔터프라이즈 계약’은 오픈AI의 AI 기술을 해당 기업이 대규모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약으로, 공급업체의 서비스 접근 권한이 주어지는 만큼 신뢰 있는 협업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여겨진다. 국내 스타트업이 오픈 AI와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맺은 것은 처음이다. 와들은 이번 라이선스 계약으로 오픈A 최신형 GPT 모델을 상품 정보 추출과 챗봇 답변 등에 활용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오픈 AI와 협업을 진행해온 와들이 지난 10월 7일 오픈 AI와 엔터프라이즈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창업한 와들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을 추천하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대화형 AI 쇼핑 에이전트인 AI 챗봇 ‘젠투’(Gentoo)를 개발했다. 카카오벤처스, 본엔젤스, 패스트벤처 등으로부터 20억원 규모 프리A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 8월에는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와들의 AI에이전트 ‘젠투’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점원이 상품을 추천해 주는 것에 착안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