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KAI)가 유럽 항공기 제작 업체이자 방위산업체인 에어버스와 5,000억 규모 항공기 날개 부품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이번 계약이 에어버스의 A350-900/-1000 모델의 날개 주요 뼈대(Rib) 추가 공급 건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월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AI의 계약금은 지난 2024년 연말 기준 회사의 최근 매출액(약 3조 6,300억 원) 대비 13.9% 수준이다. 한국항공우주(KAI)가 공급하는 부품은 영국에서 판매・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32년 2월 1일부터 2034년 9월 30일 까지이며, 대금은 납품 후 60일 내로 지급한다. 계약금은 계약일인 12월 19일 기준 서울외국환중개 최초 고시 매매기준율(1달러당 1477.2원)을 적용해 산출했다. 다만 KAI 측은 계약금과 계약기간이 항공 시장 상황과 에어버스의 A350 기종 납품 현황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KAI 관계자는 “회사는 향후 계약 내용에 변경이 발생할 경우 재공시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월 24일 메리츠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용 주가연계증권(ELS) 9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메리츠 슈퍼 ELS 제183회’는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10.56%의 수익이 지급되는 금융상품이다. 기초자산으로 ▲코스피200 ▲니케이225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설정했다. 상품 가입 이후 3개월 뒤부터 3달 동안 매월(3개월, 4개월, 5개월) 조기상환 기회를 부여하고, 그 이후에는 일반적인 ELS 상품과 유사하게 6개월 주기로 상환을 평가하는 구조다. 조기상환을 더 빠르게 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만기는 3년으로 구성됐다. 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평가일에 각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만기 베리어 이상이거나, 기초자산 모두 한 번이라도 락인(Knock-in) 베리어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총 3년치 이자와 원금을 받을 수 있다. 단,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종가가 만기상환 배리어 미만이며, 투자기간 중 어느 한 기초자산이라도 낙인 베리어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다면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전액 손실도 가능하다. 메리츠증권은 미국주식 테슬라와 팔란티어, 마이크론 등을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종목형 E
포스코그룹이 미국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에 투자해 인공지능(AI) 기술과 로봇이 접목된 피지컬 AI 현장 확산에 나선다. 지난 12월 23일 포스코DX는 미국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페르소나 AI'에 200만 달러(약 29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고, 로봇 공동 개발과 현장 적용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포스코DX와 포스코기술투자가 올해 하반기에 출자한 ‘포스코DX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집행된다. 포스코기술투자가 출자한 '포스코CVC스케일업펀드제1호'를 통해서도 1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총 300만 달러의 투자가 진행됐다. 페르소나 AI는 2024년 6월 설립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으로, 노동 강도가 높은 중후장대 산업현장에 특화된 로봇을 개발 중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로봇공학자 출신인 니콜라스 래드포드가 최고경영자(CEO)를,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사 피규어AI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한 제리 프렛이 CTO를 맡아 공동 창업한 기업이다. 페르소나 AI는 NASA의 로봇 핸드 기술을 기반으로 미세부품 조립부터 고중량 핸들링까지 가능한 정밀 제어
지난 12월 23일 신라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에 새로운 컨셉의 정관장 특화 매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궁궐과 문화유산을 경험할 수 있는 ‘정관장 프리미엄 헤리티지 스토어’를 오픈한다. 정관장은 처음으로 ‘궁궐’ 콘셉트를 선보인다. 궁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매장은 곡선 형태의 매장을 따라 자연스럽게 걸으면 마치 궁전을 거니는 듯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또 문화유산 소품을 적극 활용해 한국적인 미를 강조한다. 이번 스토어에서는 정관장의 오랜 인기 제품이자 외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뿌리삼’ 제품을 중심으로 만나볼 수 있다. ‘뿌리삼’은 정관장에서 엄격한 기준으로 직접 눈으로 살피고 손으로 다듬어 까다롭게 선별해, 홍삼 본연의 풍미를 더욱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전통적인 건강차 비법에 정관장의 홍삼과 감귤향의 풍미를 더해 완성한 차(茶) ‘궁정비차’, 신라면세점 단독 상품 ‘본삼 중편’도 판매한다. ‘본삼 중편’은 정관장 제조장인이 엄선한 뿌리삼 원물을 담은 75g 제품이다. 매장 오픈 기념 단독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방문한 모든 고객에게는 ‘에브리타임필름’ 기프트 에디션을 증정한다. 구매 금액대 별 사은품도 준비되어
구미 향토기업이자 강소기업인 ㈜대진기계가 부도 상황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 16일 대진기계의 당좌거래가 정지됐다. ‘당좌거래 정지’는 금융결제원에서 해당 기업의 계좌를 동결하는 조치를 뜻한다. 당좌계좌는 은행이 기업의 신용평가를 통해 계좌를 개설해 주고 한도를 부여한 계좌로 예금과 부여한도 내에서 운영할 수 있다. 기업이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인 당좌계좌를 통해서 기업의 어음이나 수료를 발행하고 결제를 할 수 있지만, 결제일까지 돈이 입금되지 않을 경우에 정지된다. 다만, 현재 실시간 이체 등이 발달해 당좌거래가 예전만큼 많이 활용되지 않지 않기도 하다. 산업현장에서는 거래처인 L사의 대금결제가 밀린 것으로 소문이 돌고 있다. 산업의 고질적 구조가 곪아서 터진 문제란 분석도 나온다. 우선 물품 구매를 위해선 실시간 이체를 최대한 해야 하지만, 장비를 납품한 이후 원청에서 대금 결제가 밀리게 될 경우 현금 흐름에서 문제가 생겨 악순환에 접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23일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독일의 자동차 부품회사 ‘ZF 프리드리히스하펜 AG’(이하 ‘ZF’)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의 사업 부문을 15억 유로(원화 약 2조 6,000억 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전장 사업부문 역량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인수합병(M&A)이다. ZF는 1915년 독일에서 시작해 100년 이상의 역사와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종합 전장 기업이다. 사업부문은 ADAS, 변속기, 섀시부터 전기차 구동 부품까지 폭넓은 사업 영역을 보유했으며, 특히 ADAS 사업은 25년 이상의 업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ADAS 스마트 카메라 업계 1위로 꼽힌다. 하만은 이번 인수로 차량용 전방 카메라와 ADAS 컨트롤러 등 ADAS 관련 기술과 제품을 확보해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ADAS 사업 인수 절차는 2026년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재 ADAS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5년에 422억 달러(원화 약 62조 6,000억 원) 규모였던 ADAS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12%씩 성장해 2035년에는 1,276억 달러(원화 약 189조 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년
“300년만의 대홍수 피해를 떨어내고 어서 복구하기를 바란다.” 태국 남부는 지난해 21일 일일 강수량 335mm로 ‘300년 만의 대홍수’로 하앗야이(Hat Yai) 등 도시가 완전히 잠겼다. 9개 주에서 170여 명이 숨졌다. 300만 명이 집을 잃었다. 이 같은 엄청난 재앙을 맞은 태국 남부에 한국 정부가 50만 달러(약 7억 4,190만 원)라는 ‘현금 지원’금을 전달했다. 박용민 주태국 한국대사는 12월 23일 태국 정부 청사에서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를 만나 지원금 50만 달러를 건넸다. 박 대사는 “피해 지역 주민들의 일상 회복과 지역사회의 재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누틴 총리는 “한국 정부의 인도적 지원과 연대의 뜻에 감사하다"며 "이번 지원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과 우정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외교부는 홍수 피해가 컸던 태국과 베트남, 스리랑카에 각 50만 달러씩 모두 150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다.
북한 정보기술(IT) 노동자들이 아마존 협력업체 직원으로 위장취업했다가 적발됐다. 아마존 측이 키보드 입력 시간이 지연되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추적하며 관련 사실이 드러났다. 북한이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다는 또다른 사례로, 세계 주요 기업들이 ‘채용 사기단’의 표적이 되며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 표면화됐다. 슈미트 CSO는 미국 내 근로자로 등록된 한 외주업체 계약자의 노트북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해 북한 근로자의 위장취업을 적발할 수 있었으며, 이를 계기로 북한 출신 구직자들의 지원을 차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슈미트 CSO는 “미국에서 입력한 데이터는 본사(시애틀)까지 수십밀리초 안에 도달해야 하지만, 해당 기기의 지연 시간은 110밀리초(0.11초)를 넘었다.”며 “이 미세한 지연이 사용자가 지구 반대편에 있음을 보여주는 초기 단서였다. 노트북은 원격으로 제어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데이터 흐름을 추적한 결과 발신지는 중국이었다. 아마존은 장기간 모니터링을 거쳐 지원서와 이력서를 대조했고, 그 결과 과거 유사한 북한 IT 위장 사례와 동일한 패턴임을 확인했다. 슈미트 CSO는 “적발된 근로자는 아마존이 직접 고용한 직원이 아니라 외주 계약업체