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이 미국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수상 예측 투표에서 윤여정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의 각종 시상식 결과를 점치는 사이트 ‘골드더비’에 따르면 4504표를 획득해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592표),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스(413표),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188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164표)을 압도적인 표 차로 따돌렸다. 전문가 27명 중 24명도 윤여정을 수상자로 지명했다. 윤여정은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예측 투표서 전문가, 편집가, 일반회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골드더비는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레이스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오스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움켜쥐는 두 번째 아시아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여정이 수상할 경우 영어가 아닌 대사로 열연을 펼쳐 오스카 연기상을 받는 여섯 번째 배우가 된다. ‘두 여인’(1961)의 소피아 로렌(이탈리아어), ‘인생은 아름다워’(1998)의 로베르토 베니니(이탈리아어), ‘라비앙 로즈’의 마리옹 코티야르(프랑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에 이어 윤여정 배우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큰일 낼까?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74)이 한국 영화배우(한국 국적)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다. 이와 함께 영화는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조연상-남우주연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15일(한국시간 오후 9시) 제93회 아카데미상 후보작 발표가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에 올려졌다. ‘미나리’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스티브 연, 한국명 연상엽·38),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 음악상 등 모두 6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같은 기록이다. 윤여정은 ‘보랏2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카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스,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함께 여우조연상을 두고 자웅을 가린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다. 윤여정은 맞벌이 부부인 딸 내외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할머니 ‘순자’ 역을 연기했다. ‘미나리’는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외신들은 작품성을 호평하며 "미나리는 외국어영화상이 아닌 작품상감"이라고 평가했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28일(현지시간) 오후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미나리’를 선정했다. 이 영화는 1980년대 시골 농장으로 이주한 한국계 미국인 이민자 가족이 아칸소에서 겪는 이 이야기를 다뤘다. 감독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하며 한국계 미국인 스티븐 연과 배우 한예리가 부부역할을 맡았다. 76세의 명배우 윤여정이 부부와 아이들을 돕고자 한국에서 온 할머니 ‘순자’역으로 캐스팅되었다. 이밖에 윌 패튼, 앨런 김, 노엘 조 등이 출연한다. 리 아이작 정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미나리는 한 가족에 관한 것이다. 우리 가족은 우리의 언어로 말하는 법을 배우려고 노력한다. 그것은 어떤 미국 언어나 다른 외국어보다 더 깊다. 그것은 마음의 언어다”라고 말했다. 영화 제목 ‘미나리’는 자녀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주기 위해 삶을 뿌리째 뽑으면서 고난 앞에서 찾아내는 끈기와 믿음의 비유로 미나리에서 따왔다. A24와 플랜B가 공
영화 '부산행'의 4년 후 이야기를 담은 연상호 감독의 영화 '반도'가 한국은 물론 싱가포르와 대만에서도 기록적인 오프닝 성적을 냈다. 한국에서는 '반도'가 개봉 당일 90%에 육박하는 예매율을 기록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반도'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87.6%의 실시간 예매율을 기록했으며 예매 관객수는 18만9319명이었다. 배급사 NEW에 따르면 '반도'는 싱가포르에서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4만7000 싱가포르 달러(한화 1억2718만원)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에서 역대 가장 흥했던 한국영화인 '신과함께: 인과 연'의 오프닝 스코어인 11만 9000 싱가포르 달러(1억296만원)을 가볍게 뛰어넘은 것이다. 대만에서 '반도'는 300개관에서 개봉했으며 80만 달러(한화 9억6400만원)로 ‘부산행’의 오프닝 스코어를 뛰어 넘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대만에서 '반도'의 오프닝 스코어는 '기생충' 오프닝 스코어의 10배 규모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한국 개봉일 보다 하루 뒤인 16일에 '반도'가 개봉 예정이다. 개봉 전야 프리미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현지에서 기록적인 오프닝을 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7번방의 기적’이 인도네시아에서 리메이크되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13일 인도네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영어 제목을 딴 ‘7번방의 기적(Miracle in Cell No.7)’의 포스터와 영화 속 장면을 담은 사진들이 11일 공개됐다. 하눙 브라만티요 감독은 “기후부터 이야기를 풀어가는 문화까지 인도네시아 관객들이 친근하게 볼 수 있도록 내용을 각색했다”고 소개했다. 제작사 팔콘픽쳐스는 정확한 개봉 날짜를 아직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수상한 그녀'(2014년 1월 한국 개봉, 2017년 6월 ‘스위트(Sweet)20’), '여고괴담(1998년 , 2019년 4월 ‘수늬(Sunyi)’), '써니'(2011년, 2019년 10월 ‘베바스(Bebas)’), '미녀는 괴로워'(2006년, 리메이크 예정) 등 4편이 리메이크되었다. 인도네시아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는 ‘기생충’이다.
"내친김에 글로벌에서 '영화 한류' 꽃 활짝 피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 해문홍)은 영화 '기생충'의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하 오스카) 4관왕 수상을 계기로 3월부터 6월까지 ‘재외문화원 한국 영화제’를 확대하여 개최한다. 현재 해외에서는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 이후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과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17일부터 현지 100여 개 상영관에서 '기생충' 재개봉했다. 주로 미국 영화를 상영하는 브라질에서는 200여 관이 넘는 상영관에서 '기생충'을 개봉했다. 이에 해문홍은 한국 영화에 대한 열기를 계속 확산하고, 이를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가기 위해 25개국 재외문화원·홍보관에 추가 예산 등을 지원하고 올해 상반기에 ‘한국 영화 특별 행사’를 집중 개최한다. 특히 각 재외문화원들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특별 상영회와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계한다. 미국에서 열리는 한국영화의 밤(Korean Film Nights)과 현지 전문가 초청 프로그램을 비롯해 호-호(Ho-Ho) 특별 상영회(브라질), 영화 속 한국 문화체험 행사(짜파구리 만들기 등 / 필리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