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시장 변화를 선도한 제조 기반 중소기업들의 성장동력이 디지털 혁신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마케팅 무기: 제품에 디지털(digital)을 입혀라’ 보고서를 28일 발간했다. 세계 경제와 무역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봉쇄조치로 공급·수요 충격과 공급망 불확실성에 노출되며 유례없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무역협회 정귀일 연구위원이 쓴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세계 경제는 생산·소비의 감소, 기업 유동성 부족 등으로 전년대비 4.4% 후퇴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 교역물량도 글로벌 가치사슬의 분절, 수요 감소 및 물류 차질 등으로 전년대비 9.2% 감소할 전망이다.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내기업들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비즈니스 성공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과 가정 내 활동 증가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었다. 또한 모든 것들이 집안에서 하기 시작되었다. 이른바 홈코노미의 전성시대가 온 것이다. 바이러스 전파 위험으로 모든 것을 집에서, 온라인으로 처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업무부터 교육, 운동, 의료 서비스, 심지어 오락
베트남 ICT산업 현장 탐방 일정을 마치고 학생들로부터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반응은 대개 비슷했다. 첫째로 베트남 하노이시의 모습은 오토바이가 너무 많다는 것을 빼고는 한국의 도시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일 정도로 발전해 있다고 말했다. 둘째로 베트남 ICT 수준이 이렇게 높은 줄 몰랐다. 우리의 기술 수준을 많이 따라 잡은 것 같다는 반응이었다. 셋째로 이 분야에 종사하는 젊은 친구들이 자신감도 높고 영어를 잘 한다는 점에 놀라워했다. 한 학생은 “ICT분야에서 베트남과 협력하기 위해서는 언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국 가면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넷째로 “하노이에서 젊은이들을 만나보니 여유가 있고 표정이 밝다. 자기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시할 줄 아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소감이 있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번 방문을 통하여 베트남 ICT산업에 대한 이해를 깊게 했다. 앞으로 베트남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자신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적지 않은 성찰과 다짐을 했다. 인솔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의 성과에 200% 만족한다”고 기뻐하였고 그 성과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해 주었다. “장래 한국의 ICT산업을 이
최근 한국의 모대학 ICT 전공 학생들이 교수님의 인솔로 베트남의 ICT시장을 체험하기 위해 4박 5일동안 하노이를 방문하였다. 우리는 이들의 베트남시장 탐방활동과 잠재적 창업동기를 부여하고, 현지기업과의 면접을 통하여 취업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베트남 공과대학과 성공가도에 있는 IT기업들을 찾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활동을 지원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AR/VR 콘텐츠 전공이었다. ICT학부 교수님의 지도로 8개월 동안 IT 학습을 집중 지도하고 취업까지 연계시키는 정부의 청년인재집중 양성 프로그램의 사실상 마지막 순서였다. 전 학생들은 이미 졸업반으로 한국 ICT기업에 취업이 예정되어 있거나 취업준비가 마무리단계여서 IT강국인 한국의 대학생으로 이 분야에 대해 전문성과 나름대로의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반면 베트남의 ICT시장에 대해서는 사전 정보가 부족했고 방문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 보였다.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자 자신도 베트남 시장에 대한 확신이 없어 차후에 학생들이 실망하지 않을까 내심 적지 않은 걱정을 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염려는 기우에 불과하였다. 대표단 일행은 우선 2010년에 정보통신부 산하에 설
FPT본사 건물 인근에 최근 자리잡은 테크소프트(Tech soft)빌딩 주인은 16년 전 ICT분야의 불모지였던 베트남에서 ‘하모니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Harmony Software Technologies)’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바로 2002년에 베트남 소프트웨어 IT서비스협회(VINASA)를 공동으로 설립한 응우엔 넛 꽝(Mr. Nguyen Nhat Quang)이다. 그가 현재 부회장을 맡고 있는 VINASA에는 전국에서 360여개의 ICT기업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고 베트남 4차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조직이다. 그가 운영하는 회사의 주요 사업은 소프트웨어의 연구 개발, 소프트웨어 아웃소싱과 공급인데 최근 늘어나는 신규 빌딩과 ICT산업의 확산에 따라 기업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기업수익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이 건물 5층에는 소프트웨어기업을 운영하는 즈엉(Duong)이라는 필자가 평소 가깝게 지내는 친구가 있다. 이 친구는 얼마 전까지 하노이 쭝화(Trung Hoa)지역의 오래된 빌라 한개 층을 빌려 6명의 직원들과 함께 모니터를 맞대고 일을 하고 있었다. 신발 놓을 자리가 부족해서 문밖에 모조리 쌓아놓아 마치 고향 마을회
베트남의 하노이 남서부 ‘주이 떤(Duy Tan)’ 구역이 테크노밸리로 부상하고 있다. 이곳에는 15층의 첨단 FPT그룹 본사 건물에 이어 최근에는 9층의 테크노 소프트(Techno soft) 빌딩이 지어졌다. 첨단시설을 갖춘 빌딩으로 베트남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주로 입주했다. 그리고 일본 IT기업도 입주하여 파트너십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구역으로 새로운 빌딩들이 밀도 있게 들어서고 있어 판교의 ‘테크노밸리’가 연상된다. 베트남에서 ICT산업의 선두주자는 FPT그룹(FPT corporation)이다. 이 그룹은 1988년 푸드 프로세싱 테크놀로지 컴퍼니(Food Processing Technology company)로 처음 설립되어 1990년에는 FPT(The Corporation for Financing and Promoting Technology)로 개명하고 사업영역을 정보통신기술에 특화하면서 베트남 인터넷 서비스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2006년에는 그룹 산하에 베트남 ICT분야의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FPT대학을 100% 민간투자로 설립했다. FPT그룹과 대학은 산학연계의 대표적인 성공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FPT대학은 최근 베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